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주박의 오늘이 마지막이듯
...살며 기도하며...

오늘이 마지막이듯 (338)

표주박 2019.02.28 16:25
저희들 암송하고 다녔던 시...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요즘도 교과서에
수록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알게 모르게
나무 가지 위에서 봄이 오고 있다고

아직 추위가 남았는데도
먼저 손짓하며 알리고 있네요


네. 그렇죠?
알게 모르게 바람에 실려
봄노래 흩으네요....

풀잎 속삭임 모여
종다리 노래 모여
개나리 진달래 불러내지 싶어요...

ㅎㅎㅎ

제가 초등학교 졸업식 때
상장과 상품을 하나 받았지뭐예요
김소월이라는 시인을
처음 들어보는데
글쎄, 김소월시집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소중한 시들인데
어릴때는 그것도 모르고
그 시집을 소홀히 했던
생각납니다

참 보석같은 시입니다~~~ㅎ

저희 동네에도 매화꽃이 피었어요~ㅎ
이젠 봄이 온거 맞지요?

부상로   받은 시집!
두고두고 기억에 남았을 보물 시집이네요.
상급학교에 올라가 줄줄이 암송하셨겠어요..ㅎ

음률에 맞춘 서정시...
김소월 시인은 일찍 가셨어도
소녀들 눈에 가슴에 영원히
매달린 애틋한 진달래 꽃..


무엇이 옳은 일이고 무엇이 죄인가


  
물에 빠진 동료를
구한 사람은 동기가 의무감 때문이었든
자신의 수고에 대해 보상을 받으려는 기대 때문이었든
도덕적으로 옳은 일을 한 겁니다. 자신을 믿는 친구를
배신한 사람은 자신이 더 큰 도움을 받은
또 다른 친구를 도와주기 위함이어도
죄를 지은 겁니다.


- 존 스튜어트 밀의《타인의 행복》중에서-


* 사람을 구한 것이 옳은 일이라면
빼앗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헌신한 사람은
옳은 일을 넘어 역사 앞에 숭고한 일을 한 것입니다.
친구를 배신하는 것이 죄를 짓는 일이라면, 나라를
배신한 것은 민족 앞에 대죄를 짓는 일입니다.
지나간 역사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연이 많은 친구


  
어느 새벽,
뭔가 웃기는 일이 하나 생겼다.
그러나 그 얘길 듣고 웃을 사람은 그간의 사연을
다 아는 친구 S뿐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얘기도 장황해지고 싱거운 반응만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잘 시간이라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린 그 시간이
무척 길게 느껴졌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사연이 많은 친구가 귀하다.


- 도대체의《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중에서 -


* 척하면 척!
눈빛만 보아도 통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오랜 친구는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설명은 커녕 단어 하나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가족도 직장 동료도 다 마찬가지겠지요.
함께 웃을 수 있는 사연있는 사람,
모두가 더없이 귀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남이 못 보는 꿈과 환상을 보라


  
당신이 겪는
고통이나 외로움,
실망감이나 가슴 아픈 경험,
중독이나 인생의 함정처럼 보이는 것들은
모두 깨달음으로 통하는 문이다. 이런 것들은
영혼의 균형이나 성장을 돕기 위한 것들로서
환상을 초월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게리 주커브의《영혼의 의자》중에서 -


* 아이도 아프면서 성장합니다.
아픔이 고통과 통증을 안겨주지만
그걸 견디고 나면 어느새 쑥 자라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자라
생각과 표정과 행동도 달라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영혼의 균형과 깨달음은 고통과 고독의 문을
거쳐야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나만의
꿈을 찾고 남이 못 보는 환상도
볼 수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랫만에 블로그 마실 나와봅니다.
벌써 봄이네요.
오늘도 어김 없이 하루 명상을 남기시는 표주박님..
소생하는 새봄의 기운으로 오늘도 행복하세요.




coolwise.... 님... ^^

무지 오랜만입니다.
저 역시도 나들이를 거의 못하고 있네요.
이젠 게으르다 못해 꿈뜨기까지...ㅎㅎ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오니
저도 얼른 기운차려야 겠습니다.

