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이반 일리치가 생각한 공생의 도구는 세 가지
- 도서관, 자전거, 그리고 시

한국 시집 감상 (102)

길상호 시집 『모르는 척』 | 한국 시집 감상
언덕에서 2016.09.09 06:00
문득 수종사의 아침 안개를 보고 저멀리 두물머리 풍경을 찍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인의 섬세하고 여린마음과달리 마지막엔
그래도 한점 살덩이가 입안에서 녹았다네라고 반전의
짓궂은 상상을 해봅니다.
무릇 모든 시인이 그러하겠지만
이 시인 역시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같은 범인은 차 한 잔에서 어찌 저런 생각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나저나 몇년째 계획하고 있는 두물머리 풍경을 금년에는 구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몇 편의 시를 읽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경치가 아주 좋은, 수종사는 가까이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가팔라서 이 약골은 엄두가 나지 않는 절입니다.
수종사.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위치...
근처에 아주 큰 은행나무가 있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그곳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 근처에도 원효대사가 지은 사찰과
동양 최대 운운하는 사찰들이 많은데
게으름 때문에 먼 곳에서 눈짓만 하니 참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해석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집중하여 읽으니 편안하게 다가오는 시들입니다.
요즘과 같은 문약시대에 시를 쓰는 분들은 대단합니다.
  • 언덕에서
  • 2016.09.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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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척..
모르는 척, 하는게 서로간에 위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아요.
모르는 척 하는거, 모르는 척 해 주는거.. 어쩌면 글의 행간처럼 관계의 행간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수종사 차방에 앉아 저도 차를 마셨지만은....
어찌 차 한 잔에 저런 시가 나오는지 저도 경탄하게 되네요.

언제든 오랜만에 들러도 역시 좋은 글과 서평으로 마음을 물들이게 해 주십니다.
다가오는 추석, 즐겁고 다복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
모르는 척 해야 상대방이 편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모르는 척 해야 본인이 편한 경우도 많이 겪어보았습니다.

늦더위로 한낮에는 땀이 나고, 밤에도 더운날이 많습니다.
어제는 지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구요...
언제 죽어도 괜찮은 나이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죽으면 뭔가가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저는 아직 공부를 더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어보았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귀성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
우연히 사이트에 접속했다 올려놓으신 글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두루두루 잘 보고 갑니다
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글이 아프게..다가옵니다
모르는척..그냥 사알짝 덮혀있던 상채기에
뜨거움이 다가오는듯,,쓰라림이..

안녕하셨지요?
참 오랜만에 인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추석명절도 행복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우설님~
좋은 시집이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한국은 아직 덥습니다. ^^;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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