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이반 일리치가 생각한 공생의 도구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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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100편 감상 (101)

동물들은 모두 서정시인 / 최재천 | 수필 100편 감상
언덕에서 2016.03.23 06:00
이 학자를 순수과학을 하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문이지만,
과학을 생활화하는 면에서는 정말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특히 정결하고 재미있어서 글 자체가 시 같고 노래 같습니다.

언젠가 c일보에 연재하는 글에서 자신은 이 짧은 글을 쓰면서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 고생이 막심하다고 했고,
적어도 서른 번 이상을 읽고 수정한다고 해서 '아,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한 적이 있습니다.

과학 특히 자연과학이 어렵기만 하고 접근하기란 난공불락 같았는데 이런 분이 있어서
학문간에 교류와 조화가 이루어지는 듯합니다.
'통섭'이란 단어가 좀 더 생활 깊숙하게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글쓰는 일에 관해 주신 의견은 저 역시 동감입니다.
쓸데없는 잡문이라도 여러번 수정하면 좋은 글이 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잘 다듬으면 돌도 옥이 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이유입니다.
인간은   긴 산문으로도 소통하기 힘들고
곤충은 간단한 유전자 속 짧은 시어로도
거뜬히 소통한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어쩌면...
인간이 동물보다 덜 진화되었고 더 후진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족을 잔인하게 죽이기 일쑤지 않습니까?
수필이라기 보다 칼럼 느낌이 나네요......
최 교수님의 이론으로 알았는데 <통섭>이 번역작이었군요?ㅜㅜ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에 동물들만 시인인가 봅니다.
서정을 잃은 인간은 동물들에게 시인의 자리를 뺏긴 게 분해서
아무도 모를 코드로 난해시만 쓰는지도 모르겠어요...!^^*
수필처럼 폭이 넓은 문학 장르도 없지요.
논문도 수필이고 비평도 수필이며, 신변잡기 또한 수필입니다.
나아가 자전적 소설이나 회고록 역시 넓은 의미에서의 수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칼럼과 수필을 구분하는 요소는 '시사성'일 것인데
위의 글은 아무리 보아도 시사성이 돋보이지 않습니다.
칼럼도 넓은 의미에서는 수필이지요.
세상에서 불필요한 존재가 있을까요?
곤충들 세계에서도 우주가 존재할 것입니다.
하하~~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
곤충의 울음과 시 참 문학적입니다.
저는 이공계 출신이라 그런지 삭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문과를 전공하신 분들의 글을 보면 무릎을 칠 때가 많습니다.  
최재천 선생은 이과이면서 그 부분을 문과에 적용시키니
이런 것을 보고 '통섭'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학문 간의 교류는 자체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늘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과학자라기보다는 문학가의 글 같습니다.
제가 함께 공부하던 성경스터디 모임에 과학도가 있었는데 딱딱한 느낌의 과학지식을 봄날의 꽃처럼 풀어내는 그의 문학적인 감각에 많이 놀라곤 했습니다.
동물은 모두 서정시인이라는 단어가 그냥 단순하게 나오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 글을 읽고나니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는 뿌듯함이 듭니다.
EBS - TV에서 이 분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인문학에 대한 내공이 대단했습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못한 면모를 보이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동물들은 분명 서정시인임에 틀림없습니다.
곤충들이 내는 소리가   도시에선 거의 소음으로 들리지만 시골에선 음악으로 들은 기억이 많답니다.   살아있다는 존재로 생명들이 노래만 부르는게 아니라 날개짓으로 춤을 추기도 하지요. 이글을 통하여 동물들이 진정한 서정시인인것 같습니다. 이제 귀뚜라미 음악에에도 귀기울여 듣고 싶네요.
귀뚜라미 소리는 가을에야 들리지 않나요?
곤충들의 울음소리는 거의가 숫컷이 암컷에게 하는 구애의 소리라니 대자연의 이치란 참으로 오묘합니다.
도회지에서는 벌레소리를 들을 수 없어 어릴 때 또는 군복무 때 듣던 그 소리들이 그리워집니다.
아니 서정시인이 뭔데요?ㅠ
  • 언덕에서
  • 2017.04.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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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감정이나 정서를 주관적으로 표현한 시를 쓰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과학과 수학에 관한 글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70년대 말 학자들의 논란(?)이었던 연속과불연속의 관한 글을 읽었는데 그당시에 이해는 못했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예를 들어 공을 던질 때 낙하지점을 알고 있는데 공간 한지점에서 공는 연속인가 불연속인가 우리가보기엔 연속적이지만 실은 많은 불연속 단위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양자역학에서 위치를 알면 속도를 모르고 속도를 알면 위치를 모르는것도 같은 문제라고 하더랍니다 다른 많은 예가 있는데 생략하고 언덕에서님이 소개해주신 채사장님의 세권의 글을 3일 동안 너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문학 말고도 좋은 글을 기대해보겠습니다...덧붙여서 연속 불연속 문제도 관심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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