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썼던 글을 안부 겸해서 리바이벌 했습니다. 마음이 맑은 사람이면 아들이 엄마 품에 기대어 기도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탁한 사람은 반드시 물속에 들어가야만 볼 수 있다 가을 2. 아카시아 이파리가 바람을 타고 노란나비가 되어 날아다닌다. 땅에도 날고 창공으..
한번 을러볼래? -까불지 마라, 그러다가 다친다 다치긴 누가 다쳐? -몰라서 묻냐? 답이 빤한데 웃기고 있네, 누가 다치는지 한 번 붙어보자니까 -붙으면 날 이길 거 같으냐? 당연히 이기지. 나는 핵주먹이 있으니까 -핵주먹? 그래, 그거 한 방이면 완전 작살나는 거야 -그걸 쓸 수 있을 것 같..
참으로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세자매네 반디농장 영란님이 제 건강을 염려하시면서 이 귀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바삭하게 마른 유기농감귤과 은박지(알미늄) 팩에 든 순수한 쥬스(왼쪽)입니다. 맛이 그냥 쥬스맛이 아니고 약간 걸쭉한 느낌에 산뜻한 맛, 영양가가 넘치는, 영어로 ..
언제부터 내가 그곳에 누워있었는지 모르겠다. 눈을 떠보니 어둡고 축축한 귀퉁이에 혼자 누워있었다. 근처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내가 죽어서 빈소를 차리며 저희들끼리 주고받는 말 같았다. “어차피 돌아가실 거 고생 덜 하시고 잘 가셨지 뭐” 그러나 누가 하..
안녕하세요 ^^! 새해는 잘 보내셨나요!? 답장이 너무 늦었죠 ㅠㅠ 제가 교환학생 기간을 끝내구 유럽 여행하느라 와이파이 찾기가 힘들어서 답장이 늦었네요 ㅠㅠ 저의 신변보호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께서 그 메일을 통해 힘을 얻었다니 오히려 저는 영광이지요. 하나님께서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 순 덕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 손으로 빨래를 방맹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
10월31일 병원에 입원하여 더 이상은 갈 데가 없어 내 입으로 “종착역”이라고 불렀다는 내과중환자실을 여러 차례 들락거리며 오늘 만36일만에 드디어 퇴원을 했습니다. 그간 저를 위해 심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가 앓고 있는 병..
“인도네시아”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친한 친구 이름을 듣거나 본 것처럼 정감이 솟는다. 나에게는 젊음의 황금기였다고 할 수 있는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에 걸치는 5년 동안 내가 그곳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살다왔기 때문인 것 같다. 항상 푸른 세상, 그래서 사람들은 푸근하고 여유롭..
어제는 내외가 아들 차를 타고 경기도 안성에 있는 유무상통마을 실버타운에 다녀왔다. 금년 96세이신 장모님을 이제는 한 건물 안에 성당이 있고 양방, 한방 의사와 간호사들이 상주하는 유무상통 실버타운 대건 효도요양병원에 모셨으면 싶고, 겸해서 오래 만에 방구들장 신부님께서 ..
태풍 볼라벤이 우리집 옥탑을 완전 휩쓸고 갔습니다. 대형화분에 심은 2미터가 넘는 나무가 바닥에 편안히 누워버렸어요 30년 된 주목과 20년 된 측백나무가 마치 부부처럼 나란히 정답게 누웠습니다. 돌개바람만 불면 눕다가 보니까 이제는 넘어져도 화분의 흙은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