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헬렌의 정원에서 (44)

치열한 생존의 현장, 뒷마당에서.... view 발행 | 헬렌의 정원에서
Helen of Troy 2013.06.08 02:47
잘 지내셔서 좋습니다,헬렌님!
자연과 좀 더 가깝게 지내는 것이
점점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sellad님도 편안하시죠?
네!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몸 만
님의 맘의 평화를 위해서
제 매일 기도에 기억할게요.
What a garden in heaven, you have !
올해도 풍성한 결실이 틀림없습니다.

참 이래 저래 감탄을 하게 하십니다. 일이면 일, 홈메이킹 이면 홈메이킹...
유리 bowl에 새싹비빔밥도 함 만들어 보세요. 근처에 싱싱한 꽃들도 몇가지 곁들여서. ㅎㅎ~

모기, 여긴 이제부터 시작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 얼른 가을이 와야한다니까요.ㅠㅠ
어머 쪽집게시네요...
안 그래도 유리 그릇에 고기를 듬뿍 넣고 볶은 고추장을 넣고
참기름도 두르고, 새싹 비빔밥을 비벼서 며칠 전에 담은 나박김치를 곁들여서 먹은 걸
어떻게 아시고.....

요즘 울동네 날씨는 변화 무쌍해서 비가 퍼 붓다가, 우박이 쏟아지고,
토네이도도 오는데도 어쩐 일인지 모기는 여전히 극성을 부리네요.
가을이 빨리 오는 곳은 바로 울동네인데....  
전년에도 헬렌님 텃밭 글을 보군 올해는 한번 해 보리라 했었는데,
실천을 못하고 봄이 다 지나가나 봅니다. 그래도 쬐금의 지키지 못한 양심에 깨잎 몇모를 오늘 모종해 놓았네요.
처음 미국생활 힘들고 지칠때 정원에서 풀을 뽑으며 마음을 추수리던 그 날들의 기억을 떠 올리게 하네요.
민들레와의 전쟁은 지금껏 끝이 없구여. 요즘 날씨가 좋으니 꽃들이 만발하니
한때 뜸하던 벌들도 꿀통을 놔도 될 만큼 많아졌네요. 따님의 졸업을 이제야 축하드림니다.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산도깨비님....  
한참만에 뵈서 더 반갑네요.
저희 집에도 서서히 꽃들이 저마다 경쟁을 하듯이 만개해서 눈과 코가 즐겁습니다.
지난 주에는 앞뒤에 심은 라일락 꽃들이 절정에 다다라서 향기에 취할 정도네요.
꽃송이가 큰 화려한 annuals 보다 꽃은 작지만 여러개 달린 다년생 꽃에
벌들이 신나게 들락날락거리는 것을 보면 동토에도 여름이 오긴 왔나 봅니다.
민들레와 thitle은 전생에 무슨 원수가 졌는지 서로에게 못할짓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멀리서 딸의 졸업을 축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도깨비님도 건강하셔서 좋아하시는 산에 자주 오르시길 바랍니다.
벌써 예전이 되어 버렸네요
언니가 이 동네로 이사 와서
텃밭을 만들던 그해 겨울..

그곳에도 연륜이 생겨
언니의 텃밭이 안정되어 보입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 간다는 것이
쉽지 않는 일이지요.

두런두런
잘 자라고 있는 식물들
...아마도 사랑 듬뿍 먹기에
윤기가 흐르는거 같아요!
저곳에서 싱그런 김치가 담궈지겠지요?
직장이든 어느 단체나 모임이든
맡은 일 자체는 나 혼자 밤을 세워도 할 수 있지만
그 일을 하면서 부때끼는 사람들과의 크고 작은 알력과 conflict는
자고 쉰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아서 늘 사는 것이 녹녹치 않다는 걸 늘 실감하지.

그래도 마당에 나가서 세상에서 얻은 상처와 상실감을
살겠다고 발버둥을 치면서 사는 식물들을 보면서 궁시렁거리며 하소연을 하고
아무 생각없이 단순하게 잡초를 뽑는데 올인을 하다보면
어느덧 무겁던 내 짐이 가벼워지고, 다시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지.

다음주면 열무를 뽑아서 열무김치를 담아서
비벼도 먹고 냉면도 해 먹으려구....


생명의 소생과 환희를 경험한다는 건 우리가 경험하는 커다란 기쁨임에 틀림없습니다...ㅎ
또한, 이를 통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다는 소득은 어디에 비견할 바가 아니겠지요.
부지런한 주인 손길에 즐거운 노래 소리가 여기서도 들리네요!


늘 쫓기듯이 부산하게 살다가
문을 열고 몇발자국만 옮기면 싱그러운 꽃나무들과 채소가 있는 마당에 들어 서서
자연의 법칙과 순리대로 때가 되면 싹을 트고, 자라서,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에서 정녕 기쁨과 행복을 얻지요.

특히 하는 일이 꼬이고 잘 풀리지 않아서 노심초사하고, 낙담하고, 무리해서 해결하려고
이리뛰고 저리뛸 때가 많은데, 오랫동안 자연의 순리대로 때가 되길 기다리는
식물들의 모습에서 많은 위안과 지혜도 터득하기도 합니다.

지난주부터 뿌리고 심은 채소들을 수확하기 시작해서
매일 저녁 싱싱한 채소가 상에 올라 옵니다.
다음주엔 열무김치를 담을 정도로 많이 자라서 냉면 먹을 생각에 침이 고이네요.
정원과 텃밭 관리도 그렇지만, 저 모습들을 저렇게 사진으로 남겨 두시는 그 치밀함에 놀랍니다.

