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까운 이들과 송년회를 겸한 저녁 자리에서 한 후배가 멋진 시를 읊었다. 멋과 흥이 가득한 후배의 낭송으로 시귀는 깊은 계곡물 소리처럼 가슴을 울리며 주위를 에워싼다. 정호성 시인의 "풍경달다"라는 시라고 했다. "이렇게 멋진 시를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그 동안 참 무의..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으로 가기 위해 호텔 워싱턴Hotel Washington의 현관을 나선다. 밤새 내리던 비는 날이 밝으며 그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늘은 짙은 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아 있고, 가끔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지기도 한다. 현관 앞에 서서 낯선 거리의 좌우를 돌아보며 방향을 탐색..
앞선 글: 뮌헨의 전통 명절,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의 이모저모(1/2) (이어서) 지난 200 년 동안 콜레라같은 유행병과 전쟁으로 인해 축제가 취소된 24 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하게 전통을 이어와서, 처음 바이에른 지방의 지역 행사로 시작된 축제는 이제 매년 600만 명 이상이 몰려드는 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매년 9월 하순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16 일간의 축제로 10월의 첫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독일 통일 이후인 1994 년부터는 10월의 첫 일요일이 1일이나 2일이면 독일 통일 기념일인 3일까지 계속하는 것으로 개최규정이 변경되어 이 경우에 해당되면 최장 18일간의 축..
가보지 않은 이들 조차도 그 이름만은 알고 있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Le musée du Louvre과 센느강la Seine을 사이에 두고 거의 마주하다싶이 있는 또 하나의 국립박물관이 있다. 바로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이다. 1900 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맞춰서 지어진 철도역La gare d'Orsay(1936 년에 ..
(앞선 글> 몽마르뜨Montmartre 언덕의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e-Cœur 성당의 왼쪽으로 돌아가니 계단을 내려간 좁은 통로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안내 표지판을 보지않아도 돔으로 올라가는 입구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챈다. 입장료 5 유로를 내고 좁은 나선형 돌계단..
파리Paris에서 에펠탑Tour Eiffel을 빼고는 가장 높다는 몽마르뜨Montmartre 언덕은 에펠탑만큼 파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특히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e-Cœur 를 배경으로 한 여행사진은 쉽게 얻을 수 없는 한장의 그림엽서가 된다. 좀 과장하면 그것만으로도 찾을 만한 가치가 충..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 어쩌다가 하나 마련되었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가끔 직접 만들어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색다른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사용 중에 필요에 의해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 필터 홀더 크레들을 겸한 낙박스Knockbox(커피 찌꺼기를 털어내는 그릇)를 만들었다. 주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