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내린 뜰

디카세상 (33)

17
2009/09
메밀꽃 한밭 가득. | 디카세상
햇빛 2009.09.17 11:56
메밀꽃을 보면 왠지 슬퍼지드라구요. 저는.
특별한 사연도 없는데
너른 벌판에 점점이 찍힌 다각형 모양의 생김새와
허연 꽃무더기들이 그렇게 슬펐습니다.

메밀꽃을 보며
부지런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햇빛님.
사랑을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내내 행복하소서.
메밀
난 저 꽃을 꽃으로 보지를 않았어요
곡식
맞아요
그저 먹거리인 곡식으로 봤기에
저리 고운줄 몰랐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봅니다.
꽃무더기를.ㅎㅎ
메밀꽃 하얀 소금을 쁘린듯하다는 표현이 생각나지요
반갑습니다
반갑네요
메밀꽃을 보노라면
늘 할매 생각이 납니다.
울할매 들에 돋은 땀띠
난 저 꽃이 울할매 땀띠라 생각해요.
그래서 울컥합니다.
한 뼘의 땅도 놀리지 않을만큼 부지런하신
할머니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처럼
하얀 꽃송이가 진한 그리움되어 올해도 피어났네요
그 하얀 꽃이 지면 단단하고 까만 열매가 꽃만큼이나 주렁주렁 익어가겠지요

저는 꽃이 피기전에 여린 메밀순을 된장에 무쳐 먹는 나물을 좋아해서
신혼시절 시댁에서 살때 해마다 가을이 오는 기척을 메밀순 나물을 맛있게
무쳐먹는 것으로 알았을 정도네요...ㅎ
너무 부지런 하셨지요.
한시도 쉬지를 않으신 어른
마당에 풀 한포기 자라질 못했지요.
죽으면 썩을 몸인데 아껴 뭐할라꼬.
늘 말씀하셨는데..
참 많이 보고싶네요.

진한 그리움을 안고 메밀이 피었습니다.

햇빛님~~
요즘 메밀축제도 하고 ......
한창인가봅니다.
이렇게 올라오는 모습이 없으면 철인지 아닌지도 어찌 알겠나요....ㅎㅎ...
메밀 묵만 먹어봤지~
언제 메밀이 자라는지
수확을 하는 것인지......

어린시절에는 놀고만 싶었지요?
숙제도 안 하고...ㅎㅎ..
할머님이 생각나셨나봅니다.
오랜만에 반가워요...^^*

ㅎㅎ
맞아요
숙제 절대 안했어요.
할 시간도 없었지요
너무나 바쁘게 노느라고

산골에서 자라서
계절 감각은 좀 있습니다
지금쯤 도토리 익었겠다
동자꽃 피겠네..ㅎㅎ

오랜만에 뵙네요.
반가버요.

동자꽃은 얼마전에 알았는데....ㅎ...
어려서부터 꽃에 관심이 있으셨었나봅니다.

아~~
주말이네요.
한바퀴 돌아 왔으니 이제 휴식이옵니다.
저녁은 맛있게 드셨는지요.
햇빛님~~~^^

쉬는날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네요.
오늘 훌훌 어디론가 가고싶은데 ..ㅎ

꽃과 풀과 나무랑 항상 친구였지요
냄새도 다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저마다 매력이 폴폴 넘치지요.
어쩌면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랑을 느꼈을지도 몰라요.
평생을 그리워하고 예쁘게 맞아 주잖아요.
햇빛님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맞는 이번 주말은
아무도 소외되는 사람없이
사랑하는 가족과
우리 이웃 모두가
저 황금 들판처럼
함께 어우러져 춤 추는
행복한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가을
정이 넘치고
풍성하지요.
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흰 소금꽃같은 메밀꽃이 한 밭 가득 피었네요.
노래도 좋고요.
할매, 어릴 적 토종 한약 많이 먹였다는 그 할맨교?
그럼요
그 할매
할매 덕분에 산에 약초들 어디에 쓰이는지 조금은 알아요
언제고 산골에서 살게되면 울할매처럼 살고싶네요
보고싶은 할매.
저것이 다 모밀국수가 되고 모밀전병이 되고...
참 고마운 꽃이에요. 신 김치 넣고 들기름 넣고 메밀묵 무쳐
햇빛 님이랑 막걸리 주거니 받거니 하면 딱 좋겠네..
미안해, 꽃들아.
캬~~
말씀만 들어도 좋습니다.
구름송송 떠가는 저 하늘아래
황금빛 옷을 입은 왕릉에서
메밀묵에 막걸리 한잔이면
천하가 다 내꺼.ㅎ

하얀 메밀꽃...
할머니가 생각 나셨군요.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메밀밭을 동경 하기도 했었죠...

