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사리아...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시작 | 까미노
佳人 2015.01.29 08:00
스페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저는 가인님 덕분에 까미노를 알게되어 버렸습니다.

전에 TV에서 본적은 있었지만 나 하고는 먼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인님 여행기를 보며 고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
앗!!!
스페인으로 가시려고 준비하시는군요?
스페인은 서유럽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구경거리 또한 적지 않기에 최고의 여행지라고 생각됩니다.

까미노..
사실 제가 스페인으로 유럽 첫 배낭여행을 떠난 이유가 바로 까미노였습니다.
고민하세요.
그리고 다녀오시는 것으로 결정하세요.
까미노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순례길이 무척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네요
전체여정을 모두 소화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일것 같습니다
서울-부산을 왕복으로 걷다니................
맞아요.
800km 정도 되는 긴 거리를 걷습니다.
저는 100km만 걸었지만, 걸어보니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시작해서 이틀 정도는 조금 벅찬 듯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걷는 일이 힘들지는 않더군요.
빨리, 그리고 멀리 가겠다는 욕심만 버리면 즐겁게 걸을 수 있더군요.
다시 걷고 싶은 곳입니다.
저도 카미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짐이 가벼워야 편히 걸을 수 있는 걸 알면서도
인생의 길을 걸을 때 힘들줄 뻔히 알면서도
무겁게 지고 가려고 채우고 또 채우는 미련을 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뒤돌아 봅니다.
오랜만입니다.
인생 길에서도 내가 소유할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저는 자꾸 끌어 안을려고만 합니다.
정말 까미노에서는 짐이 작아야 편합니다.
모든 시설이 되어있기에 가면서 옷은 빨아입으면 되고 밥은 사먹으면 되고...
잠은 하루 6유로에서 자면 됩니다.
단, 침낭은 준비하셔야 합니다.
공립에서는 필요하지만, 조금 비싼 10유로 정도인 사림 알베르게에서는 이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잠깐 들르지 못 한 사이에 벌써 진도가 많이 나가셨습니다. 가인님의 좋은 글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이제 가지고 있던 것 모두 내려놓고 가야 할 시간이
되었음에도 이렇게 바쁘게 사는 걸 보면 사람이란 참 어리석은 존재인가 봅니다...
야옹이님이 오실 때까지 천천히 가렵니다.
제 이야기를 눈여겨 보시는 분도 별로 없는데 혼자만 열심히 앞서 갔나 봅니다.
이 또한 빨리 가려는 욕심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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