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아름다운 캐나다의 로키산맥과 광활한 대평원의 동네로...

좋아하는 영시 (119)

[짧고 좋은 영시감상106]오늘 첫 눈이 내리는 날에 영시 Dust of Snow by Robert Frost | 좋아하는 영시
Helen of Troy 2018.09.14 15:22
아니....정말 첫눈이 이렇게 일찍 온거에요??
그러게요 배신당했네요.
첫눈도 어쩜 저리 소복히 이쁘게 왔나요?
덕분에 꽃과 나무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첫눈은 그냥 좋기도 하지요....
기온이 영상3도에서 영하 2도를 오가서
2-3일 계속 내리긴 하는데
빨리 녹기는 해서 처음엔 탐스런 눈이 너무 좋더니
이제는 질척거려서 좀 짜증이 나긴 하네요.
눈이 쌓인 꽃나무들이 여전히 고운 자태를 유지하는 것을 보니
정말 더 아름다워 보여요.
이렇게 더워도 곧 첫눈이 오겠지?
오늘 그 생각을 했는데 정말로 첫눈이 내렸다는 이 글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눈싸라기'(싸락눈?)은 산뜻하고 간결하면서도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의 작품을 아주 조금만 읽어봤지만 그 시인다운 시를 보았구나 싶습니다.
우리 동네는 9월이 되면 언제라도 서리나 눈이 내릴 수 있는 확률이 거의 100% 인
동토의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을 올해도 어김없이 (어이없이) 또 실감했습니다.
솔직히 dust of snow 를 한글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선생님께서 제시한 싸락눈이 훨씬 좋기도 하고 맞는 한글 단어 같습니다.
시를 번역할 때마다 제 짧은 한글 실력의 한계에 부착쳐서 번역을 포스팅하기가 망설여질 때가 많습니다.
짧지만 서너번 천천히 읽으면서 가을을 제치고 내린 얌체 눈이 밉게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헬렌님 우리말 실력은 결코 시원찮은 수준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사전을 찾아보진 않았고 이 시 제목을 보며 김춘수 시인이 예전에 "싸락눈 내려 눈썹 때리니...,..."라고 쓴 시를 떠올렸습니다.^^
블로깅을 시작할 때엔 그야말로 국민학교 2-3학년 수준이었다가
한동안 발전을 해서 재미도 나고 보람도 생겼는데
몇년 전부터는 한계에 도달했는지, 생각보다 더 이상의 발전이 없어서
주춤한 상태로 지내다 보니 번역한 글을 올리는데도 주저하게 되네요.
그러니 언제라도 지적할 것이 있다면 조언을 해 주시면 저로서는 너무 감사하지요.
눈소식이 있다고 하시더니 정말 눈이 내렸네요.
꽃송이에 눈이 소복히 쌓인 정원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곳도 아직 가을이 절정을 맞이한 때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상기후인 탓이겠지요?
올해는   한국도 겨울이 빨리 오고 무척 추울거라고 예상하더군요.
어쨋거나 올해 첫눈을 헬렌님을 통해 맞이하니
반갑기도 하면서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9월이 되면 언제라도 아침에 서리가 올 확률은 거의 100%이다보니
추위에 약한 야채(깻잎 고추, 토마토등)는 미리 뽑지 않으면 시꺼멓게 죽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해요.
이곳은 워낙 북반부에 위치해서 9월 중순에서 말경이 가을의 절정이 오는데
올해는 이렇게 빨리 동장군이 새치기를 해 버리네요.
이번주부터 날이 좋아진다니 주위에 널린 숲속으로 달려가서
발 밑에 사각거리는 낙엽을 밟아보러 가 보고 싶네요.
첫눈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보고도 말입니다.
정원에 꽃들도 눈 맞이할 준비도 없은텐데요.