아직 활짝 피어 고운 메밀꽃은
접하지 못했지요...

님을 통해 메밀밭에서
풀내음 가득한 메밀꽃 향기를 느껴봅니다. ^^
메밀은 자꾸 서러워요
어른들이 메밀을 가지고 맷돌 돌려 묵도 만들고
메밀 껍질은 베개 속으로 넣고
마당에서 엄마랑 할매가 그렇게 하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다시는 못 볼 그 풍경이 서럽네요.
눈물이 맺힙니다.

님의 글과 메밀밭을 보고 나서
제가 늘 들리는 야생화 싸이트에서
정말 곱고 예쁜 메밀꽃을 보았습니다.

한송이를 클로즈업 해서 찍은 사진인데...
메밀꽃이 그렇게 예쁜건 처음 보았습니다.

이 꽃이 다 지기전에 다시한번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할머니 께서 하얀 손수권에
곱게 수놓아 주셨던 그런 꽃 이네요... ^^
한송이 사진을 찍었는데
접사가 흐려서 실패를 했습니다.
숨고르기에 실패를 해서 흔들렸네요.
메밀의 다각형 모양도 예쁘고요
깨알같이 같은 꽃송이가 모여 저런 정관을 이룹니다.
가을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ㅎ
할머니 머리카락같은 메밀꽃이네요..
할머니 생각에..
대장부처럼 늘 씩씩하셨던 울 할머니 모습도 떠올라요...
꽃들판을 주름 가득한 할머니 손잡고 걸어보고 싶네요..
그러면 허연 웃음이 떠나가질 않을 거 같구요...

메밀꽃이 장관이라는데..
아직 한번도 직접 보질 못했어요..
대신 메밀로 만든 음식만 먹었답니다..
어정쩡한 도시 사람..
인사 드리고 갈게요..
..^_^..
싸리나무로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다니셨던 할매
그 지팡이 소리 앞장세워 들에서 일을 하셨답니다
참 부지런 하셨지요
그 결실이 가을이면 마당에 가득했어요
콩, 팥. 들깨,참깨.......

그때 지금처럼 쪼매만 철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아요
놓치고 후회합니다
한번만 만나봤으면.
추억에서 그리던 보기힘든 메밀이
사람이 모이는 곳, 한두곳 보이네요.
지금 첨성대 부근에도 제법 넓게 심어져
어린시절을 돌아보게 합니다.

동부 사적공원
더 넓은 그곳에 계절마다 참 멋진 꽃들로 장관을 이루지요.
경주의 풍요로움을 보여주지요.
우리사는 이 고장 자랑거리 넘 많지요.ㅎ
우리네 할머님들...
조그만 땅떼기라도 뭐든 심고 가꾸는 부지런함으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풍요롭게 살지 않나 싶네요.
메밀꽃 그득한 아름다운 풍경 잘 구경했네요.

거운 한주 되세요 ^&^
늘 먹을거리 풍성했습니다.
할매는 그렇게 지어 얻은 곡식을 이웃에 나눠주고
울 집에는 늘 지나는 사람들 쉬어가곤 했습니다.
마을의 큰어른으로 아파도 할매를 찾았고
집안의 대소사도 울할매랑 의논하던 동네분들 생각나네요.
지금은 다 흩어지고
또는 먼 길 가시고.
할매 생각...
참 짠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할매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고
외할매는 제가 아기일 때 돌아가셔서
전 할배와 할매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어요.
거기다가 시골살이에 대한 추억도 없고...
햇빛님을 보면 저는 언제나
참 메마른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이 되어요.
축복받은 어린날을 보냈습니다.
내 든든한 양식이 되지요
생각해보면 난 참 다복하게 자란것 같아요
할매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큰 힘이 되었고요.ㅎ

루비님
올만에 뵙네요
멋진 가을이지요?ㅎ
전에는 사실 메밀꽃이 그리 흔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가뭄이나 장마로 작물이 없어지면 대파용으로 심고 그런것이
지금은 공터마다 메밀을 심어 꽃을 즐기도록 ㅅ하는곳들이 참 많아진것 같습디나
어쩧든 많이 있으니 좋고, 보기 좋으니 좋은 듯 합니다
할매도 그리 부지런히 심으셨으니 좋으실거고요
늘 행복하세요
듬성듬성 심은 메밀 덕분에
메밀묵 많이 먹었습니다.
메밀묵을 만드는 날은 언제나 동네잔치를 했지요
마당에 멍석깔아 놓고요
엄마가 만든 동동주에 메밀묵
흥겨운 한때를 즐기셨던 동네분들
고향동네에는 대문이 없습니다
그 동네사람들이 생각나네요.
정이 넘치던 작은마을
그곳이 그립습니다.
메밀에 대한 추억이 곱습니다
내게있어 메밀은 벼갯속에 들어있던 기억뿐인걸요

