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에 새해를 맞으며 1년은 길지 하였더니 어느새 4월이 날을 세고 있다. 겨울을 맞으며 봄은 한참 기다려야 오지 하였더니 공원 양지엔 어느새 봄꽃이 피었다. 계절은 이리 돌고 도는데 흘러버린 세월은 돌아오지 못하거늘 돌아온 봄은 산야와 거리에서 활짝 피어나는데 그저 흐르..
창가의 화분에서 봄을 느끼며 일기예보에 며칠 있다가 조금 추워질 것이라 하였으나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그리 차지 않으니 추워야 얼마나 추울까? 꽃샘추위라 하였으니 겨울 내내 땅 속에 혹은 어미의 가지 속에 움츠리고 있다 세상을 살짝 엿보려고 하는 새순에게 다가올 세월의 풍파..
그래도 오셔야 합니다. 시간의 건널목에서 앞이 안 보여 길을 건너지 못하고 계십니까? 하늘의 해가 가리어져 있어 아직 어두움이 가시지 않았나하여 멈칫하고 계십니까? 창문을 열어 당신을 맞아야 하는데 한쪽 문 열었다 건널목에 서 계신다는 당신 모습은 안 보이고 먼지란 놈이 죽어..
가여운 열사누나 올해 우리나이로 118세 제 어머니보다 17살이 많으십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아직도 모든 사내놈들의 누나로 불립니다. 누나라 불리던 누구든 나이가 들면 누님이 됩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아직 제 손자에게까지 누나에 머물러 있습니다. 왜 이래야 합니까? 남자독립투사..
보름 음식에 잘못 걸린 전화 정월 대보름달이 하루 모자라게 뜨는 작은보름날 저녁, 아홉 가지 나물은 다 하지 않더라도 보름이 섭섭해 하니 그래도 몇 가지는 볶아보자고 물에 불리던 나물을 건지고 있던 집사람이 택배를 빼면 평소에 울릴 일 별로 없는 초인종이 울려대자 “다 저녁시..
연지사 동종 한자 蓮池寺銅鐘 영어의미역 Bronze bell of Yeonjisa Temple 분야 종교/불교,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류덕희 [상세정보] 성격 종 제작시기/일시 833년연표보기 재질 청동 문양 연화문|..
음악:유튜브 참 자유스럽다. 내가 사는 동네의 왕복 2차선 도로, 우체국 앞 주행도로 한복판에 운전자는 없이 비상 깜빡이만 깜빡거리는 자동차가 놓여있다. 이 차 때문에 교행을 못하니 같은 방향으로 가던 차들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로 이동하고 반대편에서 오는 차들은 경적을 ..
포구에 앉으면 갯벌이 살금 들어난 바다를 보며 숨을 들이쉬면 어린 시절의 냄새가 폐 속 깊이 가득 스며든다. 갯벌의 비릿함과 바닷물의 짠 내음이 섞인 듯한 그러나 표현되지 못하는 어머니의 냄새를 맡는 것 같다. 바람을 타고 오르는 갈매기를 바라보면 파도의 포말과 같은 흰구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