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이반 일리치가 생각한 공생의 도구는 세 가지
- 도서관, 자전거, 그리고 시

살며 생각하며 (254)

봄이 오는 소리 배경음악 첨부 | 살며 생각하며
언덕에서 2018.02.28 06:00
ㅎㅎㅎ
우선 친구님 안녕하세요~
저는 친구님과 동갑인데 48살에 시어머니 되서
지금은 손녀 손주 하나씩 있는
진짜 할머니네요! ^^

맞아요~
지금은 고국의 프로들을 접하면
외국인들이 많이 섞여서 나오는 방송도 많고
참 그간의 시절~
저 역시 미국생활 뉴욕에서의 27년이
떠 오르네요!

참 많이 추웠던 고국이였죠?
뉴욕은 벌써 봄이 자리잡고 피어나려 합니다
3월도 행복하시고
감사히 쉬어갑니다~~

음악이 참..좋습니다!
ㅎㅎ
저는 머리가 희어서 할아버지입니다.
염색하면 알레르기가 생겨서, 하지 않는데...
해도 문제고, 안 해도 문제입니다. ㅎㅎ

무척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계속되어 곧바로 봄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노래는...
신중현 씨가 만들고, 김정미 씨가 부른 '봄'이란 노래입니다. ^^
잘보고 갑니다
공감하고 갑니다
방문,감사드립니다.
손자를 두었으니 꼼짝없이 할아버지가 되었고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할아버지로 불릴 나이가 되었지요.
흰 머리가 많아 염색을 하지 않으면 산속에서 도를 닦는 노인같습니다.
영업전선에 서야하니 염색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 삼양라면회사앞을 지나치노라면 수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납니다.
한국인을 찾기가 더 힘들지요.
정작 이곳의 젊은이들은 여간해선 그곳에 다니지 않습니다.
그들의 수고로 라면을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 라면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지지요.

나성에 가면 편지를 해주세요.
저도 나성이란데가 도데체 어디일까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오랜 간 미국에서 살다오신 누님이 그 환상을 깨트려 주었습니다만.

책을 잘 읽지 않다가 근간에들어 책을 자주 대합니다.
하니 지겹고 말고는 다음 문제고 그동안 너무 메마르게 살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다만 시력이 점점 떨어져서 안경을 끼고 책을보다보니 쉬 피로해진다는 게 문제네요.

동창회에 가면 인색하게 변하는 친구들의 인심을 자주 발견합니다.
대부분 시원찮은 직업에다 이제 모두 퇴직을 했으니까 주머니 사정이 좋지않은 탓이지요.
그러다보니 몇 몇 어깨에 힘주는 친구들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가끔 만남 후 이렇게 변해가는 게 슬플때가 있지만 별 수가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어떻게 사는 게 현명한건지 고민을 해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홍콩: 향항(香港), 이집트: 애급(埃及), 베트남: 월남(越南), 스위스: 서서(瑞西), 스웨덴: 서전(瑞典), 요르단: 약단(約但)....
이렇게 음역어를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듯합니다.
저는 나성이 무슨 성곽의 이름인줄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 동네 목욕탕에 다녀온 아내는 필리핀 이주여성을 보았는데,
등짝이 채찍으로 맞은 것처럼 온통 피멍이 들어있어서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인간은 왜 이렇게 악할까 하는 의문을 버릴 수가 없었지요.

지난해에도 수십 권의 책을 구입하고 읽었는데 서평을 쓰려다 멈춘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뭔가 변화의 계기가 필요한데 계속 처져있다는 무기력증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동창생들은...
몇 년 전만 해도, 술과 밥을 먹을 때 서로 계산하려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
만남을 약속하기 전에 '한잔 사느냐?'는 질문이 먼저 옵니다.
세상인심이 사나워진 건지, 그간 친구를 잘못 사귀어온 건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영국, 미국, 대만, 태국, 독일, 호주... 이런 단어들도 중국의 한자 영향을 받아서 지금까지 그대로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우리 한글은 외국어를 소리나는대로 거의 그대로 표현할수 있지요. 정말 최고의 문자이지요.
하지만 중국은 어법상 그럴수 없어요.
옛날부터 그걸 그대로 받아서 우리나라도 쓰고있다보니 혼동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은 잉글랜드, 미국은 아메리카, 호주는 오스트레일리아, 독일은 저머니, 대만은 타이완, 태국은 타이...
이런 식으로 본토의 발음을 거의 그대로 쓸수있는 나라발음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중국어를 배우다보니 그런 이유를 스스로 터득했지요.
저도 모를때는 왜 호주지? 왜 미국으로 발음하지? 하고 의아할 때가 많았거든요.

음역어는 한자를 이용해 외국어의 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음역한 말을 그대로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기 때문에 원래의 소리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지요.
독일이 왜 도이칠란트인지, 호주가 왜 오스트레일리아인지를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독일은 도이칠란트의 음역어’라는 식으로 알고만 있어야 하는지. 발음도 크게 다르지 않는가요?

