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여행... (19)

헛생각>전국의 돌거북이(귀부)들을 모으면서...090226 | 답사여행...
姜武材 2009.02.26 23:15
전국 거북이가 한자리에 모인거네요.
암튼 출석율도 좋아요.ㅋㅋ
거북이 하면 한국사람이라면 다 제출한 숙제물 같단 생각이 듭니다.
왜냐..
토끼와 경주하는 이솝우화가 초딩에서 배우잖아요??
그 은근과 끈기를
한국민에 비유해서 거북이를 좋아한건 아니었나,, 그런생각...
인물은 별로인 거북이다고 생각했는데요.
거기서 어떤 힘과 역동성을 읽으신거군여.
생김새 따라 힘의 강약은 비례를 했겠지요.ㅎㅎ
보원사지에 거북이 어찌보면 사자같은데 특별히 평은 후하신듯...
눈감았지만 세상을 향한 밝은 눈..??
그 감은눈을 통해서 세상을 투시하고 계셨을 거 같아요. 중얼중얼..요러케요..ㅎㅎ
ㅎㅎㅎ
출석율 더 높이다가는 넘칠 것 같아
특별하다 싶은 거북이들만 모아봤네요...^^

돌, 그리고 거북이...
은근과 끈기를 말하려니
다아니믹 코리아에는 잘 안 어울리지 않나요?
열정에 숨은 은근과 끈기...
그거라면 충분히 논할만 할듯...ㅎㅎ

눈을 감지도 않고,
그렇다고 뜨지도 않은 그런 넋두리...ㅎㅎㅎ
오늘부터 주말이시겠네요...^^*
각양 각색의 거북이 형상이 이렇게 많군요
받침돌 이니 있는듯 없는듯 그런 존재로 만들었을 터인데
돌로 만든 그 어떤 것에서도 이런 웃음은 없었던거 같아요
근엄 하고 인자 한 부처님의 웃음도
거북이 처럼 諧謔 함을 느끼게 하지는 않더군요

등껍질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 뒤를 돌아 본다던가
히죽이 웃으며 마음을 드러내는 순박함 이나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날렵한 꼬리 처리등은 可觀 이군요...

그걸 만든 석공 들은 비록 단단한 돌을 만지고 있지만
마음은 어느 文人 못지 않은 풍성한 감성을 지녔던거 같네요
그 시대 혹은 그 상황에 맞게 섬세 하게 풍자를 하면서
남 모르는 희열과 성취감을 느꼈을거 같아요
자신 만이 아는 그 어떤 선과 표정을 만들면서~~
ㅎㅎ
자신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은,
그것이 글이든, 시이든, 그림이든, 철학적 담론이든,
이처럼 일정한 경지를 필요로 하지 않을까란 생각...

어차피 작든 크든, 완성태를 겨냥한 보이기 위한 作品이라면
전체적인 느낌이든 세부적인 디테일든,
상하좌우,
한편으론 강조하고, 한편으론 비껴가고,
남들보다 조금더 공을 들이든, 자신의 기량보다 가볍게 터치하든,
소통과 웃음을, 그리고 자신의 이력을 담지 못하면 풍부한 이야기가 안 되겠지요.

단지,
신성과 권위를 갖춰야할 부처님이 아닌지라,
자신의 여유와 느긋함은 그렇게 거북이 얼굴에
해학(諧謔)으로 새겼을지도 모르는 일...^^*
많이도
그냥 거북..하고 지나가는 다다완 다른
학구적인 무제님....고고미술학에^^
dada님은 사람들 품속에...
저는 돌속에? ㅎㅎㅎ

제가 조금 넘치든지,
주변의 사람이 적든지...ㅋㅋ
고고미술학 보다는 문화인류학에 관심이 많답니다...ㅎㅎㅎ ^^*
우리조상들이 지금의 우리보다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삶에 있어서 훨씬 여유롭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역사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서민들의 해학이 물씬 드러나는 작품()들을 볼 때면
늘 제게는 아직도 비어있는 그 무언가를 발견한답니다.
근엄한듯하면서도 우습고
우스운듯하지만 또한 우습게 볼 수 없는 무언가...
그란데 얼굴이 압권인디 어느 거시기가
우리집 앞마당 거북이 머리를 가져가버렸데요 *
몸을 가지고 얼굴을 예측해보기란 어려운 것이라
아무튼 모두의 볼 권리를 아간 그 사람도 ...
삶이 여유로워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요.
삶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여유를 부릴 수도 있고,
삶이 풍요로워 해학의 거움을 누릴 수도 있고...

그래도 정형화 되어있든, 부정형의 파격이든
무언가 내게 비어있는 그 어떤 것을 찾을때의 신선함과 상큼함은
여전히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또 겸손하게 만들고...

