난초의 사랑이 어찌 사대부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이었을까마는, 일반 서민의 시조에서 난초를 흔하게 찾아볼 수 없는 점은 한 아쉬움이 아닐 수 없다. '우리네 삶이야 내내 그런 걸, 굳이 난초를 이끌어 어줍은 노래 같은 것 따로 지어 부를 것 무엇 있겠느냐', 의 낙낙한 생각들이었을..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참으로 미묘한 떨림이 있다. 겨울이 지루하여 빛 바랜 사진처럼 주눅들어 틀어박혀 있을 때 창 밖에서 들려오는 "꽃 사세요!" 하는 소리. 그 소리 한 끝에 아직 남은 겨울이 애잔 하구나. 하여 봄은 또 그렇게 두근거림을 안고 달려온다. (소창자기) 출처: 청언..
옥분(玉盆)에 심은 일간일화(一幹一花) 기이하다 향풍(香風) 건듯 이는 곳에 십리초목(十里草木) 무안색 (無顔色)을 두어라 동심지인(同心之人)이니 채채백년(采采百年) 하리라. 위의 시조는 난초를 자신과 한마음의 인격체로 대하였다. 오직 '채채백년' 백년토록 성하게 그 마음을 가꾸어..
소리의 운치를 논하는 사람이 말했다. 시냇물 소리 계곡 물 소리. 대바람 소리, 솔바람 소리, 산새 지저귀는 소리, 그윽한 골짜기에 울려 퍼지는 소리, 파초 잎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꽃잎 지는 소 리, 낙엽 떨어지는 소리, 이 모든 소리는 천지 사이의 맑은 소리요, 시인의 마음을 움직..
모래 위에 자는 백구 한가(閑暇) 할사 강호풍취(江湖風趣)를 네 지닐 때 네 지닐때 석양(夕陽)의 반범귀흥(半帆歸興)은 너도 날만 못하리라 한폭의 그림이다. 특히 초장에서는 두보(杜甫)의 봄날 을 읊은 사난수원앙(沙暖睡鴛鴦)의 한 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강호풍취'는 자연의 풍경과 아..
정자에서 차를 달여 마시고. 누각에 올라 술잔을 나누며 여관에 들어 목욕을 하고, 배에서 잠을 잤다. 구름은 해를 가려주고,바람은 더위를 씻어주었다. 밤길에는 달이 떠올라 앞을 비춰주었다. 이것이 길 떠는 그대와 서하산에서 만나 노닌 놀이의 전부이다. (서청산기) 출처: 청언시집 ..
달 밝고 바람자니 물결이 비단일다 단정(短艇)을 빗기 놓아 오락가락하는 興(흥)을 백구(白鷗)야 하 즐겨 말고려 세상 알가 하노라. '단정'은 소정(小艇)과도 같은 말, 곧 '작은 배' '조각배' 를 일컬음이다. 옛 선비들의 강호살이에 흔히 따르기 마련이었다. 때로는 고기잡이에도 쓰였으나. ..
꽃잎에 앉은 나비. 구름에 잠긴 바위, 바람에 일렁이는 솔가지. 부평초 떠다니는 연못, 누각에 올라 달 구경하고, 파초를 심어 그 위로 후득이는 빗소리를 들으며, 버들을 심어 그 위에서 우는 매미의 울음 소리를 듣는다, 계절 따라 변하는 사물의 어울림. 내 영혼이 문득 충만해진다. (유..
청풍북창하(淸豊北窓下)에 갈건(葛巾) 을 젖혀 쓰고 희황(羲皇) 베개 위의 풋잠을 깨어 보니 석양에 우배적성(牛背笛聲)이 양냥귀래(兩兩歸來) 한다. 위시조는 세상을 잊고 숨어 사는 사람의 심경이 드러나 있다. '희황 베개' 는 희황상인(羲皇上人)의 꿈을 꾼 베개 를 뜻한다. 그 꿈을 깨어..
산에서 지내는 데는 네 가지 방법이 있다. 나무는 줄을 지어 심지 않는다. 바위는 제멋대로 생긴 대로 놓아 둔다. 집은 거창하게 짓지 않는다. 마음에는 속된 일을 들이지 않는다. (암서유사) 생긴 대로 자라는 나무, 제멋대로 놓인 바위, 그 사이에 한 채 오두막을 짓고 욕심 없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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