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비엔나를 거쳐 파리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만나 하룻밤의 시간을 함께 보낸 미국인 제시(에단 호크, Ethan Hawke)와 프랑스인 셀린(줄리 델피, Julie Delpy)은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우연히 만났지만 그게 각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랑인지에 관한 확신은 없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2004년..
서울시청광장에 모인 사람들 바로 앞에 앉은 분이 추첨에 당첨되셨다. 기념으로 사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네"라고 답하시며 뒤돌아서 자세를 취해주셨다. 오! 미인이시다!! 당첨된 상품이 무려 문재인님의 '사람이 먼저다!' 친필 사인한 올해 기념 티셔츠! 부러워서 눈물..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 묘지 입구 자원봉사 활동을 나오신 분들이 아주 많았다. "각성해라!!" 고 한다고 하겠느냐만...... 묘역에 들어서면 보이는 곳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사셨던 리영희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이성의 붓으로 진실을 밝힌 겨레의 스승 여기에 잠들다." 5.18 ..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4주기를 앞둔 봉하 마을의 풍경 노란 바람개비와 꽃이 환하게 피어 있어서 마음이 한결 따뜻했다. 멀리 왼쪽에 보이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묘역을 향해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았다. 추모 시화전, 발길을 멈추고 한참..
지나간 역사의 사건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것의 의미는 과거에 벌어졌던 일을 망각하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와 더불어, 미래에 다시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라운드 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프랑스 경찰이 나치 독일..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사고뭉치 청춘들, 그들의 삶에 관해서 세상은 그 누구도 선뜻 나서서 도움을 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을 외면하며 손가락질하곤 한다. 그렇다고 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그들의 인생을 구제해줄 리도 없다. 권력과 금력을 가진 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미나(최강희)는 경기도청의 공무원이다. 어느 날 체납된 세금을 피해서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파렴치한 인간에게 찾아갔다가 물을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하는 미나, 양심도 없이 새치기로 끼어드는 외제 차를 들이받음과 동시에 화가 폭발..
만든 영화가 흥행에 실패해서 땡전 한 푼 없는 백수 신세가 되어 월세도 내지 못하고 방 안에서 숨어지내는 오인모(박해일)는 도대체 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없다. 아내는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있으나 마나 한 관계이고, 영화판은 더는 자신에게 제대로 된 일을 맡기려는 곳이 없으니, ..
캐나다 몬트리올의 어느 초등학교 등교 시간, 삼삼오오 모여 있는 아이들 속에서 알리스(소피 넬리스, Sophie Nelisse)와 시몽(에밀리언 네론, Emilien Neron)이 인사를 나눈다. 우유 당번임을 깜빡 잊은 시몽은 뒤늦게 우유를 챙겨서 교실로 가는데, 잠겨 있는 교실 문 너머로 목을 매달고 죽어 있..
수치심을 느낀다는 건 자기 생각이나 행동에 깃든 부끄러움을 자각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도 무엇엔가 과도하게 집착하며 중독된 것처럼 떨쳐내지 못한다는 것은 의지박약을 뛰어넘어 그 중독의 대상에 대한 욕구에 지배당한 채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마디로 무엇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