잊지 않고 방문하심....
감읍하나이다....하하하....

봄볕이 나긋하여 졸음이 올것 같아요
봄은 그렇게 봄 햇살속에 봄길로, 봄편지로 다가서네요.
시인들은 참 좋을것 같아요
저렇게 설레임속에 몽환속으로 봄을 찾아 헤메기도 하여....
봄의 향연속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봄날 되세요^^
네..
요즘 화창한 봄의 향연~
먼 먼 옛이야기 처럼 낯섭니다.
이젠 투명한 봄볕이 그리워요.

온통 뒤덮은 미세 먼지로 인해
해맑아야 할 시계가 질식모드.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도 않고요.

시인들은
봄시를 다시 읊어야 겠어요.

아가야 나오지 마!
미세먼지 때문.
새싹아 너도 얼굴 파묻어.
미세먼지 때문...
미세먼지 때문...

ㅋㅋㅋㅋ



시대를 잘 읽어야 한다


  
그러니
역사를 연구하려면
먼저 역사가를 연구하라.
역사가를 연구하기 전에 그 역사가가 살았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살펴보라.


- 에드워드 H. 카의《역사란 무엇인가》중에서 -


*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시각'입니다.
그 시대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올바른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어야 올바른 역사가가
될 수 있습니다.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대를 잘 읽어야 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문


  
지문에는
뭔가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모호하면서도 예술적인 부호로
인간의 개성이 외부에 표시되어 있는 셈이다.
태아의 지문은 약 26주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며
태어날 때의 지문이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디네족(나바호족으로도 알려져 있다)의 전통에
따르면, 일종의 생명력인 영혼의 바람이
지문에서 나온다고 한다.


- 데이비드 J. 린든의《터치》중에서 -


* '영혼의 바람이 지문에서 나온다.'
이 대목을 읽으니, '혼불'을 쓴 최명희 작가의
말이 문득 생각납니다. "글은 영혼의 지문이다."
사람의 얼굴이 저마다 다르듯, 손끝에 새겨진 지문도
모두 다릅니다. 영혼의 무늬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저마다 오직 하나뿐인 영혼의 무늬가 손가락 끝에서
바람으로 변해 지문도 되고 글도 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남이섬은 오늘이 좋다.
관광객들에게 지금 준비 중이니
다음에 오시라고 할 수는 없다. 이것은
관광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숙명 아닌가.
내일 오는 사람이 있으니 내일은 또 새로워져야 한다.
한 가지가 좋다고 보존만 한다면 유적지가 되지 않겠는가.
설레는 봄, 싱그러운 여름, 시가 되는 가을 단풍도 좋지만
호텔 정관루에서 하룻밤을 보낸 새벽, 소복이 쌓인 눈을
가지에 받치고 있는 잣나무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그 새벽은 모두 나의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내가 갈 수 있다.


- 전명준의《볼펜 그림 남이섬》중에서 -


* 엊그제 남이섬을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걸은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의 남이섬이 있었음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옹달샘도 그렇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함께 걸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고, 사계절이 다 좋습니다.
봄은 꽃이 피어서 좋고, 여름은 푸르러서 좋고,
가을은 화려해서 좋고, 겨울은
눈이 쌓여 좋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까운 분들에게 웃음을보여도
수고한다, 고맙다 란 한마디를 해도
손해볼것은 없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미소띈 얼굴로
남은 오늘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머물다 갑니다

네.. 좋으신 말씀~~~^^
수고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마디가
마음을 여는 통로이지요...

늘 마음에 담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갈파람의 별 님~
좋은 말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좋은 시간되었네요.

