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캐나다에서 (19)

길 위의 곱게 단장한 피아노들.. | 캐나다에서
Helen of Troy 2016.08.05 12:27
우리나라에도 서울 선유도에 피아노가 놓여져 있었어요.
길 가에 놓여 있진 않았지만요.
그런데 저렇게 길가에 있으면
비가 올 때는 어찌 한대요?
피아노를 담당하는 분이 있는 걸까요?
아래에서 네번째 사진처럼 피아노 위에 커다란 플라스틱 백이 놓여져 있거나
피아노 근처에 놓았다가, 길가는 행인 중 누구라도 얼른 덮을 수 있게 해 두거나
가까운 곳에 지붕이 있는 건물에 쉽게 옮길 수 있게 바퀴가 달려서 쉽게 옮기기도 하구요.
생각보다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쉬지않고 연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ㅎㅎㅎ 제가 오해를 했나봅니다
저도 길거리에 피아노가 있는 걸 봤는데
전 공연하는 사람이 갖다놓고 공연을 하고 돈을 받는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저 무거운 피아노를 어찌 갖고 왔을까 하고 궁금해했었어요
토론토를 방문할 때마다 자연히
저의 황금기에 해당하는 대학 6년을 살았던 Queens Park 근처를 꼭 방문해서
옛추억도 더듬기도 하고, 새로운 모습을 단장된 토론토 대학교 교정도 보고,
교수로 남은 친구와 만나서 근처 차이나 타운에서 옛날에 자주 가던 구질구질한 식당에서
밥을 먹곤 하는데, 그러면서 자연히 곳곳에 많이 배치된 피아노가 눈에 띄어서
그 다음부터 일부터 검색해서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서 다운타운에 있는 피아노는 거의 다 찾아가서
최소한 한곡정도는 연주를 했지요.
참 좋은 의도로 시작한 프로젝트라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어제 아들 친구가 왔는데
나중에 독립하면 캐나다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해서
모두 웃었습니다
이유는 우리 후니 단짝인데 스키, 스노보드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ㅎㅎ

"Play me I'm yours!!"
멋진 말입니다
언젠가 캐나다에 가면 저 피아노의 말에 곡 호답하고 싶어집니다~~^^*

헨렌님의 연주..분명 감동적이었을거예요~
상상속에서 감상합니다~~^^*
캐나다는 땅덩이가 워낙 크다 보니
다양한 지형 덕분에 여름에도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고,
그리고 큰 돈과 장비없이 보통사람들이 즐길만한 스포츠가 많지요.
한 예로 우리 가족은 20여년간 로키로 등산을 떠나지만
아무도 한국처럼 등산복 없이 다니고,
골프를 칠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상복을 입고 치는데
유독히 눈에 띄는 복장을 한 사람들은 영낙없이 동양에서 놀러 온 관광객들이지요.

