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역사의 사건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것의 의미는 과거에 벌어졌던 일을 망각하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와 더불어, 미래에 다시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라운드 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프랑스 경찰이 나치 독일..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사고뭉치 청춘들, 그들의 삶에 관해서 세상은 그 누구도 선뜻 나서서 도움을 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을 외면하며 손가락질하곤 한다. 그렇다고 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그들의 인생을 구제해줄 리도 없다. 권력과 금력을 가진 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미나(최강희)는 경기도청의 공무원이다. 어느 날 체납된 세금을 피해서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파렴치한 인간에게 찾아갔다가 물을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하는 미나, 양심도 없이 새치기로 끼어드는 외제 차를 들이받음과 동시에 화가 폭발..
만든 영화가 흥행에 실패해서 땡전 한 푼 없는 백수 신세가 되어 월세도 내지 못하고 방 안에서 숨어지내는 오인모(박해일)는 도대체 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없다. 아내는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있으나 마나 한 관계이고, 영화판은 더는 자신에게 제대로 된 일을 맡기려는 곳이 없으니, ..
캐나다 몬트리올의 어느 초등학교 등교 시간, 삼삼오오 모여 있는 아이들 속에서 알리스(소피 넬리스, Sophie Nelisse)와 시몽(에밀리언 네론, Emilien Neron)이 인사를 나눈다. 우유 당번임을 깜빡 잊은 시몽은 뒤늦게 우유를 챙겨서 교실로 가는데, 잠겨 있는 교실 문 너머로 목을 매달고 죽어 있..
수치심을 느낀다는 건 자기 생각이나 행동에 깃든 부끄러움을 자각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도 무엇엔가 과도하게 집착하며 중독된 것처럼 떨쳐내지 못한다는 것은 의지박약을 뛰어넘어 그 중독의 대상에 대한 욕구에 지배당한 채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마디로 무엇이 잘..
전주국제영화제의 동력이자 모범인 JIFF지기(지프지기)들의 모습을 올해에도 담았다. 영화의 거리 입구에 놓인 안내 데스크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색인 노란 점퍼와 밀짚모자를 쓴 지프지기의 모습은 늘 반갑다. 메가 라운지 앞의 안내 데스크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을 위해 차량 통제가 ..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고들 말한다. 과연 사랑이 사람의 삶에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삶,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상처를 입고 허우적대는 삶을 밝은 빛 속으로 이끄는 사랑! 이 영화는 그렇게 죽음의 직전까지 내몰린 삶을 건져주는 ..
영화제에는 보통 GV라고 불리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곤 한다. 영화 상영 후에 감독과 배우 등이 자리해서 관객들과 대화를 갖는 시간이다. 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아주 흥미 가득한 행사다. 왼쪽으로부터 '지옥화'의 이상우 감독, 배우 원태희와 차승민, 김헌. 'MB의 추억'의 김..
차량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회전 교차로를 비추며 시작하는 영화는 여기가 로마임을 알려주는 교통경찰이 등장해서 자신이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의 삶을 본다는 말과 더불어, 로마라는 도시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들려준다. 그리고 미켈란젤로(플라비오 파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