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이반 일리치가 생각한 공생의 도구는 세 가지
- 도서관, 자전거, 그리고 시

영화 이야기 (148)

아하, 건축학개론! | 영화 이야기
언덕에서 2015.10.22 06:00
저도 이영화 참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아름다운 여 주인공!그리고 못된선배~ㅎㅎ
그때의 기억으로 지금도 그 배우는 첫인상이 안좋았다는..ㅎㅎ

주인공 남자는 착한것도 아니고 순수한것도 아니고
그냥
그 사람의 사랑은 비겁한겁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시작하세요~
첫사랑을 떠올리는 좋은시간 감사합니다
아, 남자 주인공을 비겁하다고 판단하셨군요.
저는 소심했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극중에서는.... 서연이가 그 못된 선배를 은근히 좋아하잖아요.
이를테면 서연이는 양다리를 걸친 것인데
남자 주인공은 그래서 더 소심해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꺼지라고 말한 후 돌아서서 걸으며 계속 울던데 그 장면에서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비슷한 경험 때문에 ... ㅎㅎ
이런 부류의 남자들 의외로 많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대학 학창 시절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 모습도 영화 속의 승민처럼 짝사랑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좋아 했던 것은 지난날의 추억을
대리 만족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재미 있게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본 후에 대학 시절 짝사랑했던 그녀가 생각났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는 첫사랑이었다'
이 말에 공감해봅니다.
이제야 이 영화를 보셨군요.
서연을 향한 사랑이 열렬했다면 서연의 어려운 상황에 과감한 브레이크를 걸만한 용기도 뒤따라야 하는데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니 일률적인 잣대로 재기는 어렵겠습니다.
영화이니 만큼 첫사랑의 애틋함도 필요한 부분이구요.
나도 , 다른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의 대상이었다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저 영화를 쵤영했던 양평의 구둔역을 찾아가 보았지요.
아무도 없는 쓸쓸한 폐역에 사랑을 속삭이던 두사람의 사진팻말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첫사랑, 사랑했던 젊은 날, 풋풋햇던 20대의 모습들은 물론 그 이야기들도 모두 저렇게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분명한것은 지나간 젊은날의 첫사랑은 노후를 살아가는 에너지원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나이들어 아름답던 날들을 반추하는일은 정신과 육체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요.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니...
대학 신입생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선배공포증도 한몫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서연에게 사라지라고 말한 후 돌아서서 걸으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든데
그걸 보면서 눈물병이 또 도지는 바람에 혼났습니다. ㅎㅎ
누구에게나 저러한 트라우마가 있지요.

영화를 본 후 이때까지 많은 여자로부터 일방적으로 차였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가 찬 경우도 몇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쳐간 그녀들에게 안부를 물어봅니다.
저는 승민이 오해했다고 봤거든요.
서연과 선배의 합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구요.

선배의 차를 서연과 함께 얻어 탔던 날
승민이 입었던 짝퉁 게스 티셔츠는 그들과 다른 자신의 처지, 신분과 같은 것이었잖아요.
열등감과 질투에 사로잡혀 있던 것은 아닐까요?
그 일이 있은 후, 승민은 납득이와 함께 서연을 욕하잖아요.
겁탈을 막지 못한 자신의 과오를 서연을 'XX년'지칭하며 회피하려던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아, 이렇게도 해석할 수도 있네요.
새로운 시각입니다.
저는 물론이고 제 친구들 누구도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거든요.

순진한 신입생 아가씨가 노련한 제비에게 당한 것이겠지요.
분명한 것은 승민이가 질투심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서연이는 양쪽에 다리를 걸치는 모습이었지요.
서연과 선배의 합의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합의였다면
그러고서도 다시 한옥 빈집을 찾은 것은 뻔뻔스러운 것이지요.
'XX년' 지칭했던 것은 양다리를 걸친 것에 대한 분노 같은 것이 아닐까요?