가주(캘리포니아), 나성(로스앤젤레스), 동백림(동베를린), 불란서(프랑스), 서반아(스페인), 성항(싱가포르), 이태리(이탈리아) 등
이런 이름은 아직 꽤 많이 쓰입니다. 정체를 알 필요가 있지요.
우리보다 먼저 유럽과 미국을 상대한 중국이나 일본에서 자기 나라 말로 음역해서 한자로 쓰기 시작한 이름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들어온 것이라는 설명이 ‘음역어’라는 말과 함께 주어져야 합니다.  
독일은 도이칠란트 인가요? 제가 실수해서 잘못 표기 했어요.
중국어나 일본어를 배우다보면 그 나라들은 어법상 우리나라처럼 표현을 도저히
할수없는 구조에요.
그러다보니 그런 그나라의 어법상으로 표현하다보니 그 나라의 발음을 비슷하게
표현한다해도 못알아들을 다른 말로 표현되지요.
그 나라들도 그나라 발음으로 읽을때는 비슷하게 발음을 할수 있도록 노력을 한 흔적이
보여요.
그러니 우리나라 자음.모음 24개 문자를 가지고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는 나라는 거의
지구상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 한글이 왜 과학적이고 훌륭한 문자인지 자부심을 갖고 살아도 되는 충분한
이유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책이 아닌 곳에서 모처럼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그것도 네 편이나 되어서 구슬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할아버지"라는 호칭은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호칭을 점점 자주 듣게 되고 얼마 가지 않아서 당연한 호칭이 되어버렸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세월이 더 빨리 흐르고 순식간에 노인이 되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상항[桑港]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앙부에 있는 항구 도시로 미국 태평양 해안의 최대 무역항이며 대륙 횡단 철도의 기점이다.
19세기 금광을 발견하면서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식품 가공, 전기 기기, 화학, 기계 등의 공업이 성하다."
여기까지 읽고 상항이 어딘지 알아맞추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바로 다음에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라고 나오는 건 그러므로 다행일 것입니다.
요즘은 잘 쓰지 않지만 우리가 젊었을 때는 이런 식 지명이 신문에도 자주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
"나성에 가면"은 정도 참 낭만적이구나 했었고 지금도 그 노래를 좋아합니다.
여러 가수가 부른 노래여서 좋은 노래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전문 분야가 있어야 온전한 독서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참 가슴 아픈 말입니다.
저는, 이제 다 틀린 일이므로 그 대신 읽고 싶은 책을 이것저것 마음대로 읽는 자유를 누리는구나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전문 분야가 있는 사람이 들으면 "나도 자유롭다!" 하겠지요? 그렇지만 저만큼은 아니라는 걸 자신있게 주장하고 싶고요.

죽기 전에 꼭 만나고 싶은 친구가 두어 명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루어지지 않을 꿈일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향[桑港]이라고 부르니
산해경에 나오는 데로,
고대 중국인들이 해뜨는 지역을 부상(扶桑)이라고 불렀던 것과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부상(扶桑)을 멕시코 지역으로 상정하는 학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나 도시 음역어 중에 예쁜 이름도 보입니다.
터키: 토이기(土耳其), 그리스: 희랍(希臘), 이집트: 애급(埃及), 베트남: 월남(越南), 모나코: 마납가(摩納哥) , 멕시코: 묵서가(墨西哥)...

미키 기요시의 이론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대로 따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정해서 읽는 것보다, 제가 읽고 싶으면 읽고 , 읽기 싫으면 안 읽는 것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마저 마음대로 못한다면 인생이 정말 우울해 질 듯합니다.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요즘 우리딸이 살면서 인생의 어떤 면에 부딪쳐 보더니 많이 깨우쳤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떤 상황에 맞딱뜨릴때 꼭 깨달아야만 하나!? 미리 세상을 여러 경로
로 배우고 미리 성숙하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님의 글에서 해후를 읽다가 딸의 요즘 상황이 떠올랐어요.
미리 다 알고 인생을 산다면, 세상사는 의미가 없겠지요.
그래도 뭘 알고 살아야 합니다. 어른들의 경험도 중요하구요.
그런 연유로 우리는 매일 책을 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블로그 순례중 잠시 "언덕에서" 쉬었는데, 쥔장님께서 여성인줄 알았어요.
윗글 1번에 빗대자면 '할머니'가 되겠네요. ㅎㅎㅎ
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귀여운 옆집 아이들 상상하니 또한번 웃음이 나옵니다.
'순례'라는 말은 종교적인 용어인데요...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어서 몇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음...
저는 할머니가 아니고 할아버지입니다.
장금식 님도 남자가 아닌 여자이군요. ㅎㅎ
젊어도 머리가 희면 더 나이들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분은 자세히 보면 피부가 주름하나 없고 팽팽한데
첫인상 에 보고 노인처럼 보이더라구요
사람들과 바로 앞에서 자세히 애기하다 보면 아직 젊으신 분이시구나 를
후에 느끼게 는 됩니다.    

