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헬렌의 정원에서 (44)

[텃밭이야기]봄내음이 상큼한 새싹의 향연.... | 헬렌의 정원에서
Helen of Troy 2015.05.26 15:38
물오른 생명의 잔치
생동하는 봄의 정취
살맛나는 세상이쥬? ㅎ~

고국에는 봄이 실종인지
벌써 한여름같은 폭염이.. ㅠㅠ

열두포기 심어놓은 혜명초당 딸기밭
낮에는 다람쥐가 한밤에는 들쥐들이
한두개씩 훔쳐가 남은거라곤 잎들뿐.. @@
이제서야 활기를 찾은 헬렌의 정원엔 이제서야 블루베리와 래스베리 이파리가 달리기 시작했답니다.
딸기는 잘 되지 않아서 키우지 않은 대신, 그저께 나가서 갓 수확된 딸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7kg 을 사서 일단 딸기잼을 만들어 두었답니다.   다람쥐나 들쥐들과 나누어 먹지 않으려구요.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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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물씬입니다.
여긴 무더위로 일찍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한국의 열기가 여기까지 뻗혔나봅니다.
울동네도 지근 9일째 27-8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 되네요.
파릇파릇한 글 잘 읽어 내려 가다가
동토의 땅,이라는 대목에서
아, 그랬지..   했습니다.

입맛은 안 변하시나 봐요.
원래 채식을 좋아하기도 해서
텃밭에서 키운 싱싱한 채소가 상에 올라오지요.
Helen 님을 모르시는 분은 농사꾼인줄 알겠습니다.^^
새싹중에서 무순을 제일 좋아 합니다.
밥에 올려 초장을 넣고 비벼 먹으면 ....
저도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무순을 제일 좋아하고,
요즘은 브로콜리 순도 몸에 좋다고 해서 내년에 한번 시도 해 보려구요.

안 그래도 요즘 손톱이 늘 시꺼멓기도 하고, 피부도 까무잡잡하게 되어서
누가 봐도 완전 농사꾼이랍니다.
오늘은 '기적' 같은 걸 생각했습니다.
궁리하고 가르치고 노래하고 가꾸고 쓸고 닦고...
사진찍고 글쓰고, 남의 글도 읽어주고...
캐나다 어느 마을의 중년 아줌마 얘기입니다.
늘 무엇을 계획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실행에 옮기는데 별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부쩍 엔진이 낡았는지, 시동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식고 있다는 징조이니만큼
그만큼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강박감 비슷한 것에서 느슨해진다는 생각에 너그러워집니다.
수박을 먹을 때면
아, 씨받이가 필요하다! 고 농담하곤   하는데
정말 씨를 받아두시는 생생한 기록을 보자니
좀 숙연해집니다. ^^

열무씨, 파씨, 쑥갓씨,
(그러다 헬렌씨까지 부를 참 ㅋㅋ)
덕분에 난생처음 구경해봅니다.
헬렌씨~~~~
불러 주세요.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은 즐겁죠.

열무씨를 예전엔 다음해에 필요한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대충 버리곤 하다가
쉽게 열무순을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년엔 일단 박스에 넣어두고, 조금씩 잘 키워서 먹고 있답니다.

우리가 조금만 손을 놀리면
자연이 이렇게 우리에게 쉽게 먹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생각에 저도 숙연해집니다.
헬렌님! 열무순이 정말 곱습니다 파란 새싹!이 제 눈을 밝혀주는듯해요
모종내기가 전 아직 어려운데   긴 화분을 구입해서 씨를 많이 뿌려야겠어요^^
저희 동네도 6월 2째주 까진 기다려야 어린 작물이 냉해를 입지않을거라는 고수님들의 의견이 있어요

저는 분양받은 텃밭에는 호박, 양파 ,감자 ,당근 씨를 뿌려서 물주러 다닙니다

열무김치를 다음 달엔 맛보실 수 있겠지요?

열무 한가지에 아리따운 보랏빛 꽃을 핀 후에
수십개에서 백개이상의 씨를 촘촘히 달린 것을 보면
참 생명력이 강인함을 새삼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떨땐, 너무 많이 달려서 기가 질려서 다음해에 먹을만큼만 씨를 받아두곤 했지요.

그러다가 그동안 수퍼에서 비싸게 bean sprouts, alfalfa, broccoli spouts 즐겨 먹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넘치는 열무씨를 아무렇게나 버리기 보다는 일단은 박스에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씨를 까서 화분이나 종이로 만든 댤걀케이스에 모종내어서
거의 매일 뽑아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언뜻 들어서 올해부터 이렇게 해 보았다니
대박이네요.   블루제이님의 텃밭에서도 풍성한 수확을 얻기를 미리 기원합니다.
봄이 가득합니다.
새싹들에...라일락에...
직접 가꾸시고 잡수시고...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살림을 잘하시고 다부지십니다.^^
너무 더디 온 봄이라서 더 소중해서, 일하는 시간외에는 짬만 나면
일단은 집 밖으로 나가서 정원에서 손에 흙을 묻히거나
자전거의 페달을 힘차게 밟으면서 지내게 됩니다.

