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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는 사람의 생각 : 알바천국 알바지옥 | 일본 미국 이스라엘
격암 2015.01.20 07:54
이제 물가수준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최저임금은 일본의 교통비 보조와 한국의 최저임금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장들을 생각하면 한국은 일본의 1/2 수준이죠. 그렇다보니 아직은 정규직이 급여와 미래의 보상에 대한 가능성 모두에서 '알바'보다 낫다고 생각됩니다.

최저임금이 좀 더 인상되면 말씀하신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현재야 물론 정규직을 선호할 이유가 더 크죠. 미래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리고 최저임금이 안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최저임금이 인상되서 알바비가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요이유는 그 반대죠. 사회적으로 알바비가 그렇게 오르기 때문에 법을 어느정도 거기에 맞춰주는 것입니다. 알바비가 오르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만 일손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고요. 시장의 현실에 맞지 않는 법도 있어야 하지만 법이 시장의 현실과 너무 괴리가 크면 있으나 마나 입니다. 그런 법 아무도 안지킬 테니까요.
'한국에서는 정규직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라고 말하시는 부분에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제가 미국회사를 다니면서 알게된 것 중에 하나가 한국회사를 다닐 때와 달리 모든 사람이 승진하려고 경쟁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오히려 부담이 크지 않아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전환하려고 하는 분들도 보았어요. 한국처럼 신분상승의 욕구가 큰분들은 워커홀릭으로 일하지만, 그 모습은 확연히 구분되고 회사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그런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차이 때문에 (앞일을 그다지 생각하지 않는 습성) 미국에서는 회사를 상대로 고소하고, 정당한 임금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바로 떠나고 하는 등의 문화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물론 이건 법률서비스 과잉인 상태, 노동시장 유연성이 강한 사회구조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원인때문에 현재의 직장문화가 형성이 된 건지... 아니면 사람들의 기본 성향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가 생긴 건지는 닭과 달걀중 무엇이 먼저인가 같은 애매한 문제인지라...)
한국에서는 좀더 사는게 죽고 죽이고 수준의 논리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엘리트 코스에서 잠시 벗어나면 죽을 것처럼 야단을 부리는 것도 있지요. 그래서 그런 것일 겁니다. 그걸 부자나라의 국민이니까 가지는 여유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며 분명 그런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반대로 삶과 직장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인간미를 가지지 못한다면 부자나라 되기는 틀린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한국사람은 아주 많을 것입니다만 말입니다.
최근에 힐링캠프에서 김영하씨가 한국은 개인적인 즐거움을 천대하는 문화라고 하면서 본인의 어머니 이야기를 예로 들더군요. 자주 '어떻게 자기 좋은 것만 하고 사나.'라는 말을 하셨다면서요. 공감이 가더라구요.

혼자 즐거운 것이 죄악시되는 우리나라 문화를 생각해보면, 역사에 질곡이 컸기에 아둥바둥 살 수 밖에 없었던 세월때문이 었던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만큼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버렸던것 같습니다. 세대간의 갈등까지 남아있는 지금에는 너무 크게 남은 상채기만 두드러져 보여서 마음이 안좋네요.

저는 아무래도 사는 곳이 미국이다 보니, 미국사람들은 어쩌다 이렇게 잘 살게 되었을까 궁금할 때가 생겨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데요. 개인주의/자유주의의 뿌리 깊은 문화와 다양성에 기반한 경쟁사회가 탄탄한 기반이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단순하게 신자유주의라는 말 한마디로 몰아부치는 행태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느낄 때가 많구요. 이사람들이 신자유주의가 무슨 뜻인지 알고나 말하나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미국이 좋다/나쁘다를 떠나서 그네들이 수세기에 걸쳐서 형성한 어떤 가치나 정신이 있을 텐데 자신의 이해관계나 지지하는 당에 따라서 편가르기 한채 어떠한 논의도 막아버리니까 말이죠.

오랜 세월 힘겹게 살아왔지만, 그래도 생존해서 이만큼 살아온 우리 민족이기에 조금은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해 보긴 합니다만, 2015년 현재 시점으로 우리가 사는 모습만 보면 서로 다들 갑갑해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긍정적인 미래라는 것이 미국식도 일본식도 독일식도 아닌 우리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 맞는 말씀입니다. 한국은 개인이 실종되어 있지요. 즉 개인의 욕구, 권리, 의무 그런 것이 다 애매해서 자꾸 싸움이 납니다. 좋은 세상이나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니 언젠가 결실도 맺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듣는 사람은 듣질 않고 갈길은 아직도 멀지요.
허락 없이, 또 글을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monthly&wr_id=5235 <--- 여기에 추천 했군요, 약간의 논쟁까지는 아니고,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괜찮다고 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가서 댓글을 봤습니다. 그런데 노동에 대한 댓가는 누구나 일한것만큼 받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단언을 하는 부분에서 이미 저와는 관점이 크게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식적으로야 그렇지만 세상이 특히 한국에서 일이 그렇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퍼가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별로 공감 못하시는 분들이 제글을 읽고 분개하는 일은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로군요.
주의하겠습니다.

댓글이 길어 질 것 같아서, 이야기를 중단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에 계신 분이니, 다르게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는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사과까지 하시면 제가 미안하죠. 제가 괜한 이야기를 한 모양이로군요.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태균님께서 글을 퍼가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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