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존중 사회’를 내걸었지만, 지난해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의 국제노동권리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5년 연속 꼴찌 등급을 받았다. 즉 한국은 ‘노동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 즉 노동권..
사람 사는 ‘유인도’ 번식은 최초 노랑부리백로. 환경부 제공 무인도에서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가 사람이 사는 백령도에서 최초로 번식에 성공했다.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한강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가 사람이 사는..
문병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편식은 미각의 인색함이다. 편집증은 취향의 인색함이다. 미각이 인색한 사람이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해서 좋은 요리사가 되기는 쉽지 않다. 한두 벌의 옷 이외에는 좀처럼 시도를 하지 않는 것도 인색함과 통한다. 좀 어색한 옷도 참고 두어 번 입..
좋은 인간관계와 재미있는 일 의미와 자율성, 네가지 요소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조건들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우리 사회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4대 보험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4대 보험은 개인에게는 삶의 쇠락..
선진 교육은 인간 가치 담지만 한국 학생은 성적 생산 노동자 교육은 부모의 가치관을 반영 변화 없인 야만시대 못 벗어나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학창 시절 때 가슴 아팠던 기억이 있다. 학교에서 성적 부진 학생의 학습 능력을 올리겠다며 공부 잘 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짝..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1779년 5월 나는 새를 떨어뜨린다던 홍국영(洪國榮)의 누이 원빈(元嬪)이 갑작스레 세상을 떴다. 송덕상(宋德相)이 상소를 올렸는데, 서두에 '원빈께서 훙서(薨逝)하시니 종묘사직이 의탁할 곳을 잃었다'고 썼다. 당시 정쟁에 밀려 숨죽이며 지내던 채제공이 낮..
어느 의원이 '늬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느냐'고 사납게 물었을 때 영화 '친구'에서 고교 선생이 학생들에게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묻고는 차례로 뺨을 때리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 의원은 제 아버지를 감싸느라 남들 아버지의 과거를 야유하듯 물었을 테지만 지금쯤 후회하고 있어야..
강원도 산불을 대하는 태도는 신속했고, 긴밀했고, 단호했다. 그런 덕분에 더 큰 재앙으로 번지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때와는 다른 정부의 재난 대응은 칭찬받을 만하다. 그에 비해서 제1야당은 구태를 버리지 않고 이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려고 해서 비난을 받는다. 모든 일을 이..
복수초 설중화. 한겨울에 미리 봄을 사는 꽃이 눈물겹다. 전국에 3만6,792개의 마을이 있다. 어디나 고향 같은 수많은 마을들 중에서 지난 4개월 동안 공동체가 잘 살아 있는 16개의 마을을 골라 찾아갔다. 어쩌다가 국민방송KTV의 다큐멘터리 ‘다정다감 마을의 귀환’ 진행자가 되어 16부작..
빛의 발자국 오후가 되면 슬그머니 내 방 벽으로 드시는 이 남향 창으로 격자무늬 햇살 그림자 방으로 드시는데 저 무늬 어디서 봤더라 참 다정한 모습인데 누구더라 내 생을 스쳐간 얼굴인가 풍경인가 피 당기는 저 모습 저 온기 내 몸보다 더 편안한 곳 모셔 두고 싶다 ―신달자 (19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