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여행... (26)

답사>수덕사 3 - 맛으로 본 맛배지붕 건축...071211 | 충청도 여행...
姜武材 2007.12.12 18:41
봉정사를 둘러 보고 올것을....
아쉽다는 생각을 선뜻합니다..
가장 최근에 본 건물이 송림사 대웅전이고 보면..
그 외의 것들은 모두들 본지가 오래된듯하고
못본것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니 기억되지 않는것은 못본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싶기도하고...

비교라는거....정말 어렵네요~!!
사진과 기억이라는게 이럴때 유용한가 봅니다.
조금씩 남아있던 단편들이 하나의 주제로 굴비엮듯 엮어보는 재미...
ㅎㅎ
비교란 이름으로 정리해 보는 거지요...

생각해보니 성균관이나 향교, 또는 서원건축의 맛배지붕이 빠져있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안정감으로 본다면
배흘림 기둥 보다는
사모 기둥 이나 원기둥이 좋을것 같은데
사찰의 기둥이 왜 배흘림이 많은지 궁금 하네요

어중간한 부분이 나와 있는데 그게 주는 특별한 암시가 있나요
도전 할수 없는 거한 권위 라든가
지붕의 무게를 지탱 할때 힘의 분산 이라는 과학이 숨어 있는지
아님 그게 아름다움 이라고 생각 했던지...ㅠ

배흘림 기둥을 볼때 마다 생각 했던 의문 이지요....ㅎㅎ
흔히 배흘림 기둥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건축이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 그리고 강릉 객사문이지요...
그중 기둥만으로 건축된 강릉객사문에서 특징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생각이...

착시를 고려한 시각의 문제이지요...
서울 시내 직사각형의 건축물들을 바라보면 ;
사진으로 보면 아래가 넓고 위가 좁지만
실제 눈으로 보면 아래보다 위가 넓게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이론적으로나 그림상으로도 먼거리는 좁고 가까운 거리는 넓게 보이지만
실제 일정한 높이의 건물에 올라서서 보면 가분수로 보일때가 많지요...

사각기둥이나 원형기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위쪽이 넓어보이고 아래가 좁아보이면 건물은 불안해 보이고
이를 감안하여 고건축에 적극적으로 사용된 것이 안쏠림입니다.
위쪽을 약간 좁게 만들어 안정감과 상승감을 주려고 기획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기둥까지 배흘림 기법을 사용하면
건물 전체의 이미지가 훨씬 날렵하고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더구나 곡선이 사용되었으니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지는 느낌까지...



이것의 역발상으로 유명한 곳이 이태리 로마의 캄피톨리오 계단일 겁니다.
미켈란 젤로가 설계한 이 계단은 아래쪽이 좁고 위쪽이 넓답니다.
착시를 감안한 적극적인 설계이지요.

또 혹자는 아테나 여신이 모셔진 아크로폴리스의 신전에도 안쏠림이 적용되었다는 주장이 있답니다.
극히 미세한 설계로 대략 지상 6km 높이에서 한점으로 만나게 설계되었다는 주장이지요...^^



아무튼~~~
배흘림 기둥은 대략 아래쪽의 1/3 지점을 기준으로 상하로 좁아지는게 미적으로도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구조의 문제보다는 미학적으로 접근한 디테일한 장치가 배흘림 기둥일것 같네요...
도움이 되셨을지...
그리고 배흘림 기둥을 사용한 건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정성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더 강조되기도 하지요...^^*
착시를 이용한 기법 이군요
형태나 크기가 본성질과는 차이가 나면서도
아름 다움을 느낄수 있게 접근한 거라면
배흘림 기둥의 기법도 예술의 한 장이네요...ㅠ

몰랐던 상식을 얻고 갑니다...ㅎㅎ
부분이 전체를 살리기는 쉽지 않지만,
한 부분때문에 전체가 망가지는 것은 쉽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좋은 것들의 조합이 더 좋은 전체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조화가 되면서도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혹은 특성이 있으므로 전체에 활력을 넣을 수 있는...
없어도 할 수 없지만, 그로 인해 전체가 빛을 발한다면...
그런거...

ㅎㅎ
그런 걸 좋아합니다...^^*
역시 무재님다운 발상!
아직도 무궁무진한 소재로 몇권의 이야기라도 쓰실 수 있는 무재님의 저력이 부럽습니다.^^

임자 제대로 만난 저 건축물들이
무재님의 피사체가 되면서 얼마나 눈빛을 빛냈을지 괜히 마음 설레네요.ㅎㅎ

저 유적들의 조응을 받을 수 있는 무재님에게  
그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허하라,
허하라!
ㅎㅎㅎ
황송...^^

피사체가 빛을 내다...
야~~~
그 수준, 그 순간이 온다면 너무나 행복할거라는 생각...
그럼 이야기가 되겠지요?
^^

건강하시지요? ^^*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