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오페라 공연무대 (29)

푸치니 작곡 오페라 나비부인 Madama Butterfly by Giaccomo Puccini | 오페라 공연무대
Helen of Troy 2014.07.20 06:04
임시저장글이 350개씩이나~~~
넘 부지런하신 헬렌 언니~^^
느긋한 주말 아침..
아름다운 오페라에 평온을 느낍니다.
즐감합니다~
평소 그때 그때 느끼고, 보고, 배우고, 읽은 것을 잘 기록하는 버릇대로
글을 쓰고는 포스팅할 생각으로 임시저장은 잘 하는데
바쁜 일상으로 생각대로 포스팅 할 여유가 없다보니
점점 창고에 쌓여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네.

오페라는 보통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의 희노애락이 두세시간 연주하는 동안 그대로 표출이 되는 종합 예술작품으로
조그만 배경과 내용을 알고 감상해 보면 그 매력에 풍덩 빠질 수가 있지.

오페라와 함께 조용한 아침에 혼자만의 시간을 잘 가졌다니
창고에서 빛을 볼 만 하네.
역she나 HOT 그녀는
피아니스트 출신답스.. ㅎ~

<나비부인>의 구성 아리아중에서
다큰 아가야들의 애창곡 아닌 대창곡
하나가 있었으니.. 옛날생각 슬며시..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노랑 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봄바람에 꽃잎도 방긋 방긋 웃으며
참새도 짹짹짹~ 노래하며 춤춘다♪ㅋ~
발마님의 나비부인 속편에 나오는
아름다운 아리아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런데 신 아리아의 가사가
오리지날보다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걸 보니
lyricist의 자질도 갖춘 듯...
임시저장 350개!
놀랍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상상을 불허한다더니......
어마어마합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본의 입장이 부럽습니다.
남의 나라를 침략한 그 일본, 일본인을 소재로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히로시마 내 사랑>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침략을 받은 우리나라를 소재로 한, 그처럼 이름난 작품은 찾기가 어려운데 대한 안타까움이고,
그것은 우리가 우리 일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남들은 더욱 그러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문학작품, 음악, 오페라, 영화로 남은 일들은
역사책에 남은 일보다 오히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생각을 하는 입장입니다.
사실 임시저장된 글이 그동안 간간히 삭제를 하지 않았다면 600여개가 넘지요.
학생 때부터 새로운 것을 보고, 읽고, 듣고, 느끼는 것을 그때 그때 잘 메모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밴 탓인지
블로깅을 하는데도 그 버릇이 그대로 나타나나 봅니다.
글을 쓸 때는 그 당시에 어떤 식으로도 제 관심을 끌어서 일단 써서 저장을 해 두었지만,
바쁜 일상으로 포스팅이 자꾸 밀리기도 하고, 더 솔직하게는 과연 그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을지, 그리고 블로깅 초반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제 한글실력이
자신이 없어서 그냥 창고에 쌓여만 가네요.

유럽의 강대국과 그리고 미국이 제국주의의 미명아래
약소한 나라들이 오랫동안 무방비 상태로 그들의 권리와 자원을 약탈했는데,
후세에게 비극적인 역사의 한 찹터를 제대로 알리는데는
대중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예술 작품들이 딱딱한 역사책보다 훨씬 효과가 있지요.
그런 측면에서 일찌감치 유럽으로 진출해서 그네들의 관심을 받은 일본인들은
지금까지 그 세대의 상황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서 마냥 부럽기도 하고,
더 심하게 한국에서 약탈을 일삼은 그들의 횡포를 널리 알리는 작품이 없으니 화도 납니다.
블로깅에 대한 말씀은 다른이들에게 표본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일본에 대한 공감에 뭐랄까, 안도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정말 부지런하신 분이시군요
저장해놓은 글이 그토록이나 많으시다니
두손 두발 다 듭니다 ㅎㅎㅎ
부지런함으로 따지만 아울님처럼
캐나다와 한국을 종횡무진해서
많은 인맥관리를 잘 하는 분으로 당연 최고지요.
한사람 만을 사랑하며 모든 생각을 바치다 사랑을 잃은 마음
구차히 사느니 자결을 택하는 모습이 서양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사연으로 보였지요
사랑의 배신에대한 슬프고 도 슬픈 이야기
같이 눈물 흘리지요
서양의 제국주의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그네들의 결혼관과
정조와 자존심을 강조하는 동양의 사고방식을 잘 들어나게 하는 비극적인 오페라이지요.
유럽의 오페라 팬들에게는 미지의 동양의 문화가 관심을 받는 요인이기도 한 것 같구요.
어쨌든 푸치니의 아름다운 아리아가 돋보이는 작품이지요.
제가 푸치니의 레퍼토리는 거의 다 좋아하지만 유일하게 지루하게 느끼는 오페라가 바로 나비부인입니다.
고작 좋아하는 아리아라면 비겁한 핑커튼이 부르는 "adio fiorito asil" 정도입니다.
푸치니가 중국과 일본을 소재로 한 오페라는 작곡했지만 한국만 쏙 빼놓은 서운함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저도 순전히 개인적으로 일본인들의 double-standard 에 서운함을 넘어서 얄입고 약이 올라서
나비부인에게 덜 정이 간답니다.
그네들이 서양의 제국주의로 이래저래 피해를 입어서 피해자의 입장을 잘 알면서도,
한국을 비롯해서 동남아 여러 나라에 더한 침략과 약탈을 일삼아도
반성과 속죄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그네들의 뻔뻔함까지 상기시키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괜시리 아무 잘못 없는 푸치니 선생에겐 좀 미안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