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만권서 행만리로 (讀萬券書 行萬里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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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은 그래도 달콤했다

2019.04.04 11:02 | 6 comment

그때는 바닷물이 멀찍이 놀러나간터라 채석강 세월의 바윗돌은 본래의 찰기가 자르르한 검정색과 회백색으로 탈바꿈한 뒤였다. 수천년 물에 씻긴 바닥의 돌들은 그랬다. 마침 수평선 너머로 가라앉는 태양의 빛을 받아 석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색상은 오묘한 빛을 발한다. 미쳐 빠져 ..

아침단상에 이어서

2019.03.27 09:13 | 5 comment

간밤에 책을 읽다가 코끝에 걸친 돋보기를 툭 떨어뜨리면서 사람이 나이를 들면 다 늙는 것이구나 하는 만고의 진리를 새삼 느낀다. 근래에 들어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흐려 보여 다분히 황사 영향인가하고 치부하던 차제였는데 그 이유만은 아닌게 분명하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한쪽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