나성에 가면~대해 잘알게 되었네요.
독서와 사람에 대한 해후,구하는 것이 없으면 마주치는 일도 없을것 이다
라는 귀절이 마음에 에 와 닿는군요.
글들 잘보며 마음 쉬어가요  

  
머리가 아주 흰 사람은 왠지 가엾게 보이곤 합니다.
제 경우에는 흰 머리와 검은 머리가 50:50   비율인데
어린애 눈에는 할아버지로 보이나 봅니다.
염색하면 40대 초반으로 보든데... 하하.

구하는 것이 없는 자와는 마주치는 일이 없겠지요.
요즘 절감하는 구절입니다.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밥벌이, 독서, 나이듦.. 이들의 지겨움이란..
영육간의 완성을 지향하는 끊임없는 인간의 도전? 혹은 극복에 대한 좌절이 주는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하나 읽는다는 것에 대해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해 보지 않았었는데..
`한사람의 독서가가 된다는 것`.. `균형잡힌 인격을 지향한다는 것` 이라고 하시니
한 사람의 작가, 못지 않게 한 사람의 독서가가 되는 일 또한 세상을 움직이는 위대한 사람들이겠어요..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시대에 위대한 공헌을 하고 계세요.
게다가 이제 직접 집필을 하시는 작가가 되셨으니 더욱..!!
제대로 책을 읽는 사람은 저술가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겠지요.

미키 기요시는 맑스주의자였던 듯한데...
진영논리를 떠나서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본받을 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령, '계획적인 독서는 교사나 누구에게 지시된 대로 읽는 독서이다'는 관점이 그러하지요.

그가 <독서론>에서 이렇게 쓴 내용을 기억합니다...

계획적인 독서는 무슨 책에 추천되고 있는 문헌을 읽는 독서이다.
그런데 그 처음 한 권의 책을 내가 보았다는 것은 이미 해후가 아닌가.
자기 자신이 계획을 세워서 독서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우리가 안내로 삼는 것은
연구라든가 도서관 같은 곳의 카탈로그이다.
그런데 거기서 우리가 그런 책을 발견한다는 것도 벌써 하나의 해후가 아닌가.
이것은 모든 서적이 우리 인간이나 한 가지로 역사적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윤구병씨의 잡초는 없다 책을 읽고 있습니다
작은 텃밭을 일구며 매주 잡초와 씨름하는 저를 딱하게 여겨 적으로 보지 말고 공존하라는 말과 함께 빌려준 책입니다.
글을 읽다가 문득 지금 이 분은 뭐하실까 궁금해졌지요
검색하던 중 님의 블러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읽다보니 보물을 발견한 듯   눈이 띄입니다
친구추가할게요
받아주실거죠?
아, 예...
제가 요즘 블로그 활동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친구'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문에도 친구를 받지 않는다고 써두었는데...
어렵게 청하시니 수락하기는 하겠습니다.
흰머리에 대해서는 저도 할 말이 많답니다.
아직 할머니 소리까지는 아니지만 아마도 염색 안하면 바로 들을 겁니다.
거의 백발인데 염색약으로 꾸준히 변장을 하고 있거든요.
강경화 장관이나 주변의 염색하지 않고 사는 몇 사람을 보고
저도 나이가 60만 되어도 염색하지 않으려고요.
부작용으로 안 그래도 나쁜 눈을 더 나빠졌고
안경을 써고 불편,
끼어도 촛점 안맞아 책 읽기에 너무 불편해서
나이듦을 슬프지 않으나 노화는 슬프게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친구로 해 두어야 새 글이 자동알림이 되어 금방금방 놀러올 수 있거든요.
수락 감사드립니다.

참 좋은 봄날이네요.
책도 구입해 읽으려고 스크랩 해 뒀답니다.
좋은 님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순천, 교편, 50대
제 이력이 블러그 속에서 고스란히 보이나 봅니다.
익명을 보장하려면 이도 저도 안해야 하는데....
저는 문학을 짝사랑하지만 별도의 노력은 거의 하지 않고 그냥 바라보고만 있는 사람이랍니다.
그저 제가 사는 하루하루가 일기도 쓰지 않기에 버리기 아까운 50대의 날을
기록하고자 시작한 것이고요.
마침 집을 떠나서 다시 처녀시절이 돌아온 듯 음악이, 책이 친구가 된 적이 있었거든요.
지금도 다시 바빠졌으나,
특별한 날은 기록하고 싶을 때가 있어서요.

순천에 대한 기억이 다양하네요.
저는 부산에 고모가 세 분이나 사시지만 별다른 기억은 없답니다.
그저 해운대나 광안리를 어슬렁거리면 24시간 놀기에 참 좋은 동네구나
생각했고요.
하하
24시간을 놀아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그렇게 노는 젊은이들을 구경한 것 뿐이지요. ㅎㅎ

부산에는 울트라플러스님만 친구였는데 언덕에서 님도 이젠 생각하렵니다.
차분히 언덕에서 님이 올린 소중한 자료, 읽어보렵니다.

긴 답글 감사합니다~~~

얼떨결에 시작한 블로그가 10년이 넘었네요.
당연히 (블로그 계통에) 산전수전 다 겪어서 별반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제가 읽었던 게 사장됨이 아까워 어쩌다 포스팅하는 거구요.
제 세대에서는 아닌 듯하고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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