얼마전에 강원도 정선장엘 갔습니다
메밀전병이 색달라 사와서 사무실 직원들과 나눠 먹었지요

할머니에 대한 고운 추억이 가을을 풍요롭게 하겠습니다.
메밀
그 기억은 큰 가마솥에 끓인 메밀묵이 단연 으뜸이지요
탱탱한 묵에 익은 김치
쩝!! ㅎ
그 아릿한 추억을 만들어 준 할매
그분이 고맙습니다.ㅎ
잘 계시는군요^^
3년여 만에 들어와 봅니다.
조용한 시간 당직하느라 옛날 글을 읽다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아.그 때는 블명이 참꽃이었네요.
늘 건강하십시오.

참꽃..ㅎㅎ 맞아요.ㅎ

3년만에 찾으셨나요?
더욱 고맙습니다.

할매~
제게도 그렇게 가슴 먹먹하게 하는
할매가 계셨지요.
어릴 땐 엄마보다 더 좋았던 할매
할매의 지원으로
열살이나 많은 고모에게도
여섯살 많은 막내 삼촌에게도
저는 늘 버릇없는 질녀였지만요.
이제 같이 늙어가는 고모를 만나면
그리운 할매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할매
저도 엄마보다 더 좋아했어요
서로 할매방에서 잘려고 싸우기도 했네요
할매는 늘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옛날이야기
사는 이야기
꽃전설...
지금 생각해보면 난 참 행복하게 자랐다는 생각을 합니다
명절이 다가 오네요
할매가 더 그립습니다.
진짜..할매 ...할매 생각 나네요
할매라는 말 한마디로도
가심이 따시해지고
그리워지는 존재.
할매 거칠지만 따스한 손길
배 아플때 살살 만져 주시던 그 손이 약손이었지요.
비슷한 할매가 보이면 가슴이 철렁하기도 합니다.
나려님도 할매가 그립죠?
저희 친정 부모님께서는
두분다... 막내셔서...
할매와 할배를 보질 못했어요..
그저 사진만으로...

메밀꽃이 한밭 가득
할매에 대한 그리움이..
측은해집니다..^^

하이얀 메밀꽃...
사랑스런 메밀꽃...

너무나 고와요... 우리 햇빛님이~^*^
그렇군요
저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다 뵈었지요.
늘 잔잔한 물결 같았던 외가 어른들이 셨지요
지금도 미소가 눈에 선합니다..

메밀을 뵈니깐 할매가 자꾸 보고파 집니다.
다시는 볼 수없는데 말입니다.
손 잡을 수 없는데 말입니다...
메밀꽃을보면 아름답습니다
햇빛님 안녕하세요
제블방에도 햇빛도 쬐어주세요 샬롬!
까만 열매가 맺혔더군요
다각형의 메밀로 묵도 만든고 부침도 만들고.ㅎㅎ

반갑습니다.
어린시절 직접 농사지은 메밀로
묵을 해 먹던 생각이 납니다.
얼마나 맛이 있었던지...

요즘은 그런 메밀묵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태화강 고수부지에
어느 해 메밀꽃을 심어 놓아드라구요.
밤 운동을 나가면 하얗게
밤을 밝히던 생각이 납니다.

햇빛님의 메밀꽃 잘 보고
마음 내려놓고 갑니대이 ㅎㅎ
메밀꽃을 사람들은 이효석의 문장을 빌어 "굵은소금"같다 하지요.
저는 메밀을 보면요
울할매 땀띠가 생각납니다.
내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울할매 다시 보고파요.
이젠 영원히 볼 수없고 그저 가슴에 남아 계신데.
할매가 만들어주신 메밀묵도 먹고싶고.ㅎ
아, 가을 냄새~  
그보다 진한 삶의 냄새.
사랑과 정성으로 나를 키우셨던 어른
달이 둥글어지고 추석이 오면 더 생각나네요
가서 술 한잔 올리고 싶어도 그 역시 큰 소망인 저를 할매는 용서하실런지.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

'디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