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이반 일리치가 생각한 공생의 도구는 세 가지
- 도서관, 자전거, 그리고 시

영화 이야기 (148)

영화 <동주>와 '생각' | 영화 이야기
언덕에서 2017.09.06 06:00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합니다.
아침에 맏딸과 윤동주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죽고나니까 사진이 더 처량해 보인다면서 지내놓고 보면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구박을 받은 학자라고 하자
딸은 학자가 학문연구를 아무래도 학자답게 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우리는 부녀가 뒤바뀐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입을 닫고 말았습니다.
논문으로는 잘 안 될 것 같아서 소설도 쓰고 한 것 아닐까,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윤동주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를 본 후 모처럼 좋은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아이가 일본의 가나자와대학에서 공부했는데 그곳에서도 윤동주 흉상과 시비가 있어서 놀랬다고 했습니다.
그의 모교라고 할 수 있는 동지사대학에 그런 것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혼슈 서해안의 도시에 있는 학교에서도 기념물이 있다니 한가닥 일본 지성은 살아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선생님, 댓글을 읽다가 궁금한 것이...
따님과 얘기를 한 대상은 윤동주가 아니라 마광수 아닌가요?
아무래도 문맥상 윤동주는 아닌듯해서...
아, 이런!
실수입니다. 두 번째 문장에서부터 마교수 얘기입니다. ㅉㅉㅉ...
ㅎㅎ
지적질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몇 번 읽어도 아리송해서 여쭈어보았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영화를 보았지요.
언덕님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불행했던 시대에 그 꽃을 다 피우지 못하고 갔지만 외려 그로 인해 윤동주라는 인물이 우리에게 더 각인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마광수교수도 안타깝습니다.
문학이라는 우물에 여타의 생물이 살고있음에도 필살의 돌을 던지기만 한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왜 이렇게 튀는 사람들이나 대중성이 있는 작가는 생의 마지막이 이럴까 싶기도 합니다.
새삼 삶의 궁극적인 도달점이 무겁고 멀다는 느낌입니다.
한 시대를 자기만의 색깔로 풍미했던 사람들이 곁을 떠나는군요.
그분이 쓴 윤동주에 대한 생각을 부분이지만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윤동주의 저항은 자기 내면 또는 본능적 자의식과의 끊임없는 투쟁이었다.
이러한 투쟁이야말로 진정한 ‘저항’이 되는 것이다..."
마광수 교수의 이 지적은 명쾌하고 간결해서 더이상 뭘 보태고 말고 할 것도 없는 명구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고를 가감없이 표현한 것이 당시 문학 외적으로 마녀사냥을 한 것이지요.
명문대 교수라는 직함도 그러한 여론몰이를 부추긴 측면이 있었구요.
교수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의견이야말로 실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교수 중 양아치 부류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기에 그런 의견이 나온 듯합니다.

마광수 같은 역광 한 줄기쯤은 있어야 우리 문학도 다양성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탐미주의적 자살 작가를 여럿 둔 일본의 한 문예지는 "한 작가의 자살은 한 시대의 마감을 뜻한다"고 했지요
윤동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그는 일제에 저항을 한 시인은 아니라는 생각과, 또 이어지는 마광수 선생의 엄숙주의 비판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막연하게 미리 짐작하고 읽은 글을 차근차근 공감이 가게 잘 풀어주셨네요. 사실 마광수 선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비판했던 찌든 한국사회의
위선에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하고 인사 드립니다.
사실, 저를 화나게 하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흔히들 '마광수는 변태다'라는 말을 하든데, 그러면 저는 그가 쓴 책을 읽어보았느냐고 물어봅니다.
답은 뻔하지요.

무엇이 어떻다 예단할 때는 '카더라'는 말을 근거로 할 뿐이지요.
마광수 교수로 비난하는 이 중에서 단 한 권도 그의 책을 읽어본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비단 마광수 교수 문제만은 아니겠지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사회적인 비난과 편견 밑에는
정제되지 않은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이 그 근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이 밝아습니다
오늘도 기쁨이 함께하시며
즐겁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아침이 밝아습니다. X   ---> 밝았습니다. O

방문 감사드립니다.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에 대하여 전 세계 여성그룹, 청년그룹에서 지지서명을 하고 있으며
각국 대통령,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들이 참여하여 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동참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WPL, 북핵 도발 규탄 및 한반도·세계 평화 촉구 성명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48346
좋은 일 하고 계시는군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오늘 부산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는데 계신 곳은 괜찮습니까?
걱정이 되는군요.
영상을 보니 저지대가 거의 잠긴 것 같던데 아파트는 괜찮은지요.
가을에 이렇게 집중호우가 내리는 것도 그렇고 미국의 대형 허리케인도 지구의 온도변화와 무관치 않아보입니다.
이번 비로 피해를 당하신 분들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곳도 올해 농사작황이 영 좋지 않습니다.
고랭지 채소도 사실상 엉망이고 과일 농사도 작년에 비해 반토막 난 것 같은데 그마저 추석이 멀어서 모두들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해마다 자연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듯 하여 이게 모두 우리들이 저지른 환경재앙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피해를 당하신 분들이 적기를 바라고 빨리 회복되시길 빕니다.
어제 출근길에 비가 많이 와서 도시가 마비되었습니다.
출근을 포기하고 베란다에서 내리는 비를 구경했는데 옆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350mm?
다행히 저는 비교적 지대가 높은 동네에 사는 관계로 별 탈이 없었습니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바다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배수시설이 좋은 편입니다.
아침에 TV의 로컬뉴스를 보니 생각만큼 피해가 크지 않은 듯합니다.

최근 미래학자들이 쓴 책을 몇 권 읽었는데
모두들 지구의 장래에 대해 비관적인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분별한 개발, 녹지에서의 남벌, 화석연료의 과다사용 등등...
그 결과, 북극의 그린란드는 빙하가 없어지고 벌써 초지가 되었다니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됩니다.
영화 '동주' 를 보고 싶었는데 못본 아쉬움을 님의 글로 대신합니다.

신춘문예에 등단한 사람은 송몽규인데 유명해진 사람은 윤동주시인이네요.

그 아까운 분들을 일본놈들이 생체실험을 하다니 화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마광수교수님을 잃었다는 안타까움이 커 언덕님께서 올려주신 귀한 자료, 글을 잘 읽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마광수 선생이 쓴 책을 죄다 읽어보았습니다.
자유주의자로서의 그분의 면모와 생각을 여전히 존경하구요...
편견과 사회적 폭력이 없는 사회를 기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