ㅎㅎ
제 방식대로의 해석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참 아련한 문구네요. 사랑하는 여자를 용기 있게 좋아한 다고 말 못하고 가슴 앓이하다 나쁜 일 당하게 하고...참 슬펐던 장면이었네요. 참 그러고 보면 시간이 많이도 흘렀네요.
저도 그 장면이 슬퍼서 눈물을 흘리면서 보았습니다.
ㅎㅎ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쁜 여자'라는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선배를 좋아한다면서 승민을 만나는 이유는 뭔지?
그렇지요.
그것이 철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영악한 계산의 결과인지 궁금했습니다.
후자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각 안의 고운님!
안녕하세요?
삶이 때론 고닲음으로 다가올지라도
행복을 엮는 가슴이 되어
하늘을 사랑하며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노라면
순리대로 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 떼 처럼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왕복이 없는 소중한 삶이기에...

끼 담아 올리신 작품에 발길 멈춰봅니다.
닉 따라 찾아 뵈옵니다.
사랑합니다.
늘샘 / 초희드림

저를 사랑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ㅎㅎ
영화평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첫사랑 얘기여서 모두들 할 말이 있을 것 같고, 더러 많을 것 같기도 합니다.
- 우선 영화가 아니어도 쓸쓸히 돌아선 사람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릉이 나옵니다. 저는 1960년대에 그 정릉유원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당시에는 아르바이트 같은 건 없었고,
심부름꾼이었지요.
- 두고두고 안타까운 일이 있습니다. 고향 친구들이 모인 날, 식사를 하더니 영화를 보자고 했고, 이 '건축학개론'과 무슨 영화 두 가지 중 누군가 '건축학개론'이 아닌 쪽을 보자고 했고, 그렇게 결정되어 그 영화를 봤는데 그 순간 이후 영화 제목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이후로는 극장에 갈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하여 두고두고 쪽이 팔리고 있습니다.
- 첫사랑 얘기는 어쩄든 좋은 것 같습니다. "에이! 바보 같은 것들......"
저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터라 많이 쪽 팔린 상태였습니다.
"아니? 아직 그 영화를 못보았단 말이야?"
"네가 그 영화를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니?"
이런 말을 하도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5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조금만 감성적인 부분을 접하면 눈믈을 흘리는 증세가 심했더랬습니다.
그러다 신기하게도 지난해부터 그 증세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나쁜 선배에게 당하고 난 후
남자주인공이 결별을 선언하고 돌아서서 눈믈을 하염없이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그 증세가 재발하고야 말았습니다. ㅎㅎ ^^;;
봤던 영화라 글을 읽을때마다 장면들이 떠오르네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나봐요. 설레는 풋풋한 그 첫사랑이 누구에게나 있겠죠.
저도 지나간 첫사랑을 생각해봅니다. ㅎㅎ