이해하실지 모르지만, 저 같으면 먼 곳에 가서 아무리 오래 살아간다 해도 그런 판을 벌이는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그건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이사를 하게 되면 평소에 늘 하던 일도 머뭇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 영국에서 온 전화를 받으며 오랜만에 어떤 점심을 먹느냐고 물었더니 식빵에 그곳의 훈제연어를 얹고 계란 요리를 얹어 먹는다고 했습니다.
그걸 좋아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저로서는 그런 설명을 듣는 것이 '공연히' 마음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주제넘은 박수를 보내는 마음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학교 공부는 뒷전이고
합창단, 오케스트라, 연극반, 아르바이트, 피아노, 클라리넷 레슨 불쑥불쑥 여행가기등등
오지랖 넓게 참여하는 일이 많았고,
일 자체도 하루일과부터 앞으로 5년 이후의 long term plan을 세워야하는
project manager 일을 오래해서 그런지, 준비하고, 계획하고, 기록을 남기고, 계획 수정을 하고 하는 일들이
몸에 배었는지 비슷한 말을 주위에서 자주 듣는 편이랍니다.

저나 남편은 살면서 제일 큰 낙 중에 하나가 잘 먹고 사는 것이아고 철칙처럼 생각하는 편이라서
좋아하는 음식이나,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이왕이면, 제대로 잘 만들어서
한끼라도 즐겁게 먹기도 하고, 혼자 먹기 아까울 때는 지인을 초대해서 남들에게 퍼주는 일이 많지요.
그래서 우리 집의 엥겔지수는 생각보다 많이 높아서 빈민층에 속할거에요.

지난주에는 새싹 비빔밥도 먹고, 다음주엔 열무김치를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길어진 일조량 덕분으로 텃밭이 풍성해 져 가고 있답니다.
따님을 걱정하고 사랑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괜히 저까지 울컥해집니다.
여긴 이번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이랍니다.
미리 Happy Father's Day 인사드려요.
저도옥상에상추.쑥갓..고추냉이 등등며가지더심고
요즘 띁어서 먹는재미솔솔합니다
옆에있는지인들도 띁어다주고
크지않은데도 실컨 먹고 남아 논아주기바븜니다
심어보니 재미도있구요
직접키우니 한잎한잎귀하기도하구요
저도 뒷마당 한편에 5가지 상치, 쑥갓, 깻잎, 아욱, 열무, 파, 부추, 호박, 토마토, 등을
매년 키우고 있는데, 늘 먹고 싶을 때에 싱싱한 야채를 먹을 수 있고,
늘 우리가 먹고도 남을만큼 많아서 이웃에게 나누어 줄수도 있어서
하는 일이 바빠도 매년 텃밭을 가꾸면서 살게 되네요.
올해 여름엔 집을 비울 날이 많아서 아예 예년보다 조금 심었는데도
매일 오는 비 덕분에 부지런히 솎아 먹어도 계속 자라 주어서 기특하네요.
  • 나무
  • 2013.06.11 13:26
  • 신고
헬렌님 세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에 정원 가꾸기에 블로그까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듭니다.     저도 직장맘인데 틈틈이 주말농장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식물들은 우리가 가는 손길대로 더도 덜도 없이 그대로 자라는 것을 보면서 삶에 지치고 주저앉고 싶을 때 용기를 얻기도 한답니다.     정성스레 가꾸면 꽃으로, 때론 싱싱한 먹거리로 보답하기도 하니까요.
안녕하세요 나무님....
제 방에 처음 방문 해 주셔서 반갑습니다.
10대부터 늘 서너가지 일을 ,multi-tasking을 하면서 살기도 했고,
원체 잠이 잘 못자는 올빼미인지라 하고싶은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저력이 생기나 봅니다.
대신 늘 혹사당하는 몸뚱아리는 죽을 맛이겠지요.

나무님도 손톱이 까맣게 되도록 흙을 맨손으로 만지면서 채소와 꽃나무들과 함께
지내면서 얻는 소중한 기쁨과 행복을 체험해 보셨군요.
뒷마당에 그리 크지 않은 텃밭에서 우리 식구들이 매일 먹고도 많이 남아서
늘 이웃과 친구들에게 선심까지 쓸 수 있어서 보람이 크고
자연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야말로 저의 힐링캠프랍니다.

앞으로도 종종 뵙기를...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다방면에 재주가 뛰어나신 헬렌님...쵝오!!
여러가지 쌈 채소들....저는 항상 언니한테 얻어 먹습니다^^
확실히 싱그럽고.맛도 쵝오에요.^*^
어린잎 뿌리채 솎아내어 비빔밥도 해먹고요... 셀러드도 하고요 ....정말 맛있지요.^^
집에서 직접 힘들게 모기에게 뜯기면서 쌈 채소를 먹기 보다는
착한 언니에게 늘 얻어 먹는 것이 젤로 편하고 간단하지요.
그러니 저처럼 괜시리 몸 축내지 마시고 언니에게 잘 보여서
앞으로도 죽 언니에게 싱싱한 채소를 제공받으세요.

요즘 매일 여리고 순한 상치와 새싹을 버무려서 국수와 비빔밥이
상에 오르고 있답니다.     모레는 첫 수확한 열무로 열무김치를 만들어 두려구요.
가깝게 계시면 좀 나누어 드릴텐데...
어쿠...먹은거나 진배 읍서요~~~맘씨고운 헬렌님...감솨~~~요^*^

저도 ... 장마 올까 미리 열무 한단지 담가두었구요...배추 겉절이꺼정^*^
아주 든든하고 배부릅니다. 오이지는 아직 담그지 못했어요.
그걸 담가야 장마대비 끝인데요~~~ㅎㅎ
그냥 다양한 김치이야기만 들어도
절로 침이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