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이반 일리치가 생각한 공생의 도구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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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철학서 (94)

칼린디 회고록 『비노바 바베』 | 역사와 철학서
언덕에서 2017.09.12 06:00
어마어마하게(!) 좋은 책들을 읽고 계셔서 부러움을 느낍니다.
이 포스팅 보는 순간! '나는 뭐 하고 있지?' '많이 읽지도 못하면서 걸핏하면 허접한 책을 읽고, 더구나 쓸데도 없는 책을 재미있다고 두 번째 읽기도 하고
이러다가 마치는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책 표지만 해도 참 좋아서 한 권 턱 꽂아 놓기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만찮은 부피의 책이었는데 지루함을 모르고 대번에 읽었습니다.
아마도 매끈한 번역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서가에 있던 책으로 알려져 있는데
위대한 인물의 삶을 조명하는 것 외에도 인도라는 나라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복잡하기 짝이 없는 다민족, 다언어, 다종교, 게다가 카스트제도라는 분열의 절벽 앞에서
15억이 넘는 거대한 국가를 끌고 가는 저력 같은 것을 느끼기도 했구요.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자괴감이 일기도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 인도에 이렇게 훌륭한 인물이 실재했다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숲이 깊으면 호랑이가 있다고 17억의 인구를 가진 나라인만큼 훌륭한 인물도 많은가 봅니다.
  • 언덕에서
  • 2017.09.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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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나라가 큰 만큼 훌륭한 인물도 많다는 느낌입니다.
영국의 식민지 속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고 비폭력으로 투쟁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지금도 인도는 계급사회인가요?
2600년전쯤 그때도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도를 평등사회로 만들려고 노력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도 몇몇 나라에서는 계급사회로 남아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시대가 많이 변했
으니 형식적인거겠죠?
현재 인도에서는 법적으로는 계급이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카스트제도라는 관습에 따라
브라만(가장 높은 승려 계급), 크샤트리아(왕·무사·귀족 등 제2의 계급),
바이샤(상인·농민 등 평민계급), 수드라(가장 낮은 지위의 노예 계급)의 4개 계급이 존재합니다.
브라만을 불교에서는 바라문이라고 부르지요.
이 4계급 외에도 '달리트'라고 불리는 불가촉천민 계급이 또 존재합니다.
이 카스트제도의 문제점을 익히 깨닫고 있었던 석가모니께서는 계급타파를 위해 노력했고
그러한 흔적은 각종 불경에 나타나있습니다.

인도의 계급제도는 현대에 와서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도인들은 최하층인 불가촉천민보다 외국인을 더 하층계급으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비극적이지요?
불교대학 2년 과정을 공부할때 인도의 계급제도를 배웠는데도
다 까먹었네요.
님께서 알려주신 덕분으로 다시 기억이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아, 불교대학에서 공부하셨군요.
정토회에서 공부하러 오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계속 고민 중입니다.
저는 불교를 믿지는 않지만 불교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불교 공부를 제방식대로 하고 있구요...
감사합니다. 청심님.
님의 말씀처럼 정토회 불교대학을 나왔습니다.
법륜스님이 계신 정토회에 카톨릭신도 또는 기독교인이었던 사람들도 나와서
공부하는걸 종종 봤어요.
법륜스님을 알게 된 분들은 스님을 좋아하고 존경하지 않을수 없지요.
언덕님이 정토회에 가서 불교대학을 공부하신다면 인기가 무척 많게 될걸요!
그리고 정토회에 가서 법륜스님과 공부를 하시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더
넓어지실거라고 믿어요.
빨리 가셔서 법륜스님을 만나 보세요~
하하~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특정 종교의 교리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게중에서 불교를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지요.
나무를 보고 숲을 판단하면 안 되듯 타종교에 대한 선입관이나 편견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그 누구든 신격화된 특별한 인간을 경계합니다.
법륜 스님은 제가 판단하고 아는 것처럼 일반적인 분이겠지요?
님의 말씀처럼 신격화된 인간이란 표현을 두번째 들어 봅니다.
저의 둘째오빠가 조계종단에서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님같은 표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단지 법륜스님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걸 표현했는데 제 3자가 바라볼때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저도 정토회에 나가지 않은지 몇년 됐어요.
님께서 정토회에 공부하러 가야하나 고민을 하신다기에 너무 과하게 말씀드린
부분이 있네요.
음... 불교 공부를 하기 위해서 조계종의 어느 본사의 주지를 지낸
고명한(?) 스님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분이 절집을 옮길 때마다 따라다니는 신도들이 부지기수였고
그 신도들을 향하는 언행의 제 부분에서 신격화된 제왕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불교 공부를 포기했구요...

그런 점에서 책에서 대한, 그리고 직접 만나서 본 법륜스님의 격식없고, 검소하며
소박하여 인간적인 모습은 존경스럽니다.

제 사무실 근처에 정토회 도량이 있습니다.
매일 그곳을 지나칠 때마다 정토회 공부에 대해 고민합니다. 하하~
'비폭력저항'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ㅠㅠ
간디와 비노바 바베의 관계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삶의 방식에서는 법정 스님과 권정생 선생님이 떠오르네요.
권 선생님 사망 원인이 의료사고였다는 게 늦게사 밝혀졌지요......
의료사고가 정상적인 의료활동의 일환으로 포장되어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는 부지기수이지요.
제 양친의 경우도 그러한 결과로 세상을 떠나셔서 예사롭게 들리지 않습니다.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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