여기는 며칠째 꼭 장마철 같아요
매년 이렇게 게릴라처럼 몰래 첫눈이 덮치는데도
여전히 몸에 배지않고 놀람으로 다가옵니다.
올해는 여름에 집을 너무 오래 비워 두어서
꽃나무와 채소들이 예년에 비해서 단촐하게 꾸며서
일찌감치 9월 초에 정원을 대충 정리해 두었는데도 이렇게 눈이 내리니 을씨년스럽네요.
올해는 비가 계속 내리니 가뭄은 말끔히 해소가 되었겠네요.
가을 이 오나 싶더니 아직 여름이 머물고 있는 서울이라 첫눈이 작년에 찍으신 사진 같은 착각을 하게 되네요.
가을이건 겨울이건 계절이 바뀌어 가는 자연앞에 겸허해지는 소중한 순간들을 맛봅니다.
요즘 뉴스에 산불, 지진, 태풍 등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고 고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일찍 내린 첫눈이 야속하긴 해도 이 정도의 자연이 주는 태클은 애교로 봐 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아무리 인간이 대단해도 자연의 어마어마한 힘과 섭리엔 그저 미미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9월입니다.
The way a crow                                                                                                                                            
Shook down on me                                                                                                                                
The dust of snow                                                                                                                                    
From a hemlock tree                                                                                                                        
Has given my heart                                                                                                                            
A change of mood                                                                                                                                    
And saved some part                                                                                                                        
Of a day I had rued.

아...다 썼다...ㅎㅎ(아니 헬렌님 글보고 베꼈다는 표현이..ㅎㅎ)
Thinking english &   feeling korean을 오가며...썼어요...^^*
눈...저렇게 소담스럽게 함박눈이 내리다니..
헬렌님...눈싸움해도 되겠어요.. snow frolic..ㅎㅎ
짧지만 오래도록 여운이 남고
스산한 맘이 크게 위로가 되는 시라서
초겨울에 가끔씩 혼자 작게 소리내서 읊는 시랍니다.
이젠 첫눈의 순백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질척임만 남았지만
가을햇살이 내일부터 난다니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러 다시 숲으로 가고 싶어집니다.
9월17일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지난주말과 휴일은 편안하신 시간되셨나요?
오늘아침 눈부신 햇살과 시원한 바람속에 하루가 시작되었네요.
일주일의 시작인 오늘 활기차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준님도 좋은 가을날을 보내세요.
첫눈치고는 참 많이도 내렸네요.
가을을 도둑맞은듯 하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아 많은 사람들이 공유를 했을테니 저 역시도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오늘도 많이 더운데..
같은 캐나다에서 이리도 다르니..
땅덩어리가 얼마나 넓고 큰지를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앞이 잘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는데 어느새 햇빛이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한낮에는 아마도 에어컨을 켜야 할 정도로 덥지 싶네요.
저는 지금 빨래를 돌리고 있어요.
얼마남지 않은 뜨거운 햇빛을 그냥 놔두기 아까워서이지요.
베란다에 빨래를 널으면 너무 잘말라서요.ㅎㅎ
그런데 올려놓으신 시를 영어를 적었는데 한글은 두줄밖에
안보이네요.ㅎㅎ
가까운 사스카추언도 이렇게 춥지 않은데
유독 알버타주만 이렇게 첫눈도 내리고 기온도 영하로 내려가서
억울한 맘이 쉽게 가시지 않다가도
요즘 미국에는 플로렌스 허리케인이 아시아엔 최대규모라는 뭉쿳이라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들리면, 퉁퉁거리던 입이 절로 쑥 들어오고
감지덕지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오늘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파란 하늘에 눈부신 햇살이 비추어서 꿀꿀하던 맘도 많이 가벼워집니다.
제가 올린 한글번역은 올린지 3일 후면 내린답니다.   번역이 어줍잖기도 하고, 자주 누가 훔쳐가기도 해서요.
아..그러시구나.
갖고가고 싶으면 이야기를 하면 될텐데
왜 그럴까요?
참 저도 영어는 적었는데 괜찮으시죠?
당연히 괜찮지요.
다음엔 한글 번역을 조금 더 오래 두었다가 내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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