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행... (22)

금산사> 먼저 웃어란다...110220 | 전라도 여행...
姜武材 2011.02.20 16:22
금산사의 시원한   사진 구도가 좋으네요^^
아라한상 인가요? 다양한 표정들이 마치 말을 건넬 듯 합니다.
대적광전, 적멸의 순간처럼 고요합니다.
시원시원하지요?
금산사가 그렇지요. 법주사도...
어쩌면 자장율사가 만들고 싶었던 미륵세상은 금산사, 법주사처럼
한점 꺼리낌없는 시원시원한 바람만 존재하는 곳일지도...^^

그리고,
미륵전, 대적광전처럼 한눈에 담기힘든 커다란 건물을 뚝뚝 잘라서
부분만 보였을때 더 크고, 웅장하고,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것일지도...^^

대적광전의 침묵...
그 고요가 제게 화해, 제 자신과의 화해를 주문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찍었지만, 참 좋은 사진...ㅎㅎ
금산사의 텅 빈 마당이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라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금산사의 텅빈 마당,
통도사의 천변만화의 부산한 공간,
문득 가람에 대해 생각하는데 불국사가 생각나더군요.

청암리, 정림사, 사천왕사, 군수리, 천군리, 황룡사, 금강사, 미륵사, 감은사...
그리고 백제인들이 지었던 법륭사 등등의 초기 가람배치는
불국사처럼 금당이나 대웅전 등등의 뒤에 <강당>이 있었지요.

제가 불국사를 우리나라 그 어떤 절보다 고귀하다고 생각하는 건 바로 ;
최초의 형태, 불교란 격식과 형식이 보존된, 사상의 근간이 살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 → 탑 + 금당 → 강당...
불교의 건축공간 - 가람배치의 맨 뒤,
그래서 가장 높은 자리는 사람 - 즉 대중을 위한 설교의 장 - 바로 강당이 있었지요.
불전함만 남은 금당이 아니라, 깨우침을 논할 수 있는 강당...

금산사 어디에도 강당은 없었답니다.
마음을 비우고 비우고, 또 그래서 채워질 수 있는 공간을
지금의 금산사는 가지고 있지 않지요...

비움과 채움...
지금은 제 자신과의 화해를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화해를 위해서, 제 얼굴에 웃음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구요...^^

웃음이 있어야 화해도 되고,
또 그래야 다시 비우고 채울 수 있는 게 아닐런지...
용서, 타협, 반성...무엇이 화해인지를 모르기에 먼저 웃어보려고... 그러려고 해요...^^*
나한전 사진 아주 좋으네요.

날은 봄날인데, 무재님은 심오한 고민에 드셨네...
'나'와 '남'의 구별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빠르겠죠. 나를 찾는 길. ^^
비움과 채움, 뭐가 먼저인지 ㅎㅎ 모르겠지만, 채우기 위해서 비우기 보담
그냥 비우려는 생각 자체를 놓아버리는 것이 가장 빠르겠죠. 비운다는 것.^^
뭘 자꾸 작정하고 시작하려고 그러세요 어렵게시리...

좋은 봄날 맞으시길 바래봅니다.
나한전이 맞지요?^^
나한전, 오백 나한이든 일천 나한이든
나한전 문을 열었을 때, 첫눈에 보이는 모습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라는데
그날은 햇살이 그렇게 스며들었나 봅니다 ;
웃어라고...^^

비우려는 생각 자체를 놓아버리는 것...
ㅎㅎ 알면서 행하기 어려운게 자신을 잊고, 생각 자체를 멈추는 것일텐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ㅎㅎ

봄날은 가까운데, 아니 이미 시작인데
아직은 안개 자욱한 스산한 바람뿐입니다...
우울은 우울을 전염시키고, 웃음은 웃음을 전파하는 법인데,
얼굴에 웃음을 만들려면 조금더 시간이 필요하네요...ㅋ

밝은 햇살 가득한 봄날을...^^*
오랜만에 들어와봤더니 여전하시네요.
남녘 모악산까지 오셨네요.

그래요.
웃음 앞에서는 부드러움이
인내와 끈기 앞에서는 모든것을 포용할 수 있는..
나를 크게 만들어 주겠지요.

어느새 3월도 코앞입니다.
행복한 나날 되시길... _()_
설날...
집에 다녀오는 길에 들렀답니다.

좋아한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행운인데,
생각해보면 그마저도 시간을 운운하니 쉽지가 않네요...
기껏 사진이나 들추다가 아이들과 다녀왔지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
그걸 느껴보려면 웃음이 먼저 준비되고,
열림마음이 필요하고, 꿈꿀 수 있는 여유가 만들어져야 할 듯 싶어요...
시간***님도 행복한 나날이시길...^^*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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