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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 『갈매기(Chaika) 』 | 외국 소설
언덕에서 2019.03.26 06:00
줄거리만 읽어도 속된 표현으로 기가 막히는구나 싶은 것이 인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체호프의 이야기는 늘 그렇게 읽히는데 따지고보면 인간의 일들이 작든 크든 그렇게 전개되는 것도 사실이어서 참 대단한 작가구나 싶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찰스 부코스키의 "호밀빵 햄 샌드위치"에도 주인공(작가)이 읽은 훌륭한 작가 중에 체호프가 앞자리를 차지한 걸 확인했습니다.
"어긋나는 사랑의 다양한 양상"이라는 요약이 많은 것을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책 뒷편의 체호프 연보를 보면서 사할린 여행이 그에게 발전을 주었다는 부분을 유심히 읽었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중략)
체호프의 각성이라 불리는 것은 바로 이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하여 이 정신적 침체기를 벗어난 그는 활동과 고행을 스스로 찾게 되어, 1890년에는 사할린 여향을 떠났다.
교통이 불편하던 당시에 수천 마일이나 되는 대륙을 마차로 횡단하여,
죄수들의 섬인 사할린으로 건너가 3개월간이나 체류하면서 직접 조사 기록을 작성하고,
죄수들의 생활을 담사한 이 여행은 그를 정신적으로 새롭게 단련시켰으며,
작가로서의 커다란 전환을 이루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후략)

체호프는 노력하는 작가였다는 판단이 들고
위대한 작가를 만드는 것은 끊임없는 단련과 자기각성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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