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 心,想,和... (27)

합천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자연스럽고 편안한, 부드럽고 온화한...150128 | 불상 - 心,想,和...
姜武材 2015.01.28 13:18
정성껏 쓰신 내용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한 20년 전에 가회면 사는 친구와 황매산 영암사지터를 답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라, 가야인들은 석조 불상에도 영혼을 불어넣는 듯합니다.
계절만큼 무던하게 지나가는 것도 없다는데,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영암사지... 저도 다녀온지 20여년 됐네요...^^
생각해보면 다시, 다시, 언제가는 다시 한번 하면서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시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리 많지 않음을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래서 이렇게
하나를 보면서 모든 걸 쏟아 놓듯 남기지만 말입니다...

석조불상, 석등, 석탑...
생명없는 바위에 온기를 불어넣고,
텅빈 공간에 향기를 남기는 것...
닿고자 하는 정성과 영혼을 담은 땀방울이 있어 가능했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긴 세월을 지나 우리와 만날 수 었었던 거고...

주말 잘 보내시구요...^^*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은 B612소행성을 떠나온 어린왕자처럼 느껴집니다.
자줏빛 목도리를 두르고서 바오밥나무,보아뱀에 대해 설명을 해줄 듯한 느낌이 전해옵니다.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불은 균형미가 대단하네요.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중대석의 조각상을 봤습니다-섬세한 손동작이 입상에서 느껴집니다.
음악연주에서 가수는 미세한 손동작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의 수인이 항마촉지인처럼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씩씩하게 느껴집니다.

不立文字.
말할 수 없는 것,
그리운 것은 산너머에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직선으로만 흐르지않듯이,
닿을 듯 닿지않는 그 무언가의 힘에 이끌립니다.

석불 조각상의 팔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잘 읽었습니다.^^
요즘 다큐 <유라시아 로드>를 읽어가고 있습니다.
헬레니즘 문명이 어떻게 흘러서 한반도에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ㅎㅎ
발해님은 이 불상을 보면서 어린왕자를 생각하는데,
저는 스스로 은퇴한 늦은 중년의 백작(공작까지는 아닌 거 같고, 그렇다고 자작이나 남작보다는 높았을 거 같고...)을 생각하고...ㅋㅋ
어무튼 넓진 않아도 자기만의 시선으로 하나의 공간을 꽉차운 밀도는 비슷할 듯 싶네요...^^

석불좌상의 실루엣과 아우라도 부드럽고 편안하지만,
발해님 말씀처럼 중대석에 새겨진 입상들 하나하나가 참 좋치요?!!
사실적인 비례에 탄력있는   몸매, 그리고 맵시있게 처리된 손동작과 옷자락까지...

가만 바라보고 있자면
좌대에 앉아계신 본존은 조용한데,
중대석에 새겨진 보살, 신장들이 무엇인가 할말이 많은 듯 살포시 말을 걸어오는 듯한 생각도 들지요...^^

<유라시아 로드>...
알렉산더에서부터 칭기스칸까지...
재미있을 듯 싶네요...^^*
잘보고 갑니다.
많은 공부를 하신 흔적이 보이네요.
^^
꼭 닮은 꼴을 찾아보겠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석불, 혹은 석불을 만든 석공을 이해하려는 과정을 담아봤습니다...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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