조금만 손을 놀렸더니 늘 싱싱하고 영양가많은 새싹을 상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을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대박을 친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거의 매일 먹고 있답니다.
알뜰히 씨 받아 온갖 파종 다하시고...
무싹 움트는 날, 어서 쑥쑥 자라 비빔밥 드실 수 있다면...
부지런한 헬렌님! 라일락 향기에 너~무 유혹되진 마셔요~
햇살 달아오르는데 채소, 꽃모종들이 물 먹고 싶대나요.
울동네가 워낙 위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서
봄은 더디 왔지만, 일조량도 엄청 많고, 맑은날도 지속되고,
19시간 이상의 긴 낮시간 덕분에
씨를 심은 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채소나 꽃나무를 바라보는 것이 큰 행복이랍니다.
무우나 배추는 그냥 밭에다 직접 씨를 뿌리는 것으로 알았는데 모종을 하는 줄은
몰랐네요. 해마다 열무씨를 심었는데 벌레가 생겨 보기만하고 먹을 수가 없었지요.
어떻게 벌레없이 키우시는지요? 우연히 벽난로에서 청소하고 나온 재를 한참 자라고 있는
열무에 뿌렸더니 나비가 알을 못 낳던데요. 항상 재가 있는것이 아니라서 올해는
겨울동안 많이 재를 준비했지요. 언제인가 어렸을때 재가 거름이 된다고 들어본것도 같아서요.
서울서 살았을때는 화초만 키웠었는데,미국사는 사람들은 거의다 채소를 심지요.
무우싹은 집에서 콩나물처럼 키워 먹고 싶네요.
그동안 사서 먹었었지요.
봄에 10가지 정도의 채소 씨를 5월 초에 한꺼번에 뿌리는데
열무씨가 제일 먼저 싹을 틔워 주어서 제일 반가운 채소이기도 합니다.
20여년을 열무를 심었지만, 다행히도 벌레피해를 입지는 않아서
늘 먹고도 남는 양의 풍성하게 수확을 해서 주위에 나누어 주기도 하고,
말려서 씨래기로 만들어서 겨울에 먹기도 했지요.
제 생각엔 울동네가 워낙 겨울이 춥고 길어서 벌레들이 겨울을 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확을 늘이기 위해서는, 씨를 뿌리기 전에, 화원에 가서
organic sheep or cow manure와 peat moss를 매년 텃밭에 추가해 주고,
펠레트 형식으로 나오는 비료를 조금씩 뿌려 두면 천천히 2-3개월간 땅에 배이는 것을 사용한답니다.

요즘 열무와 파, 그리고 상치 순을 매일 먹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한번 꼭 시도 해 보세요.
전문가가 따로 있나요?
씨앗 체취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헬렌님은 깔끔하게 갈무리가 잘 되시는것 같아요.
저희도 재너머 조그만 밭이 있어서
식구들이 먹을 거리를 거기서 조달하는데
며칠만 비워 놓아도 아주 풀밭이 된답니다.
요즘 가믐이 심해서 작물은 다들 풀이 죽어있고
와중에 고라니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고...
야생토끼를 보니 귀엽다는 생각도 드네요.
텃밭과 정원을 가꾸다 보면,
자연의 섭리도 터득하고,
뿌린대로 거둔다는 삶의 진리도 깨우치고,
그 안에서 맘의 평화를 얻기도 해서
20여년을 계속 마당에서 노닥거리네요.

저희 동네도 가뭄이 심해서 하루 걸러서 물 주고
뿌리가 깊게 내리기 전에 제때 제때에 잡초를 뽑아주어야 하기도 하고
영양가좋은 채소를 제공해 주어서 건강관리엔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굽장난같은 텃밭 이야기 입니다 ,,,
넘 재미가 있어요 ,,, 소설같은 사연이구여 ~
생각보다 간단하게 먹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기도 하고
조금은 부지런하게 해 주어서 취미생활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씨를 뿌려 새싹이 나는것이 놀라운게 아니라....
헬렌님의 열정이 놀랍다는 것이죠...
몸이 여러개가 되어야 겠어요...하루가 30시간은 되어야 겠어요~~
할줄아는 특기도 수십가지어야 하고 ...용광로 같은 열정이 있어야 하겠기에 놀랍습니다.
10대부터 학교외에 과외활동을 늘 서너가지 이상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해 왔고,
결혼 후에도 직장과, 집 그리고 제 취미생활을 늘 병행하면서
살아서 그런지 일상이 된 듯 합니다.
하지만 나이는 못 속이는지, 요즘은 예전보다 많이 게을러진 것을 피부로 느껴집니다.
자연의 섭리라고 쉽게 합리화하기로 했습니다.
열무순에서 생명을 느낍니다.
갑자기 살아야겠다는 맘이 새로와지네요.
푸릉 이파리를 보니 정말 부활입니다.
오늘 점심엔 콩나물밥을 해 먹었는데
열무순을 듬뿍 넣고 양념간장을 넣어서 비벼 먹었더니
향긋하고 쌉쌀한 맛이 좋았답니다.
작은 씨앗에서 풍성한 열무가 수확되는 자연의 이치가 그저 경이롭습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이런 텃밭을 가지고 계셔서요 가까이 살면 구경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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