저런 피아노를 제가 10대 내내 렛슨을 받은 컨서바토리 앞에서 처음 봤을 때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다가, 하나 둘씩 눈에 들어와서 그 다음부터는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제갠 고향같은 토론토 시내를 신나게 돌아 다녔답니다.
멋진 이야기입니다.
한 편의 시 같기도 합니다.
음악책 이야기는, 매티유의 어머니께서 그 광경에 취해서 욕심을 내신 걸까요?
제 생각에는 그 책을 갖고 가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었던 것 같아서요.
매티유가 어떤 건반을 얼마만큼 눌렀을지, 그게 궁금할 뿐이고,
그러면서 어떤 생각, 어떤 말을 했을지 그게 더 궁금하거든요.
그럼요!
지난번에 제가 리스트의 <내 친구 쇼팽>을 썼을 때, 헬렌님께서는 몇십 년 전 에 연주하시던 곡을
저절로 악보도 없이 연주하셨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것도 중요한 음악적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매티유의 경험은 정말 표현할 길 없는 교육적, 음악적 놀라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제가 10년 이상 레슨을 받던 컨서바토리 빌딩 앞에서
화려하게 장식된 피아노를 처음 보았을 때는 워낙 음악인들이 몰리는 곳이라서
대수롭게 여기지 않다가, 시내 여기 저기서 하나씩 눈에 들어와서
구글 검색을 해서 어떤 취지로 어디에 이런 피아노가 있는지 검색을 해서
남편과 일부러 피아노를 찾아다녀서 적어도 한곡씩 연주를 하면서 시내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지금까지 강렬하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매티유 엄마처럼 이럴 줄 미리 알았으면 피아노 책을 챙겨 올걸 하고 자책했는데,
연주를 시작하니, 수십년 전에 배운 곡들이 저의 의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저 또한 놀라리도 하고, 우리의 뇌구조와 유년의 기억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피아노가 예쁘면 연주곡도 더 아름답겠죠?
난지도 노을공원에서 '산토끼'... 종류만 자신있던 맹모!
헬렌님 연주를 직접 듣는다면 얼마나 황홀할까요? 삐용~~ 넋 나가지요.
저도 100 % 동감!
피아노든, 옷이든, 음식이든 일단 눈길을 사로잡고 관심을 끌어야지
쉽게 다가가서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질러 보게 되지요.
그래서 제일 예쁘게 단장한 피아노엔 늘 끊이지 않고
잘 치든 못 치든 누군가가 벤치에 앉아서 손가락 몇개로도 연주가 이어지더군요.
맹모님의 산토끼 변주곡도 이곳에서 단연 빛을 보았을거에요.
음악을 할 수 밖에 없는 음악적인 환경에 놀랍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이 부럽습니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피아노이지요?
엉뚱한 질문인지 알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예를들면 우천시등등요.
음악을 학문으로 전공으로, 커리어로 serious 하게 배우기 보다는
평생동안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 피아노앞에 앉아서
연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초보에서 중급의 아마추어 수준으로
클래식보다는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팝, 재즈 뮤지칼 등의 레파토리를
편하게 자기의 해석대로 연주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저도 같은 우려를 했는데, 나중에 알아 보니
피아노 근처에 일하는 누군가가 봉사자로 돌아가면서 만약을 대비해서 정해져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피아노 뒤에 우천시 준비된 비닐은 지나가는 행인이 봉사자보다 먼저 덮는다네요.
헬렌님의 연주를 들어보고 싶네요. ㅎㅎㅎ
저는 폰드님과 듀엣이 하고 싶은데...
아.. 너무 너무 좋아요.~
Helen 님이 연주 하셨을     때 인기가 많았을 것 같네요. ㅎㅎ
새로생긴 동대문   DDP 빌딩안에 저런 의도로 장식된 피아노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젊은 카플들이 와서 연주하고 갈 때 기분이 좋더군요.
몇달후 갔을 때 누군가 피아노줄들을 빼어놓고 해서   참 가슴아프더군요.
국민의 수준이 이런것인가 하구요. 지금은 다시 고쳐졌기를 바라고 있지만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8년이 되었으니
그 사이에 한국에서도 비슷한 이벤트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살고 있는 도시의 환경에 관심을 가지라고시작한 프로젝트에
멀쩡한 피아노를 망가뜨리다니, 저도 실망스럽습니다.
제 생각엔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사람은 정부도 단체도 아닌
개개인에 달렸다고 생각을 하기에 서울시민도 자부심을 가지고 애정으로 도시를 가꾸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철역에도 있는 곳이 있었어요.
학생들이 앉아서 진지하게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았었는데요.
좋은 취지인 것 같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워낙 피아노를 배운 사람도 전공을 하는 사람도 많아서
비슷한 조건이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지 연주할 차례가 돌아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난 약 13대의 피아노를 치는 사람의 대부분은
초보 수준도 많고, 클래식보다는 재즈, 팝 등 보통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곡을
편하게 연주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것을 보고
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걸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play me I'm yours!
나도 헬렌님께 맥주를 드릴 수 있기를 !
참 멋진 동넵니다 !!!
단 더운여름인만큼 적어도 1 리터 짜리 맥주로~~
피아노를 정식으로 전공한 사람들의 매끄러운 연주보다
초보에 가깝고 서툴지만, 취향대로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마치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는 사람들처럼 자부심을 가지고 연주해서
큰 호응을 얻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ㄱ길위에 피아노 연주!
함게 하신분들 참 행복할것 같아요 늘 음악을 가까이 하는 분들이라
이런 즉흥적 행복도 있네요.
음악을 특별한 소수의 점유물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그 수준과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음악이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서 편하게 연주되는 모습에
오히려 사람들에게 음악이 먼 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라는 것을 전달해 주는 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헬렌님을 비롯하여 피아노 연주를 잘하는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여기 올린 모든 피아노가 예술작품이네요. 저런 피아노에서 연주하면 두배로 행복할거 같습니다.
다 멋지지만 저는 7번째 피아노가 가장 멋지게 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라도 내려면 달려나가 피아노를 덮을 사람이 필요하겠군요.ㅎㅎ
기대하지도 않은 장소에서 너무도 근사한 피아노를 만나서
개인적으로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다양한 피아노의 모습만큼 남녀노소 어린이부터 나이든 할머니까지
프로처럼 근사하게 연주하는 무대가 아니라
보통 주위에서 만날뻔한 사람들이
자기 수준에 맞는 곡을 마치 협주곡 수준처럼 자신있게 연주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얼마나 흐뭇한지 기립박수가 절로 나오더군요.

