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이반 일리치가 생각한 공생의 도구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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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148)

2.28사건과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 A City of Sadness> | 영화 이야기
언덕에서 2016.09.08 06:00
영화 내용 잘 보고 갑니다. 볼 수 있으면 한번 봐야겠네요
격동기 중국의 내용들로 재미있게 볼 것 같습니다
미소가 지어지는 9월이 되고 있으시죠?
아느덧 마음은 가을로 가있고 명절은 다가와서 설레기도 합니다.
아직은 더위가 조금은 남아있어 덥기도 하지만 이제 곧 가을이죠.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고 좋은 소식 기대해봅니다.
'죽기 전에 보아야 할 영화 100편'이라는 소개서가 있든데
그곳에서 아시아 영화 5위에 선정된 작품이지요.
타이완 여행 때 이 영화의 촬영지에 간 적이 있는데
귀국 후에도 그곳이 가끔 생각이 나
영화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는군요.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悲情城市, A City of Sadness......
제목이 슬픔을 안겨주는 듯 합니다.
타이완이 감추고 있었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피상적으로만 바라보았던 타이완이었던 것입니다.
장개석은 대만 통치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범법자들을 헬기에 실어 바다에 빠뜨려 수장시키기도 했다는데
2.28사건에 관한 이 영화를 보노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40년 가까이 언급되지 못하다, 1992년에 이르러서야
<2.28 사건 연구 보고>라는 대만 정부 보고서를 통해 공식화되었는데
희생자가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관계없이, 선량한 한 가족에 불어 닥치는 불운은 다각도여서
영화를 보는 내내 비통한 마음이었습니다.
영화를 보지않았어도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읽으며 배우들의 연기를 상상하며
역사를 알게되고 느끼게 되니 고맙기만 합니다

그리고
참 좋은 인연으로 알게되어 이어진 언덕에서님
싸리꽃인연이 그저 소중합니다
8월 어느 휴일날 비가 쏟아지길래 카메라를 챙겨 지난번 그 싸리꽃 핀곳으로 달려가 렌즈를 열었습니다
폭염에 비가 오는데도 높은 습도를 아랑곳하지않고 땀흘리며 사진을 찍었던 시간 ,
요즘 기온이 선선해지니                 문득 생각이 나,
퇴근시간 앞두고 잠시 사진정리를 해봅니다
굉장히 좋은 영화이고 그만큼 유명한 영화이기도 한데,
그동안 벼루기만 하다가 최근 대만여행을 다녀온 후에
IPTV를 통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카메라라는 관점을 통해 극화하는
감독의 시선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최근 찍으신 싸리꽃 사진은 어떤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저는 요즘 M모드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아
계속 연습 중입니다. ^^;
우리나라의 광주사태와도 같은 역사적 사건이군요.
독재자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이러한 상황들은
필연적으로 나타느는 듯합니다.
  • 언덕에서
  • 2016.09.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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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건은 역사적인 맥락으로 보면 굉장히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만인들은 식민 지배를 한 일본에 대해 반감보다 호감이 강합니다.
식민 지배 당시엔 대만이라는 국가 정체성이 약했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인식이 강했지요.
게다가 식민 지배가 종식된 뒤 대만 사회를 통치한 국민당 정부의 폭력 지배와 정치적 억압이 강력한 저항을 낳았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기억은 나쁘지 않은 편이구요.
일본 문화는 여전히 대만 사회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의 대작 "시디그 발레" 라는 영화를 보며 원주민에 대한 일제의 탄압 정도를 유추해 볼 수가 있었고, 또한 동남아 전체를 보더라도 진정 억압과 탄압과 갈취의 표상을 보듯 악귀 그 자체였을진데 희안하게 일본에 대해 엄청 호의적이며 관대한 모습을 볼라치면 황당하기만 합니다. 외려 한국인에겐 은근 무시하고 한 수 아래로 보는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이또한 동병상련의 정으로 나름 호의를 가지고 접근할 때 살짝 당황스러웠다고 할까

암튼 그야말로 처절하게 패해 대만으로간 장개석 정부로서는 어수선한 준전시 상황을 틈타 완전 공산화를 노리는 중국 공산당의 조직적이고 정교한 사보타지와 그로인한 치안의 부재 등으로 자칫 위기의 순간이었다 할 것임에 정당타 할 수는 없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 않았을까 싶고 또한 선동에 휘말려 정당한 또는 억울한 죽임을 당한 장삼이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 무차별한 탄압과 학살이라 해도 당연하다고 할 것인데.

하지만 강국 중공의 광범위한 자기 합리화된 선전자료에 치중된 편협된 시각과 불확실성의 시대상황을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정보와 평화시의 안이한 잣대로 옳다 그르다 평가하는 것은 약간 타당치 않다고 사료됨

더우기 그 사건과 광주사태를 연관시킨다는 자체가 얼마나 이성이 배재된 감성 위주의 역사관을 가지고 현실을 보고 있나 싶어 답답한 마음...
물론 나 자신 또한 진정 이성을 가지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고 있나 반성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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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덕에서
  • 2016.11.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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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문장이 길어서 읽느라 눈이 아팠습니다.
어쨌든 좋은 의견에 감사합니다.
이 영화 어디 가면 다운 되나요???
  • 언덕에서
  • 2016.09.27 08:24
  • 신고
sk나 kt 등의 iptv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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