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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미래, 아파트는 왜 돈낭비인가. | 아파트 아파트
격암 2016.03.24 10:46
어릴 때나 결혼한 후에나 쭉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총각 시절에 자취방 살던 기억에도 이게 뭔가 아니다 싶어 혼자 놀이 삼아 floor plan을 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쉽지 않네요. 8평 공간에 대략 1-2인이 살만한 공간이 나오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요. 지인들 의견도 듣고 하다보니까 이건 웬걸? 결과적으로 작은 아파트 모양 같이 변해 한숨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문한 탓에 쉽지 않네요. 오늘도 먼저 고민하신 주인장 고견 잘 보고 갑니다.
뭐 각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른 것이니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만 8평정도로 작은 공간이고 1-2인이 산다면 비슷한 크기로 칸을 많이 나누면 그 칸들이 다 쓸모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나누는 선을 줄이던가 클때는 과감하게 크게 하고 작은 것은 아주 작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누는 선이 하나도 없는 것이 통상의 스튜디오이고 중간에 칸막이로 나누되 위를 터서 나누면 전체 공간은 나눠지지 않으면서 구간이 생길수도 있구요. 공간이 작으니까 타이니 하우스나 캠핑카의 아이디어를 살리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위아래 복층식으로 나누거나 위에는 잠을 자고 아래는 책상인 이층침대를 활용하거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청소년시절 저만의 공간을 가졌을때 부모와의 마찰이 더 적었던 것 같네요. 좋은 글 읽고 가요. 다만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요즘엔 맞벌이를 하는 부부나 남편이 살림을 하는 가정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여자는 집에서", 또 "남자는 밖에서"와 같은 부분들이 제한적으로 느껴집니다. 동성커플의 동거까지 생각해 주신다면 더욱 더 좋겠으나, 적어도 부부의 성별이 가정에서의 역할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양성 모두가 성역할의 기대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 주신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쓰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의 예는 제 글에서 아무도 집에 머물지 않는 경우로 말해진 것이고 남편이 살림을 하는 경우는 물론 있기는 있겠습니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아주 소수라고 생각되는 군요. 여자만 전업주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쓴 것이 아니라 주로 그런 경우가 많다는 의미로 그렇게 쓴 것이며 사실 그런 부분은 이 글의 요지와 크게 관련이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아파트 생활.....주거론의 명확한 해석...잘 보고, 잘 배우고 갑니다...
...은퇴 후에 남자들만의 공간 Man cave를 꼭 필요로 하는 이유가 명확해 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Mancave (다락방,지하창고라도 좋아요...)를 전원주택에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남자등만의 아이디어 뱅크, 취미생활공간....저도 제 전원주택에 "백돼지의 Mancave"를 만들어 놓았습니다....백돼지는 제 닉네임 입니다...
그렇습니까. 멋지게 들리는 군요. 우리는 누구나 적어도 작은 방 하나는 가지고 싶어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기본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삶의 질에 대한 이야기가 한국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은 것같습니다.
쓰신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소개했는데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저희 동네도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어 열심히 반대하고 있는데 인간의 돈 욕심 앞에서 참 쉽지가 않습니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단독주택이 좋아서 이 동네를 고수하는 사람들인데..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들인 사람들(결국은 떠나고 말)을 이겨내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 좋은글 동네 주민들과도 공유하겠습니다.
물론 괜찮습니다. 출처만 적어주신다면 말이죠. 좋은 동네 만드시고 지켜갈 수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나라만의 방식이 다 있겠지요
가령 잉글랜드의 경우 한국과 비슷한면적과 인구를 가진데 비해
집값이 월등히 비싸 스페인에서 출퇴근 하는게 기사에 난적 있습니다
http://m.fnnews.com/news/201508111108175445#cb

남한 면적은 10만 제곱 잉글랜드는 13만
남한 인구5150만 잉글랜드 인구 5470만 2015년 기준

일본이야 지진때문에 고층건물을 짓는게 내진설계등의 비용이 비싸서 단독이 차라리 싸서 그럴것입니다
한국의 아파트는 아파트라지 않고 일본에선 멘션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생각엔 그나마 아파트가 보급화 되었기에
잉글랜드 처럼 되진 않았다고 생각할때도 있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사정이야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라고 단독이 더 싸지는 않습니다. 그럴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아파트가 싸지요. 그러나 물론 집값은 어디에 어떻게 어떤 크기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저로서는 집은 객관적 수치나 평가이상으로 문화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쉽게 사고 팔지 않으며 한번 지어진 집은 오랫동안 쓰니까 물건인 집이 사람들의 수요를 채워주는 면도 있지만 사람들이 그냥 있는 집에 적응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면도 굉장히 큽니다.
이렇게 보면 어떤 것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는 가라는 문화적 주관이 주거형태를 결정하는 면이 굉장히 큰 것같습니다. 외국인의 눈에는 그 삶이 이해할 수 없는 불편한 것이라도 당사자들은 태연하게 그건 원래 그런 것이고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것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수준에서 주관적이라면 그건 자신의 삶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지만 집단적 문화가 그런 강요를 하는 수준이라면 별로지요. 다른 사람들 때문에 착시를 겪는 것이니까. 불행하게도 다양성에 대한 배려 부족한 한국에서는 후자의 힘이 아주 강하다고 저는 느낍니다.
제가 말씀드리고픈건 고육지책의 어쩔수 없는 면을 영국의 사례를 들었을 뿐입니다 물론 격암님 말씀에 원론적으론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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