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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공연무대 (29)

차이코브스키 작의 오페라 유진((예브게니) 오녜긴- Eugene(Yevgeniy) Onegin by Tchaikovsky view 발행 | 오페라 공연무대
Helen of Troy 2013.04.30 15:30
차이코브스키? 유진 오네긴?

러시아는 참 대단한 나라가 분명합니다. 저는 사실은 러시아가 예술로는 가장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평가니까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요즘 돈이 좀 많다고 으스대는 거나 아닌지, 누가 저에게 으스댄다는 걸 뭘 보고 이야기하느냐고 묻는다면, 불과 몇 년 전까지 지켜오던 전통까지 내팽개치고 흡사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처럼 가치관도 뭣도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이 그렇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정말 제가 어렸을 적에 본 우리의 전통예절이나 사고방식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TV에서는 자식에게 두들겨맞은 노인들을 보여주었는데,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부모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저도 나쁜 놈이 다 되었지만, 한심한 세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좋은 문예작품을 소개하신 걸 보고 공연히 쓸데없는 얘기를 해서 송구스럽지만, 예술의 전당에 초대되어 오는 피아니스트, 성악가들을 볼 때마다 '저 사람은 우리나라가 돈이 많아서 불려오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어김없이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문화가 교육의 본질이 되어야 합니다.
이 오페라의 synopsis는 러시아의 유명한 문호 푸쉬킨이 쓴 작품이지요.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보통 소설과 달리,         평범한 장문으로 쓰여지지 않고
아래와 같이 60개의 verse로 이루어진 소설이지요.
내용이 좋아서 함께 포스팅을 하려다가 너무도 길어서 생략을 했는데,
러시아 문호들을 좋아하실 것 같아서
이 작품을 헌정한 알렉산터 플렛네브에게 쓴 헌정시와
첫 chapter의 시를 아래에 첨부 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열리는 많은 음악공연과 미술전시회 소식을 보면서
그것을 유치하기 위해서 상당한 금액을 투자 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따라서 그런 공연을 보려면 소수의 사람들이 큰돈을 들여야 감상을 할 수 있고,
그래야 또 문화인의 대열에 끼었다는 우월감을 안겨다 주긴 하겠지만,
수많은 한국의 젊고 재능있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거나,
또 그들을 장기적인 후원으로 한국 내의 예술계를 발전시키는데 투자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인들의 현시에 필요한 바람직한 새 가치관이 이루어지겠지요.
한나라의 문화는 졸부처럼 결코 단시간내에 돈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러시아의 문학작품에서 새롭게 발견 할 수 있어서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저 역시 선생님의 명언인 문화가 교육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서 외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필요한 일에 조금이라도 동참을 하고 싶구요.


Dedication

To Peter Alexandrovich Pletnev

Indifferent to the world’s delight
Seeking the pleasure of my friends
I only wish the words I write
Might have been turned to better ends –
Reflecting you, your noble dreams,
Your spirit’s true simplicity
Lines more worthy of such themes,
Of your sublime clear poetry.
Such as they are, view these extremes
These varied chapters in your hand,
With fond indulgence; witty, tragic,
The casual, the idealistic,
The fruit of carefree hours, unplanned,
Insomnia, pale inspiration,
Unripe powers, or fading art,
The intellect’s cold observation,
The bitter record of the heart.


Chapter One

Rushes to live, and makes haste to feel.

Prince Vyazemsky


1

‘My uncle, what a worthy man,
Falling ill like that, and dying;
It summons up respect, one can
Admire it, as if he were trying.
Let us all follow his example!
But, God, what tedium to sample
That sitting by the bed all day,
All night, barely a foot away!
And the hypocrisy, demeaning,
Of cosseting one who’s half alive;
Puffing the pillows, you contrive
To bring his medicine unsmiling,
Thinking with a mournful sigh,
“Why the devil can’t you die?”’
사랑은 타이밍이 문제야!
나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리게 되네요. ^^
그나저나 음악에 너무 조예가 깊으신 거 아닙니까?
호보로브스키의 은발은 나이가 들 줄 모르는군요.
르네 플레밍의 풍성하고도 기름진 음색 잘 듣다 갑니다.
젊었을 때는 사랑 빼놓고
대부분의 것들이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믿고
올인을 하고 산 적이 있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 가면서
나의 의지보다 운과 타이밍이 참 중요하는 것을
점점 경험을 하면서 옛날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던
팔자소관이라는 전혀 빈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기울여져요.
아마도 제가 그만큼 늙었다니 징조가봐요.

예...   제가 대학교때 까지 음악을 전공하다가
저의 한계를 보고, 공대로 편입을 해서
음악과 저는 늘 함께 하면서 살아 와서
지금은 다시 음악이 제 일이 된 걸 보면
또 팔자소관 타령을 해야할 것 같으니....ㅋㅋ
러시아어로 공연해야하니 가수들은 거의 슬라브계사람들이 대부분이군요.
헬렌님이 살고계신 지역은 불어권인가봅니다. 자막이 불어로 되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