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여행 (55)

여행은 피곤한 것이며, 피곤하지 않은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 예술/문화/여행
세상다담 2017.04.11 23:52
나의 인생이라는 것은-반드시 내 인생에 국한된 일은 아니지만-수많은 우연들이 산처럼 쌓여 생겨난 것이다. 인생의 어떤 과정을 지나면 우리는 어느 정도 산처럼 쌓인 우연성의 패턴을 소화시킬 수 있게 되며, 그 패턴 속에 뭔가 개인적인 의미성을 찾아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만약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것을 이유라고 이름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역시 근본적으로는 우연성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우리가 그 우연성의 영역을 넘어 설 수 없다는 기본적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45쪽)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환상을 좇아 어딘가로 가서 그 환상을 손에 넣는 것이다. 그들은 그 환상을 얻기 위해 적잖은 돈을 쓰기도 하고 시간을 들이기도 한다. 그것은 그들 자신의 돈이고 시간이다. 그러기에 그들에게는 그 환상을 손에 넣을 정당한 권리가 있다. (60쪽)
아무리 멀리까지 갔더라도, 아니 멀리 가면 갈수록 우리가 거기서 발견하는 것은 단지 우리 자신 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 하루키의 여행법, 175쪽,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13.11.29. (초판 30쇄)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