기억의 습작.....
다시 들어봅니다.
추억을 생각하며~~~
맞습니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고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겠지요.
하늘이 무척 푸른 시월의 멋진 금요일 아침!
김동규가 부른 비슷한 제목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
대부분 이 시절의 숫총각들...저렇지 않나요?ㅎㅎㅎ
좋아하는 여자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머뭇거리다 놓치고...
그 사랑은 떠나가고..대충 그렇게 되지요.
첫사랑은 거의 그렇게 끝나고 가슴속에서 아픈 그리움으로 자리잡게 됩니다..ㅎ
저도 누군가..많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엿습니다.
영화 속의 주인공들은 1980년 생 정도로 추측됩니다.
지금 30대 중반 정도의 나이지요.
제가 알기로는 개성이 뚤렸하여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분명히 표현하는 이들이 대부분인 듯합니다.
오히려 위의 열무김치님 의견처럼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니 일률적인 잣대로 재기는 어렵겠다는 의견이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숫총각...
그런게 어디 있기나 하겠습니까?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포옹하고 키스하고 그러던대요. ^^;;
이거 아직도 못봤어요~~~~ 수지의 재발견이라고 하던데^^ 저도 빨리 보고싶네요^^
젊은이들도 그랬고
저와 같은 중늙은이도 그렇고...
모두들 호평 일색이었지요.
좋은 영화라고 사료됩니다.
오늘 컴퓨터가 말을 안듣네요.
어쨋튼 잠시 들려요.
급히 감사의 마음만 남기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봤던 영화가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블로그 이름에 도서관, 자전거, 시라고 되어있는데~ 제가 참 좋아하는 것들이예요^^
반갑습니다.
안따까운 젊은날을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였지요.
자주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
  • 나무대리
  • 2015.11.01 08:24
  • 답글 | 신고
과거 흑백 기억이 현재는 아름다고 고운 수채화같습니다
돌아보면 아쉽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고 소중해 오래 기억되길 소망합니다
누구의 예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예기 "첫사랑"
이 영화 보고 난 후 아득히 멀어지는 그 때 그 소녀   그 사내아이와 추억으로 즐겁고 아쉽고
그러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모두의 예기지만 내 첫사랑 제일 아름답고 너무 그립습니다
에 영화로 인해 마음이 매우 풍성해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리운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지요.
좋은 의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 집앞에서 기다려 본 추억이 없어서 그런지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그 시절 그 시간엔 항상     어딘가
어느 술집에서 누군가와     여러가지 술을 마시고 있었던
블랙아웃이 될때까지 .왜 그리 마시기만 했는지..

하지만 남자 주인공이 계속 여주인공의 싸인을 놓치고 있
음은 느끼겠더군요.. 저도 돌아보면 싸인을 많이 놓치곤 했
었는데 주인공 만큼은 아니었던것같네요.. 만약 주인공이
그 싸인 중 하나만 알았더라면 아마 캠퍼스 커플이 되었을
꺼라 생각됨..그럼 아마 영화화되지 않았을 테지만...

하지만 둘다 지나간 버스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다시 만난 것은 좀 가슴시리더군요,, 주인공들도 이루어지
지 않을 걸 알고 있었을 텐데..   항상 생각하지만       지나간
사람들은 서로 다시 안 만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
각.. 피천득님이 "인연"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위의 여러 댓글에서도 느꼈지만
사람마다 하나의 사물이나 상황을 놓고 해석하는 방식은 참으로 다양하다는 느낌입니다.
그것이 작가의 불충분한 설명이나 상황 설정 때문인지
아니면 독자들의 산만함 때문인지 알지는 못하겠습니다.

제 방식대로 본 저 영화의 안타까움은 여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의 바람과는 달리
바람둥이 선배에게 꼬여서 몸을 내주는 듯한 장면이었습니다.
더 화가 났던 것은 남자 주인공은 그 장면을 수수방관하고만 있었던 장면이지요.
여자의 헤픔이나 남자의 무기력함이 못마땅했고 그건 아마도 비슷한 장면을 경험해서겠지요.

불혹 넘기고, 지천명 중간 즈음에서 이렇게 생각해보니...
저 역시,
지나간 사랑 뿐만아니라, 지나간 사람 역시 만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건축학개론에서는 남자주인공의 관점의 영화였죠.. 하지만 여자
주인공의 관점으로 본 것은 아니어도 남자 주인공이 놓치고 마는
여자 주인공의 미묘한 신호들은 다 표현하고 있더군요.
만약 여주인공이 주인공인 영화였다거나 관점을 바꾸며 영화를
진행했더라면 또 다른 영화가 나올 수도 있을꺼란 생각도 들더
군요.
가끔 저도 딸에게 물어봅니다. 내 생각은 이런데 넌 어떠냐고..
그러면 역시나 여자와 남자의 시각이 다른 곳이 분명 존재하더
군요..
그렇지요.
그 관점의 차이가 답인데...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극중의 누군가를 선택하여 감정이입하여 몰두하고 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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