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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문제 (5)

진중권 칼럼 <언어의 착취 : 소통과 반지성주의>을 읽고 view 발행 | 소통의 문제
격암 2012.01.09 12:24
확실히 그가 말한 바가 옳긴 하더라구요.
그치만, 그의 얘긴 이 사회나 국가, 더 나아가 인류사회가 정상적인 환경하에서 자정작용 같은 게 먹히는 세계에서나 죄다 들어맞는 얘기로 보이더라구요.
장기적인 안목에서나 내 자식대에선 이런 게 올바르게 다듬어져 있으리란 희망을 가졌을 때에나 먹힐만한.. 그런 얘기들이라는 것!

근데, 우리 사회는 지금, 완전히 계층을 확립(?)하려하고 있고, 그 계층을 분화시키고 확립시키려는 작자들이 국가를 팔아넘기거나 부정부패 짓을 해대서 개인적 이익을 취한 작자들이 대부분!
근데, 이런 상황에서 그들에게 언능으로만 상대하라? 바른(?) 언변으로 저항하라? 논리와 합리성을 갖구서 대항하라?

지금 저들이 하려는 짓이 완성되고 나면, 그 어떠한 짓을 하더라도 바꾸기 거의 힘들게 되는 데도 그런 소릴 하다니 참...
진중권씨도 보면 정말.. 답답이도 이런 답답이가 없어요~.
혹시, 저 쪽의 프락치가 아닌 지 의심스러울 정도! ㅋㅋㅋ
답답해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죠. 진중권은 진중권식으로 사는 것이겠지만.
  • 조금다른피드러스
  • 2012.01.09 21:03
  • 답글 | 신고
김어준, 진중권 얘기를 떠나서 핵심은 "인간적으로 실망감을 느끼게 될수는 있지만 결국은 어쩔수 없는 것이다. 내가 세상의 가치기준의 중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 듯 합니다. 이걸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니 사람들은 자기 가치를 타인에게 주입하려고 일생을 보내는거죠.

진중권씨를 보면 누구의 편도 들지않으며 절대공정한 인간을 뛰어넘은 그런 인간답지 않은 인간의 기준으로 판결을 내리는 심판자를 꿈꾸는 듯 합니다. 마치 자기 형제나 자식이 죄를 지으면 절대 봐주지 않고 바로 신고해버리는 그런 사람이죠. 완벽한 도덕주의라고 할까요.

피할 수 없는 사실은 진중권씨 역시 가치선택을 한 것이며 이 가치가 다른 가치보다 우월하다고 쉽게 단정짓는 건 위험하다는 겁니다. 많이 생각한 지성인이 선택한 가치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사람의 가치가 비교될 수 있을까요?

해결책을 꼽자면 아무래도 저는 둘 다를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중권도 있어야 하고 김어준도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이들을 따르는 드러나지는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도 필요하구요. 안철수 같은 인물도 있어야죠.
유익한 글 고맙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말하자면 그런거 아닐까요. 농구선수는 여차하면 20점에서 30점까지도 한경기에 올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선수라면 한 시즌에 20점이나 30점을 넣는다는것도 지극히 드문일이 되죠.   김어준과 진중권은 농구선수와 축구선수 만큼이나 다르고, 마찬가지로 농구 선수와 축구선수 만큼이나 서로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득점'이라는 기준에 놓고 누가 더 낫냐 못하냐를 따진다는게 별 의미없는 짓이라는거죠. 서로 '운동선수'라는 공통점은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어차피 누가 더 낫다,옳다의 싸움이 아닌 이상 제3자의 입장에서 이들을 판단할때는 '누가 뭘 얼마나 내놓고 무엇을 얼마나 가져가나'를 판단하는게 그나마 유용한 일이 될거라고 봅니다. 그런의미에서 '오메가'를 들고 '잘난척'을 하는 진중권이 저는 별로 괘씸하다거다 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가져가는것'도 별로 없으니까요. 오히려 그런 잘난척을 하다가 본업이 방해를 받게 되는 일도 봤던 사람으로서 그 잘난척의 진정성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반면에 진중권이 말미에 쓴 '김연아,인순이'건에 있어서는 '별로 내놓는것도 없이 거창한걸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인격모독에 가까운 질타를 할 수 있느냐,과연 그런 지적이 정당하냐는 반문은 '이게 다 종편 잡기위한 희생이다'라는 한마디에 별 효용이 없었죠. 제법 알만한 인물들까지 그러는걸 보고는 저사람들이 '우리 편'이 맞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고작 연예인, 스포츠 스타 출연에 대해 비난을 하는거면 고작 그만큼의 정당성만을 갖고 그것이 단지 개인적인 '인상'에 의한 표현일 뿐이다라는 한정을 지어야 하는데 고작 유명인에 대한 비난을 대단한 정의로 포장하려는 사람들이 위선적으로 보였습니다. 사실 그게 유명인에 대한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나 성 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사람들을 죽였다는 사람과 별반 다를것도 없는 논리거든요.


그럼 나꼼수와 김어준은 내놓은것 보다 더 많이 가져가는 사람들이냐...라는 질문을 해본다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을거 같아요.아직은요. 다만 이른바 그들의 '세력'을 보면 이런 위험에서 자유롭지는 않은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김연아,인순이 건과 나꼼수의 '세력'이 그렇게 말끔하게 구분되지는 않거든요. 그런면에서 나꼼수로 대변되는 '세력'이 롱런하기 위해서는 진중권과 같은 이들(의 발언)이 좀더 힘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중권도 김어준도 이 세상에 다있어야 하기에 그둘이 공존하고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어느정도의 긴장관계도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속에서는 이런 관계가 서로를 인정한 기반위에서 생기는 긴장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 군요.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으나 어린쥐님이 말씀하는 것은 그들의 행동의 결과나 동기랄까 어떤 이익이 발생하고 어떤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가 하는 것에 관련되어 있어보입니다. 그 부분도 물론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이러저러한 행동을 한 배후의 의도 혹은 형평성 같은 것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군요.
진중권이 가장 실수하는 부분은 포용력의 문제죠. 그러나 평생 진씨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해를 안하고 갈겁니다.
그럴지도 모르지요. 사실 진중권은 포용력으로 유명세를 얻은게 아니라 싸움으로 유명세를 얻은 사람이니까요.
  • 검은바위
  • 2012.02.11 14:25
  • 답글 | 신고
진중권씨의 말은 맞을 때가 많으나 맞다는 사실 그것으로 끝나버립니다. 세상일은 결국 사람들이 손으로 하는것인데 그분은 말은 하되 행동을 이끌진 못합니다. 이게 그분의 한계라 보입니다.
적어도 지금시기엔 다소 투박하고 가끔 오류도 쏟아내지만 김어준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운 현 시대에 김어준은 타인과의 연대,소통하는 일종의 방식을 제시했고 나름대로 실천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이 이번엔 무조건 옳다가 아니라 이번에 그가 보여주는 이런 언행을 통해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타인과 소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컴을 전공했지만 컴고장나면 화를 참지 못하고 기계를 일단 패고 보는 저로서는 현재의 김어준에게 마음이 더 쏠립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각자의 자리가 있는 것이겠죠. 문제는 진중권씨는 나꼼수와 공존하지 않는 것이 자기의 할일이라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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