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 온실에 심기운 것도 아닙니다 땅심 좋은 옥토에 피어난 것도 아닙니다 사막 같은 박토 바바람 세차고 눈보라 그치지 아니하여도 꿋꿋이 자라나 피어난 꽃 화려하지 않아도 탐스럽지 아니하여도 그윽한 향기 품지 않았어도 나 그 꽃을 사랑합니다. 달맞이 닮은 꽃 내 누님이여 _______..
요즘 보금자리를 옮겨볼까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래 계획한 일은 아닌데, 그렇다고 전혀 생각이 없던 것도 아니랍니다. 이제 회사 다닐 날도 얼마 남지 않고 모아 둔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정년 후가 많이 걱정이 되거든요 한 일이 년 정도, 좀 길면 삼사 년 정도는 장년일자리라도 ..
http://artcalli.net/news/view.php?idx=715 전시회 내용은 서예예술신문 기사를 참조하세요. (위 링크 클릭) (저의 拙詩를 회원님이 작품으로 써 주셨습니다.) (동연회 전시 작품) (동연회 전시작품) (동연회 전시 작품) (전시회 행사가 끝나고 뒤풀이_書友들과 함께) w.php?idx=715
서예를 시자한지 한 5년쯤 되었네요 우선 금년도 회원전 작품 사진만 올려요.. 제목은 수심, 잠언4장 23절 말씀을 노티브로...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13년도 서예협회 전라북도 서예대전 (입상) 아무런 빽(?)없이 입선 정도도 훌륭...^^ ..
산행에 지치다 속리산 천왕봉에 오르다가 지쳐 오래된 나무 등걸에 기대어 쉰다 아직 늦봄도 아닌데 덥다 산비탈을 타고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심장은 힘들어 숨은 가빠오는데 벌써 정상을 넘어 내려오는 이들은 진한 땀방울로 환희의 미소를 돋운다 부러워 할 일도 아니다 그도 이 길을..
앗 싸 ~ 겨우 5분이면 족할 거리이다 폭풍우 치는 밤도 아니어서 그냥 소란스레 수다 떨면서 오면 그 뿐인 것을 별난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가벼운 바람에 봄꽃 스러지는 밤 열 시 퇴근길에 야자 중인 막내에게 문자를 보낸다 ‘아빠 학교 앞’ ‘앗싸~’ 답장에는 하루의 피로를 이겨낸 ..
너무나 밝은 세상 홍성희 TV를 끄고 형광등을 끄자 달빛이 방으로 들어왔다. 달빛은 창가로 나를 끌고 간다 거기엔 노란 가로등 불빛과 푸른 달빛에 춤추는 느티나무 가로수가 있다. 창문을 열자 개구리들의 합창소리가 들린다. 아래층 어느 집에선가 애 울음소리가 들린다. 바람을 타고 온 밤꽃 향기..
현대인 - 암 - 안 좋은 소식, 친구의 몸에 암이 세들어 살고 있다고 했다. 아니, 몸 단속을 좀 게을리 했더니 어느새 둥지를 틀고 동거를 요구하고 있더라 했다. 병원에 가서 날선 메스로 도려냈지만 그의 몸엔 여전히 새끼 암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모양이다. -이왕 들어온 녀석 친구하고 살아, 그..
청소부(淸掃夫) -당수동에서- 그는 아무 말이 없다 묵묵히 빗자루 하나에 매달려 아침을 쓴다 그것은 밤새 내려앉은 하늘의 이야기이거나 하늘의 버림 받은 것들 또는 하늘로 오르기를 소원하거나 기다리는 것들 봄엔 꽃잎이었다가 여름엔 빗줄기로 쏟아지고 가을엔 낙옆이기도 하더니 겨울 오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