비 올 것을 대비해서인지, 피아노 뒷부분에 피아노를 덮을 넓은 비닐이 끈에 달려 있었습니다.
아마도 우천시 책임자가 가까운 곳에 있겠지만,
지나가는 행인 누구라도 달려가서 바로 비닐로 덮을 것 같아요.
참 저는 개인적으로 위에서 10번째 빨간 피아노가 제일 맘에 들었어요.
소리도 좋았구요.
헬렌님 글을 읽으며
옛날에 자주 부르던 노래를 흥얼거려 봤습니다

♬~이세상 모든 것 사라져도♬~
♬~음악은 영원히 음악은 살리라.♬~
♬~음악은 영원히 죽지 않네♬~

해변가 피아노에 앉아있는
신입제자 매튜가 참 귀엽습니다

우리는 1974년 한국을 떠나     제일 처음
뱅쿠버섬 빅토리아에서 1년을 살았었지요
여름엔 덥지않고 겨울엔 춥지않고
바닷가에 나가면 미역이 지천
맑은 물밑 바위에는 전복이 보이고
길가에 나가면 어부가 금방 잡은 연어가 한파운드에 1딸려였구요
한국분들은 나나이모(?)라는 곳에가서
조개를 한 자루씩 캐오곤 했습니다
지상천국 이지요

피아노들 페인트 칠이 재미있네요
Play me... 좋은 프로젝트 소개
감사합니다
캐나다에서 기후도 온화하고,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있는 밴쿠버 아일랜드에
은퇴지역으로 인기가 단연 좋은 곳에서 40여년 전에 이미 산 적이 있다니
지금 사시는 곳보다 가까워서인지, 괜시리 반갑기까지 합니다.
우리 부부처럼 gardening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말 그대로 파라다이스이지요.

BC 주의 수도가 밴쿠버가 아니라 빅토리아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지요.
나나이모근처 해변에서 조개만 아니라 싱싱하고 엄청 큰 킹크랩을 먹으러
1500 km 를 기꺼이 운전해서 실컷 먹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해변가에 피아노를 배치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거기까지 이 프로텍트 덕분에 파도소리와 피아노 협주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니
이 프로젝트의 호응도가 기대보다 높고 오래 가는 걸 보니 흐뭇합니다.
ㅎㅎ 헬렌님도 연주하셨군요.
저도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위에 댓글에 답이 있네요.~~^^
사람들의 심성이 부드러워질 것 같습니다.
거리의 피아노를 치는 사람들이
오직 클래식을 전공해서 수준높은 공연이기보다는
남녀노소 초보에서 프로까지.
다양한 장르로 본인이 좋아하는 곡을 편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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