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생활 오랜만에 귀가 호강했었다. 여름이면 잡초가 무성해서 보기 싫어 시작했는데 땅이 너무 굳어있어 삽질 조금 하다가 포기했다. 관리기가 있으나 귀찮아 사용하지 않은지 5년쯤 되니 이제 작동이 될지도 의문이다. 점심때가 되어 교회 아우가 들어 왔다. 이곳은 주문한 삼채모종..
일요일 몸이 무거워 산행이라도 하면 좋을까하여 가까운 곳으로 혼자 나섰다. 아래는 마우나리조트이고 멀리 양남 읍천항이 보인다. 울산공항이 흙색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축조된 성문(城門)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2년 전 지인과 함께 산행하면서 진달래다 철쭉이다했던 기억을 더..
일어나 준비하는데 아내가 선뜻 따라 나선다. 묻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엊그저께 반찬 3가지를 했기 때문이리라... 앞으로 자주 해야겠다. 산골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나는 심다 남은 당귀를 심었고, 아내는 마당가에 널브러져 있는 낙엽을 정리했다. 산골에 거의 오지 않지만 오면 ..
오늘도 아내가 늦다고 한다. 퇴근길에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 가만 생각하니 오늘 아파트 장날이다. 불현듯 봄 향기가 먹고 싶어 장터에서 달래를 찾았다. 어리고 작았지만 6000원치 구입하고 돌아서는데 열무가 보였다. 순간 열무김치가 먹고 싶어 2단, 얼갈이 3단을 들고 집으로 왔다. 양..
전남 순천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한 당귀모종 1500주가 도착했다. 작년에는 당귀모종을 1000주 심었었다. 지난해 7월부터 심한 가뭄과 고온이 산골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물을 주어야 했지만 더운 날 게으름도 있었고, 저수조에 남은 물도 바닥이 보여 그냥 두었더니 대부분 고사(枯死)했었..
자주 애용하는 약초사이트에 지난 늦가을에 채취했다는 옻나무가 있어 2월말경 주문했는데 이제서야 왔다. 옻나무는 크면 클수록 약효가 좋기에 사진으로 확인하고 구매했다. 산골에도 옻나무가 여러 그루 있지만 10년 넘게 키운 것들이라 아까워서 손대지 못하고 매년 이런저런 방법으..
이번 어머님 생신은 동생들이 부산에 거주하기에 힐튼호텔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3월이라지만 아직도 추운 날인데 젊은 女人들이 즐기고 있다. 스파시설이 최상급이라고 하나 이용한 적은 없다. 오늘도 아내는 혼자 거닐고 있다. 가격은 상급이고 음식은 하급이었다. 조카가 무얼 했..
2월은 바쁜 달이다. 짧게는 4년, 길게는 5년 동안 있던 직장을 옮기기 때문이다. 나는 이곳에서 마무리가 되는데 아내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발령을 받았다. 예전 젊었을 때는 귀가가 늦어 아내 마음을 늘 힘들게 했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자 아내의 반전이 시작된다...
산골 집 거실 구석에는 아무 표시가 없는 문이 있는데 화장실 문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 오는 이들은 조심스럽게 화장실을 찾는다. 화장실 문에 무언가 적긴 적어야 되겠는데... 사진에 머루포도가 보이니 지난 가을부터 칼질했나보다. ❮남녀해우소(男女解憂所)❯이다. 사찰 화장실에 ❮..
해마다 늦가을부터 이런저런 약재를 챙기는 편인데 늦게 주문한 강원도 평창産 겨우살이가 도착했다. 작년에도 20kg 정도 구입해서 건조하기 번거로워 건조기에다 했다. 햇빛에 잘 건조된 것은 짙은 노란색이나 연한 갈색인데 반해 건조기 온도가 너무 높았는지 진한 암갈색이 되어 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