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중문화 비평 관계자들을 몇 차례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내가 추천한 드라마가 있었다. MBC 주말극 <이별이 떠났다>. 늘 믿고 보는 중견배우 채시라, 예쁜데 똘똘하기까지 한 청춘배우 조보아의 조합에 처음부터 호감이 있었고, 마침 주제가 가정 안에서 겪는 여인들의 존..
이유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는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과 지각없는 자칭 천주교 신자들의 “성체는 그저 밀가루 빵” 발언 이후, (내가 몸붙여 사는 직장이기도 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예수님께 지은 죄를 기워 갚는 공동 보속을 권고했다. “우리는 죄가 없는데요?” “죄 없으신 예수..
댓글(0)뜬구름잡는소리 () l 2018-07-23 16:22http://blog.aladin.co.kr/799878118/10233978 한하운 전집 한하운 지음, 인천문화재단 한하운 전집 편집위원회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11월 평점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한하운에 대한 기억은 국어 교과서의 시 한두 편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
독립영화 <소공녀>를 봤다. 열악한 주거와 불안한 직업 속에서도 자기 취향을 고수하며 살고 싶은 대로 사는 미소주거인 '미소'의 이야기다. 감독은 '여자 거지'라는 모티프를 현실 속에서 구현해 보고자 했다고 어느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퍽 유명한 배우 이솜이 주연으로 나서 준 덕..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 가운데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은 단편선이다. 책은 여행 겸 셀프 실전 어학연수 삼아서 간 싱가포르의 시내 쇼핑몰 서점에서 샀다. 훗날 한국의 인터넷 서점 판매가보다 비싸게 산 것을 알고 잠시 안타까웠지만, 여행자의 충동과 지적 허영심이 외국 서..
<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 제윤경 서민 재무설계와 주빌리 운동으로 유명해진 저자가 과도한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대출 구제에 대해 쓴 책. 저자는 국회 입성에 성공했고 그의 소속당이 여당이 되면서 부실채권 소각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기에, 책의 소명을 다했다고 ..
이준익 감독이 말한 바와 같이, 영화 <박열>은 그가 십수 년 전에 제작했다는 영화 <아나키스트>를 연상시킨다. 그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어도 장동건 이범수 등 호화로운 캐스팅과 블록버스터급 공간을 구현한 것과 달리, 영화 <박열>은 장렬히 산화하지도 못하고 "살..
https://brunch.co.kr/@plusclov/131 에 자극받아 쓰는 글. 전공자는 아니지만 월급의 힘으로 이런저런 디자인들을 품평하던 가락을 모아 몇 자 적는다. 쓰다 보니 타이포그라피 중심으로 쓰게 된 제19대 대선 후보자 포스터 품평. 1번 문재인. 칼 갈고 뽑은 포스터. 후보가 5년 전보다 좋은 방향으로 ..
2017년 3월 28일 퇴근 후 저녁에 나는 생애 열다섯 번째 헌혈을 했다. 마지막으로 헌혈을 한 지도 너댓 달이 흘렀고, 기념품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다는 홍보 문자에 혹하기도 했고, 봉사활동이나 딱히 착한 일을 할 것도 없으면 몸이 허락할 때 남에게 도움을 주자는 마음도 있었다.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