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 風,造,關... (32)

내가 좋아하는 공간 4> 6. 허허로운 공간(1)...110317 | 건축 - 風,造,關...
姜武材 2011.03.18 00:05
몇 년 전에 가 보았던 봉감모전오층석탑이 아직도 뚜렷이 뇌리에 기억된 것은 다분히 탑이 자리한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탑은 제법 너른 들판의, 강이 휘돌아 나가는 그 끄트머리에 앉아 앞쪽으로 절벽처럼 우뚝 솟은 산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느낀 느낌은 실제로 가보지 않고는 느끼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시 가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탑도 탑이지만,
그 탑이, 그 공간과 함께 있어서 더 인상깊은 곳이지요? ^^

만약 탑의 정면이 들판을 향했다면,
살짝 비껴올라간 그 자리가 아니었다면,
주변의 산이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지금의 느낌들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그리고 중요한 것은 탑이, 너무 잘 만들어졌다는 점이겠지요.
복원을 하고 약간의 변형이 없지 않았겠지만,
별석이 있어서, 저 만한 체감이 있어서 지금의 감상이 살아났겠다는 생각...

처음 보자마자 제일 좋아하는 탑의 앞자리에 꼽았는데,
조금더 나이들어 저 탑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런지...
마음속에 늘 담고 있습니다...^^*
봉감 오층전탑 잘 봤습니다.
안동의 전탑,팔공산의 전탑과 아울러 닮았네요.
적막한 붓타의 화신에
새들이 깃들은 흔적이 보이네요.

영양이면 경북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데,
풍광이 참 좋으네요^^
참 좋은 곳이지요...
게다가 이렇게 멋진 탑까지 있으니...^^

안동 신세동, 동부동, 조탑동, 팔공산 송림사, 제천 장락동, 정선 정암사, 여주 신륵사, 군위, 경주 분황사, 영양 현이동...
모두 전탑이거나 전탑과 같은 형식의 모전석탑들이지요.
그중, 제가 생각하는 가장 빼어난 정말 아름다운 탑이구요...^^

영양...
그렇게 깊고 먼곳...
사람의 손길이 쉬이 닿지 않는...
그래서 더 귀하고 소중한지도 모르구요.

봄햇살 받은 봉감오층탑...
그리운 곳이랍니다...^^*

자료를 찾아보니,탑신에 있는 흰색 흔적이
석재들 사이에   회를 바른 흔적이라네요^^

오층전탑이 상륜부가 없는 상태에서도
전봇대 보다 훨씬 높은 거인이네요.
거인이지요? ^^
일반 전봇대가 6m가량, 고압간선이 지나가는(3선) 전봇대는 대략 14m...
탑 높이가 11m니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고...^^

복원되기 전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본 적이 있답니다.
맞을까? 원형일까?? 어느것이 더 좋은가???

^^
지금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아마 복원하는 과정에서 시멘트가 아닌 회를 사용한듯...

닮고 싶은 탑이지요...^^*
어쩌다 최근에서야 이곳을 알아 가끔 찾아와 무재님이 쓰신 감흥을 느끼고 갑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처음이군요 요즘은 어찌 지내시는지요?. 제가 영양에 발을 들이자 처음 마주한 봉감탑으로 인해 아즉도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에서가 먼저겠지만   그래도 전 문화재를 찾는 이들에겐 그리 말하곤 하죠 봉감탑은 제 애인이라고요. 늘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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