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공간
과학, 기술, 사회, 철학에 대한 생각을 하는 공간

교육에 대하여 (31)

어른들의 수학공부 어떻게 할것인가 view 발행 | 교육에 대하여
격암 2012.09.27 10:47
  • 그녀생각
  • 2012.09.29 07:18
  • 답글 | 신고
역시 저도 많이 공감하는 내용을 적으셨습니다.
논리적인 사고력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나아가 나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는데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다른 책은 멀리하여도 수학책은 주기적으로 정독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격암님이 적으신대로 매일마다 수행해야하는 육체적인 운동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운동으로 수학은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제가 일상으로 수행하는 육체적인 운동은 역도이고 일상으로 수행하는 정신적인 운동은 수학입니다.
역도는 주중에 수행하과 수학은 주말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역도와 수학은 다른 응용분야를 가기위한 기본적인 골격을 다져주는것으로 상당히 닮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정보가 넘쳐나고 물건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삶을 단순화시키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는데 역도와 수학만큼 좋은것이 없다고 느낍니다.

잘 읽었습니다. 역도도 좋을 것같습니다. 님이 쓰신 것에 깊이 공감합니다.
예전에 어느 장교가 머리가 비상하다는 신병에게 가서

'고운 모래를 구해다 테니스장에 뿌리고 소금물을 부어야 하는데 일손도 없고 장비도 없다. 예산은 더욱 없는데 너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질문했을 때 신병이 바로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전체에게 생활관의 방충망을 뜯어 거기에 모래를 치면 단시간에 고운 모래를 다량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소금물은 잔반수거를 하시는 분께 부대 앞 해변에서 바닷물을 퍼달라고 하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작업량 달성을 위해 고운 모래를 짧은 시간 내에 많이 확보한 훈련병에게 전화사용을 교관님 재량으로 포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술술 말했고 감탄한 장교가 어떻게 그런 묘책을 떠냈냐고 묻자

'잔반 수거를 도우면서 잔반수거 아저씨의 고무토오가 차량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테니스장 작업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제 동기들이 '저거 돕고 전화 한 통 했으면....'라고 얘기 하는걸 들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이 신병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수학을 배웠을 때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이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뛰어난 관찰력과 경청하는 자세는 모든 일에 필요하지만 '제한된 조건'과 '제한된 도구'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수학 문제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신병은 '뛰어난 관찰력'을 통해 '제한된 도구'의 성질과 활용법을 알아내고 '경청하는 자세'를 통해 제한된 조건을 해결해내었습니다.

수학을 공부할 때 '문제'를 경청 하면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정의나 조건을 '관찰'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발견해내는 것이 주인데 신명의 대답은 이 모든걸 가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신병이 수학을 잘 했는지에 관한 정보는 없기에 단순히 이 능력은 수학을 잘 해야만 얻을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여지가 있습니다.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

'교육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