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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대하여 | 소통의 문제
격암 2011.09.29 10:20
그렇군요. 너무 빨리 알아간다는 것도 결국은 나와 다른 무엇을 알고자 하는 안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소통이란 나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느끼는 것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면 구지 서둘러야 할 필요는 없겠네요. 잘 보았습니다.
제 생활 속의 독백을 열심히 읽고 평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저도 퇴고도 하지 못하면서 쓰는 글이니까요.
나는 잘 모른다는 자세로 개별적인 것 뿐만 아니라 상호적인 관계까지 고려한 상대의 생각과 경험을 느끼는 것이 소통이다 라고 요약할 수 있을까요? 소통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자기가 아는 것이 세상의 중심이고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답이 없다고 할까요. 어쨌든 격암님 같은 분이 계셔서 전 세상에 스승이 없음을 한탄할 필요는 없겠네요 :)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요. 좋은 소통이란 어떤 의미로 두 생명이 하나로, 서로 공생하는 관계로 변하는 과정이 있어야 가능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남이 죽어가는 고통도 자기 손가락 아픈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남남일때는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는거지요. 그래서 소통은 필요한 것이면서 위험한 것이고 사랑에 빠지는 작업이 꼭 필요한 것이랄까요. 다른 사람에게 푹빠질 생각도 없이 구경만 하듯 다른 사람은 이렇다고 서둘러 평가해 봐야 소용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보는 사람마다 푹빠질수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 적당한 거리란게 필요하다는 것이죠. 믿음과 사랑이 기반이 되야 소통이 가능하고 그래서 소통은 따스함, 상대방에 대한 호의같은 것이 먼저 있고서야 가능하고 그럴때 상대방은 전혀 달라보일수 있는 것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저에게 꼭 필요한 글이네요. 진정한 소통을 항상 갈구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과도 가끔씩 소통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건 유쾌하지 않아요. 하지만 모든 관계가 서로간의 상호관계속에서 만들어진다는 말, 다시 한번 명심하겠습니다.
그렇죠. 가까운 사람이때론 우리를 가장 고독하게 만들때도 있지요. 아름다운 관계란 노력해야 얻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행운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관계는 없다와 있다 둘중 하나가 아니라 적당한 정도가 있는거니까 있는 것에도 감사해야겠지요. 궁극으로 가면 결국 인간은 혼자서야하고 그래서 외로울수 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무리 가까워도 남은 남이죠. 우리는 누굴 구원할수도 구원받을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역설적으로 얼굴도 본적도 없는 사람도 우리와 연결되어진 하나의 생명이라는 말도 사실이지만.
좋은 글입니다. 소통에 관한 글이기도 하지만 인간관계에 관한 글이군요. 제가 보고싶은 것만 보지않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사람이 직관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모든 인간에 대해 단정짓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 그사람의 겉 모습이 아닌 다른 면도 바라볼 수 있는 통찰이 필요한 것이겠죠. 저는 그 통찰을 갖지 못해서 아직도 인간관계의 단편적인 모습에 일희일비하곤 합니다.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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