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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용아장성) | 강원도
갯버들 2019.11.11 23:24
용아장성을 탄 25km 대장정 첫머리를 장식할 용대리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 약 12km를
선두 그룹에서 두 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는 건 지금까지 산행 중 최고의 기록이겠지요.
백담사까지 아스팔트를 랜턴에 의지하고 걷기엔 용아만큼 피로감을 높였을 겁니다.
저는 오색약수든 용대리길이든 이 산악회의 특징인 속도전에 많은 부담을 가졌기에 봉정암에서 숙박했습니다.

처음 용아를 입문하며 뜀바위와 개구멍을 통과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뜀바위에서 겁을 먹고 우회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다음 기회가 온다해도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외 코스도 험란한 곳이 많아 위험도가 높기에 여느 산악회에선 엄두를 내기 힘들겠지요.
사진을 보며 높고 가파른 암봉을 다녀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한 능선으로 다니기에 공룡능선이나 서북능선, 가야동계곡, 수렴동계곡 등 보이는 곳 모두가 절경이었습니다.
이러한 풍경으로 등산에 입문하면 모두가 원하는 종착역이긴 하나 그들 중 일부만이 허락되는 곳이겠지요.
체력과 담력, 릿지능력까지 삼박자가 맞아야 하니까요.
이제 더 어려울 곳은 없으므로 주의깊게 관찰하면 설악의 곳곳을 탐방할 기회가 찾아오겠지요.

설악 용아장성 입문을 축하드리며, 제 허기를 구해주신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용대리에서 영시암까지 오로지 별을 보며 걸었던 기록은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또 그렇게 걷는다는 것을 알면 이젠 망설여지는 얘기기도 하죠. 즐풍님이 십분 이해가 갑니다.
용아장성보다 더한 비탐지역도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만 이제 그런 기회를 갖는 것도 쉽지 않겠지요.
즐풍님의 전날 역시 비탐지역인 가야동계곡을 홀로 오르고 다음날 다시 내려와 또 용아장성을 탔다는 것에
그저 경의를 표합니다.
즐풍님 덕분에 이 나이들어 그런 산행에 도전하고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부담되지 않는 한 함산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한주간 되시기 바랍니다.
사진만 봐도 절경이요 스릴이 넘치네요
멋진 비경을 감상하는 길이 쉽지만 않은 여정 같습니다
준족들이 즐비한 산악회라는데 낙오되지 않고 주어진 코스 가신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행군했을텐데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뜀바위는 위험해 보여서 우회가 답인 것 같은데 대단한 모험을 하신 것 같네요
용아장성 등정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늘 안산하시며 산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용아장성을 올랐던 것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걸었었던
설악에서 최고로 긴 거리를 산행했다는 것인데 3년전 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코스를 걸었던 24km를 그보다 짧은 시간에 걸었으니 기록을 깬 셈이 됐답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겪게 되면 다 이겨내게 되는가 봅니다. 이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만
설악산 만큼은 어떤 코스라해도 쉽게 범접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껴보게 됩니다.
도솔님의 여전한 산행을 응원하며 언제 기회되면 함산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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