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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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254)

맹춘(孟春), 봄이다! view 발행 | 살며 생각하며
언덕에서 2014.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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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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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같은 봄입니다~~~
누군가의 시에서 그랬던 것 같은데 봄은 고양이라구요.^^
고양이의 면면을 떠올려보면 끄덕거리게 되더군요.
이장희 시인의 시 <봄은 고양이로다>에서 나오는 내용이지요.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1920년대 로맨티스트의 시인데 백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감각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고양이를 함 길러 보았음 하는데
마눌님이 싫어하셔서... 하하하 ^^;

나른한 봄~~
최백호의 옛날 노래가 추억처럼 밀려와 그리움이 왈칵 쏟아집니다. ^^*
동영상에 나오는 곡 젊은 시절에 줄창 불렀는데요.
봄날에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서정이 참 좋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어쩌고,하는 시가 있지요,.김영랑 시인인가..어느해..아주 한적하고 고요한 봄날에   시골집 마루에 걸터앉아 나른한 봄 볕을 보고 있는데   허물어진 돌담옆에 함박 피어난 모란꽃을 본 적이 있지요,..그때   아..진정 모란이 피어야 봄이로구나,,,싶더라구요,,그 간질간질한 나른함속에
함박 피어난 모란꽃송이의   분홍빛.. 그   풍성하고   힘찬 줄기의 청명함이   아...!..봄!!....아마   오월이었던것 같읍니다,.
지금은 모든게 너무   서두르고 앞질러 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종종 듭니다..시대가 변하긴 했지만...
전 좀더 여유를 가자고 모란이 필때까지 봄을 기다려 볼랍니다,,^^::


다시   그   함박 핀 모란 꽃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모란은 5월에 피지요.
제가 사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는 5월 초에 핀답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는지 요즘은 봄이 한 달 정도 밖에 안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서구화된 꽃들이 화원을 장식하고 있어
어릴 적 만나던 채송화, 맨드라미, 모란, 수국 같은 꽃들은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지요.
갑자기 저도 언제 모란을 만날 수 잇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덥더군요.
아무래도 정상은 아닙니다.
어느 집앞을 지나노라니 에어컨을 트는걸 보았습니다.

봄에 관한 여러 상식을 접합니다.
봄에 관한 속담이 이렇게나 믾군요.
재미있는 속담도 보이네요.
일찌기 남녁의 봄을 만나보고 오겠노라고 다짐을 했건만 어느새 때를 놓치고 있습니다.
앞마당 매화가 입을 벌리고 자두나무가 움이 돋는군요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니 일어나는 현상인가요?
지난 겨울은 유달리 춤지 않았고
최근의 며칠 간 날씨는 초여름을 연상시킵니다.
화석 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고 필요 이상의 가축을 사용하니
일어난다는 지구 온난화가 최근 날씨의 주범임에 틀림없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벚꽃이 완전히 만개했습니다.
예년보다 1주일이나 빠르다는군요.
어쨌든 꽃이 피어서 좋긴 한데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봄'이라는 한 단어로도 이리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시니 역시, 감탄을 자아냅니다..
속담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재미와 풍자가 있으며 생활의 지혜가 가득함을 재삼 느끼게 되네요.

봄이 오면 뭐하노, 그쟈..
꽃이 피면 뭐하노, 그쟈..
어느님 덕분에 오늘 벚꽃잎 날리는 상상을 하게 되었는데,노래를 가만히 듣다 보니 머리속에 벚꽃잎 분분히 흩날립니다..^^
최백호..
저는 그의 '보고싶은 얼굴'도 무척 좋아합니다..
아무리 들어도 정겨운 사투리입니다.
그쟈!(그렇지!) ㅎㅎ

보고 싶은 얼굴은 이봉조가 지어서 현미가 부른 노래로 알고 있는데
현미의 노래보다 최백호 특유의 탁한 목소리의 부른 노래가 더 좋습니다... ^^

지금이 가장 쾌적한 봄날.가장 살기 좋은 날들이지요...
꽃같은 날들 입니다..
하루가 너무 아쉽게 갑니다...ㅎ
원래 좋고 귀한 순간들은 아쉽게도
금방 지나가는 법이지요.
년중 가장 좋은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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