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그라나다 (29)

두 자매의 방(Sala de los dos Hermanas), in 나스르 궁전 | 그라나다
佳人 2015.12.01 08:00
정말 벽에 만든 장치가 궁금합니다.
방안의 이야기를 엿듣기 위해 만들었을까요?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벽에도 귀가 있다는 서양 속담이 생각나더라고요.
무슬림은 독특한 문양의 공예기술을 가졌네요.
처음 보는 문양입니다.
그들만의 손재주가 대단하지요?
기하학적으로 예쁘게 장식했더군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대단한 궁전입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유럽의   건축문화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 하나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과 호화로움의 극치를 보네요.
전체의 모습도 압권이지만 문양 하나하나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과연 신이 시기하고 질투하실만도 한데
여인네들에게는 호화로운 감옥 그 자체였을 것 같으네요.
맞아요.
호화로운 감옥입니다.
여인에게는....
그러나 그런 생활일지라도 그 안에서의 삶을 즐긴   여인도 있을까요?
사람마다 모두 다른 생각을 하니까요.
우리나라 구중궁궐을 생각해보면
음모와 암투가 난무하는 화려한 바늘방석이었을 듯요..
황제와 권력을 모두 쟁취한 여인네라면 혹 삶을 즐기기도 했겠지만
그 세월이 또 얼마나 될려나요..
에효..저는 그냥 백성인게 너무 좋으네요..ㅎ
그냥 편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좋습니다.
그런 곳이 좋다해도 편치 않을 겁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알지 못하겠지요.
두 자매가 행복했을까요?
이런 곳에 살아다 스스로가 행복하다면 행복했을 것이고
불행하다 생각했으면 불행했을 겁니다.
세상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 하잖아요.
이 답은 그곳에 살았던 사람만이 하지 않겠어요?
서로 답이 나뉠 것 같습니다.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