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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뇌, 자아 (41)

세상은 프라이어로 이뤄졌다라는 말의 결과 | 생명, 뇌, 자아
격암 2012.03.26 08:57
  • 조금다른피드러스
  • 2012.03.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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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정신을 확률함수로 표현하는 발상이 매우 인상깊네요. 이런 설명 하에서는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는 몰라도 어떻게 행동할 지는 알 수 있는 셈이죠. 이런 일을 할 확률 얼마, 저런 일을 할 확률 얼마...

헌데 경험적으로든 좀 더 생리학적인 이해가 있든 해서 확률함수를 얻었다 해도 자유의지 같은 걸 설명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뇌가 하는 예측이라는 일은 강아지나 고양이도 가지고는 있죠. 날아오는 칼을 피할테니. 헌데 인간만이 날아오는 칼을 피하지 않고 참을 수 있는데 즉 자유의지라 할 만한 것이 나오는데 이게 나오는 순간 확률함수가 극심하게 변동하는 게 아닐까요.

한 사람에게 '넌 앞으로 이러이러하게 행동할거야'라고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은 그 확률분포에서 벗어나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까지 포함시킬 수 있는 이론의 틀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답 없는 질문에 가까워 우문이라 생각되네요.
자유의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한 논리적 설명이라는 게 나올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는 나는 자유롭다라고 할때 이 말이 무슨말인지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게 될뿐이겠지요. 나라는게 뭔지 자유라는게 뭔지 말입니다.
이런 연구는 상당히 되고 있습니다. 혹시 Bayesian brain 읽어보셨나요? 동역학 이야기를 하시니 오늘 읽던 Karl Friston의 뇌는 Hierarchical Bayesian model이라는 괴상한 논문과 연관이 되네요 (별로 맘에 들진 않았지만). 심리학에서도 인간/동물의 행동을 Bayesian framework이 잘 설명한다는 논문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알고 있고 그런 논문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바 있습니다. 다만 지금 나와 있는 결과들에 대해 만족하지 않으므로 모색을 하는 것이지요.
잘 알고 계시다니 제가 괜한 댓글을 쓴 것 같네요. :)
홈페이지를 방문하니 저와 공부한 배경이 비슷하시군요. 연구 잘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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