건강하시고 축복된 일상 되시길 바랍니다....^^

노당 시는 잘 모르지만
봄을   노래한 시중에
이해인의 봄편지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
저도 시를 읊으기엔 부족하지만
그저....
긴 글은.... 시.
짦은 글은.... 산문으로
정의 내렸습니다....ㅎㅎㅎ

어려운 글 보다는
마음편히 접할 수 있는 글이 좋습니다.
삶의 의미를 담기면 더 좋구요...ㅋㅋㅋ

* 행복이라 부릅니다 *

새로운 시간이여, 어서 오세요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정성껏 포장해서 리본을 달 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을
건네줄 때처럼
환히 열려진 설레임으로
그대를 맞이합니다

그대가 연주하는
풀루트 곡을 들으며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이 기쁨
나는 행복이라 부릅니다
                                                                 -이혜인-

오늘도 포건한 봄기운이 이어지는데
미세먼지가 기성을 부리고
있내요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이해인 수녀님은
고운 영성에서 샘솟는 청정수...
늘 마음 편히 접할 수 있는 글이어서
좋아하는 수녀님...
저와 갑장수녀님....ㅎㅎㅎ

안녕하세요?


봄님이 오시는 걸음에

진정한 평화
진정한 사랑
진정한 배려가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새로이 찾아오는

봄님이 오시는 걸음에

우리네
아둔함

우리네
어리석음

우리네
편협함

우리네
탐욕을 모두다 씻어버리고

파르라니
연둣빛 베어물고
살며시 일어나는 새싹들처럼

우리의 삶이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시작하는
원년이 되길 기도하나이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세요

오늘 사순 시기 첫 금요일,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칩니다.

하느님을 향한  
순수의 영혼으로 거듭태어나려는...
옷깃을 여미며 두손 모읍니다.

주님!
당신 자비의 손길로  
제 영혼의 때를 씻어주시는
은혜로운   사순시기가 되기를
허락하소서.....

염원합니다.

완전초보님 기도~
주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봄처녀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 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 가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 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 볼까나.

작시 이은상
작곡 홍난파

청소년 시절 겨 불렀고 지금도 흥얼거리는 노래여요.
특히, 둘째 소절에 행여(나)라는 말이 바로 제 이름

이름이 행연(부르면 행여나)이거든요.
이 노래 부르면서 눈물도 짓고 했습니다.

미세먼지 지옥 속에서도 봄은 어김없이 왔네요.
봄 처녀 음율에 맞춰 깨끗하게 씻고 싶습니다.

봄처녀가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쓰고 온다 생각하니...

아지랭이도 사라지고...
무지.... 무지... 속상해요.

예서. 예정. 예원이
마스크쓰고 등원해야 하고
마음껏 뛰놀지도 못하고요.

미세먼지 등에 업혀 오는 봄
봄 처녀 안보여
미세먼지 때문이야.....


쓰레기 천지


  
2001년 9월,
남이섬은 쓰레기 천지였다.
갓 취임한 신입 사장의 첫 업무는 청소였다.
다음 업무도 청소였고, 그다음 업무도 청소였다.
내가 남이섬에 들어오기 전 땅속 깊숙이 묻혀 있었던
쓰레기가 내 발목, 아니 남이섬을 붙들고 있었다. 그때
쓰레기를 얼마나 치웠는지 한 번 따져봤다. 2002년 1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일반 쓰레기 1,675.7톤, 합해서 3,500톤이 넘는
쓰레기가 수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쓰레기 치우는 데만
1억 6,400만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  


- 강우현의《남이섬에 가고 싶다》중에서 -


* 쓰레기 천지였던 남이섬이
지금은 한해 400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몇 날 몇 달 오로지 쓰레기 치우는 일이 새로 부임한 사장의
주요 업무였습니다. 쓰레기를 치운 공간에 나무와 꽃을
심고 아름다움을 가꾸었습니다. 섬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에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이 쓰레기를
깨끗이 쓸어내고 꽃을 심는 것이 명상입니다.
새가 날아들고 코끝에 스치는 바람결에
향기가 실려 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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