아무튼 사라진 거북이 머리를 만들어 올 수는 없지만,
이리 저리 상상하면 그들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수밖에...
가볍게 댓글 준비했는데, 너무 무거워져 버렸네요ㅉㅉ

거북이 한마리 찾아 나서야할 듯...*
ㅎㅎ
참으로 다양한 표정과 포즈와 생김들을
무겁지 않게 풀어 놓으시니 읽기가 한결 부드럽네요
(고백하자면, 파란 글씨만 읽었음을...)

수염난 거북이,
뒤돌아보는 거북이,
돼지코처럼 생긴 거북이... ㅎ
정말 다양합니다

거돈사 거북이는 앞모습도 준수하지만
뒷태도 참 섹시하고요~ ㅎ

암튼, 즐겁게 잘 보았네요
ㅎㅎㅎ
어차피, 파란색과 검정색 두개의 글인데요 뭘...ㅋㅋ
(빨간색이 없어서 다행이었음...ㅎㅎㅎ)

몽땅 모아놔봐야 연이님 안보실까봐,
나름 고른다고 열심히 골랐네요.
즐겁게 보셨다면 성공?
근데, 다음에 또 이렇게 쓰면 안 보실라나? ^^*

* 참고로 거돈사 거북이는 옆모습이 제일 멋짐...ㅎㅎㅎ
부여박물관의 거북이가 아마 삐...리하게 토끼에게 당한 별주부 상인 것 같군요
ㅎㅎㅎ
그 거북이 만든 석공은
아마도 별주부전에 너무 감명을 받았을지도 모르지요...ㅋㅋ

사람의 생애와 공과 시비를 남기는 비석받침에
저리도 과감한 혹은 삐딱한 웃음을 줄 수 있다면
그는 강심장의 소유자가 아니었을지...ㅎㅎ
탑에만 관심이 있으신 건 아니신가봐요?
탑과 함께 작은 문양들도, 글씨도 그리고 거북이들도... ㅎ

물음표, 느낌표, 말없음표, 말줄임표 기타 등등으로 표현될 수 있는 거북이들의 표정에서
하나하나 새겨보고 뜯어보고 해석(?)까지 해보려는 그 헛된 생각(!)에 같이 빠져버렸네요... ㅋ

보원사지 보물106호... 였던가요? 약간 흐트러진...
아무래도 다시 보구 와야겠어욤~~~ 다시 올라갔다가 되돌아와서

맞아요. 그 거북이가 재밌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요.
세상이 그리 재밌지만은 않을 터인데... ㅎ
잼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당~~~
^-^
^^
보는 건 가리지 않는데,
글로 남기는 게 탑이라는...^^

드라마님도 이제 그런 헛생각(헛된 생각이 아니라)에 빠지셨다니 잘 된 일...
저 혼자 빠지면 이상하지만,   같이 빠지면 동료가 되고, 모두가 빠지면 문화가 된다는...ㅎㅎ

거북이들이 세상을 재밌게 보는지,
정상인 거북이들을 다른 얼굴로 만든 인간들이 재밌는 동물인지??? ㅎㅎ
저에겐 아주 호기심을 당기게 하는 사진들입니다,,
거북이 얼굴이 용 모습을 한 것도 간간이 띄는군요,,
꼬리?? 저렇게 돼지 꼬리 같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저런 꼬리가 많이 달린 걸 보니
정말 저런 꼬리를 한 것도 있나요? 하하,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각기 다른 표정과 느낌들을 보면서
참 흥미롭게 들여다 봅니다,
각기 다른 표정과 느낌을
저는 하나의 잣대로 일방적으로 재단을 해버렸지요? ㅉㅉ
한두름의 굴비처럼 엮어서...^^

얼굴과 몸통, 꼬리, 다리...
하나 하나 뜯어보면 풍부한 이야기꺼리...
그걸 만든 사람들까지 생각해보면 재밌는 소재임은 분명하지요?

건강하시지요? ^^*

탑...
거북이...

모두가 다 좋지만 태종무열와 거북(귀부)가 으뜸...
자주보는 것이지만   새삼스럽다는...
ㅎㅎ
경주 지킴이 바다님께서는 단연 태종무열왕의 거북이가 첫 손에...
게다가 바다님의 주장에 이의를 다실 분도 별로 안 계실 것 같구요...^^

너무 차분하고 정연하고, 흐트러짐이 없어
우리들이 그 진가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 아류와 변형속에서도 풍부한 다양함을 만들어냈으니 그도 소중한 자산...^^*
우연히 잘 보았습니다.저의 집에도 봐 주실만한 자연석 거북돌이 있습니다. 참고로 시간나실때 한번 봐주세요.

네이버에서 "거북바위횟집" 검색하면 나옵니다. 좋은사진 잘 보았습니다.
자연석 거북돌...
잘 보았습니다.
애착이 많으신듯...
그렇게 돌은 물과 관심이 있어야 깊이가 생기지 않을런지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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