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국 아줌마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사람 이야기 (34)

한국 포장마차 주제로 논문 쓰는 프랑스 여대생을 만나다 view 발행 | 사람 이야기
파리아줌마 2012.04.09 06:31
포장마차하면 어쩐지 삶의 어려운 저변에서 소주잔을 기우리고 마음을 달래는 곳 같아요.
그 논문쓰는 여대생도 그러한 저변의 낭만과 인간미 넘치는 곳으로 표현되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재밌군요. 휴머니스트인가 봐요.
맞습니다. 포장마차에는 저런 의미가 있지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
많이 있지 않은 포장마차
음식점 못지않은 가격
아주머니의 훈훈한 인심이 사라진 포장마차
때로는 많이 아쉽습니다.
그때 논문을 섰으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이제 포장마차는 서민의 포장마차가 아닌거 같아요
요즈음 포장마차는 옜날의 정겨움이 남아 있는 그런 모습과는 많이 바뀌었더군요.
가격도 비싸고요.
포장마차를 보고 논문까지 쓰는 외국인이 있는데, 우린 그걸 철거하는데 바빴으니...새삼 문화가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하는 대목이네요...
한국을 많이 아시는곳도 포장 마차가 아닐까요

신선한 논문이내요

그냥 서민의 애환이 아닐까 합니다

고은 한주 시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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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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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아무 생각없엇는데 논문까지...
정말 신선하네요. 정말 요즘은 예전이랑 의미가 많이 퇴색됬지만 아직까진 ..ㅎㅎ
술을 안하니 포장마차 갈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간혹 친구들하고 우동먹으러 들어간 기억이 있네요...
술도 좀 먹고 전봇대에 노상방뇨도 하면서 좀 보낼걸 그랬어요!
허허.. 생각해보니 포장마차라는 존재가 외국인에게 굉장히 특이하게 느껴질 수 있겠군요. -ㅁ-;;
프랑스인이 오징어도 먹었으면서 닭발은 못먹겠다니 재밌네요. 서양인들이 오징어를 그렇게
싫어한다면서요? ^^
표현이 너무 멋집니다..
비닐한장의 다른 세상...
하루의 고단함을 풀수있는 낙이 있는 곳이지요^^
우리집 작은 딸내미 학교 댕길때 뭐할라꺼냐고 물으니
에펠탑아래서 영주 떢뽁기 포장마차 할거라고 하던데요
프랑스는 포장마차가 없는가요...ㅎㅎ
지금은 우리나라 포장마차도 기업형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촌도 만들고,새로운 음식문화로 발전 시키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들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어떤 논문이 만들어 질런지 궁금하네요
더욱 행복한 날들 되세요
지난 세대에게   포장마차는   분명 가난한 이들에게   언몸을 녹이고   싸게 간단히 소주한잔하던 안락한곳이었습니다
그때는 꼭 술만이 아닌 도넛이나 찐빵   어묵 우동 찐계란들을 팔아서 가난한 서민들이 요기할수있는곳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좀 다르지요
당시의 푸근하고 훈훈한 온기가 느껴지던 곳은 없습니다

그 여대생
한글도 어느정도 읽으신다니 연락이 되시면 이글을 꼭 읽어보라고 하세요
저는 지난 시대 우리나라의   진정한 포장마차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이글을 꼭 읽어봐야한다고 봅니다

김승옥의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 입니다


감사합니다. kuru님
블로그 포스팅하고 이런 귀한 자료를 얻을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qualia님은 거의 논문수준의
댓글을 남겨주었고요,, 로리안에게 꼭 전하겠습니다.~^^
  • Kuru
  • 2012.04.10 03:30
  • 신고
김승옥님의 저 소설을 읽고나면 가슴 한편이 훵하니 공허감에 젖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읽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 저소설은 적나라하게 우리가 어렵게 살았던 그 시절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로리안은 한국인이 아니니 저소설을 공감하기 어려울겁니다
그시절 서구의 그들은 가장 풍요로운 시대였을겁니다

1964년
전쟁이 휴전되고 불과 10여년
전쟁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고 정치 사회 경제는 절망적이던 시절
그당시 서민의 애환을 달랠수있던 곳은     포장마차가 유일했겠지요
어머 정말 한국인으로써도 글이 혹한 글이네요☆
재밌네요☆ 그러고보니 포장마차 안주가 맛나긴하죠.쿄쿄.
닭발은 저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만 먹었던 기억이...이제는 다 먹는데 요즘은 먹어볼 기회가 없네요.
외국 대학원생이 우리의 포차문화를 논문으로 쓴다니....정말 놀랍워요.
우리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곳인데....지금은 기업화되어가고 있는 곳이 많아 좀 안타갑기도 합니다.
“포장마차”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는 프랑스 여대생이 있군요. 아주 흥미로운 논문이 나올 것 같군요.

그런데 포장마차에 관한 논문을 쓰려면 한국의 노점 혹은 노점상에 관해 먼저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 하면 순수한 의미의 포장마차는 원래 노점(노점상)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할 것입니다.

① 노점(혹은 노점상)의 개념 파악

② 노점/노점상의 유형과 종류 파악
― 좌판, 리어카상(손수레상), 떠돌이 행상, 포장마차 등등...

③ 포장마차의 개념 파악과 유형 · 종류 파악
― 길거리의 이동형 포장마차, 더부살이형 포장마차, 정착형 포장마차, 점포형 포장마차, 프랜차이즈형 포장마차 등등...

포장마차의 원형은 원래 이동형일 것입니다. 더부살이형과 정착형은 그 뒤에 생겨난 것으로 자본금이 만만찮게 들죠. 점포형과 프랜차이즈형은 사실상 포장마차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길거리 포장마차의 이미지와 향수를 상품화한 것으로서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일반 요식업자들의 음식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민층의 진짜 포장마차와는 기본 성격이 다른 일반 음식점입니다. 기업형 프랜차이즈 포장마차는 이질감 쩌는 가짜 포장마차라 할 수 있죠.

④ 원형적인 길거리 포장마차의 건축학적 디자인
― 영세민 혹은 서민들이 생계형 수단으로 포장마차를 시작했는데요(그 시초라 할 수 있는 1950년대의 마차에 광목천을 두른 포장마차는 따로 조사가 필요하겠어요). 그런 포장마차는 리어카(손수레)에 철파이프를 덧대고 용접해서 만들죠. 기본적으로 초간단 주방 시설, 요리를 할 수 있는 화덕, 떡볶이나 어묵(오뎅), 튀김, 홍합 등을 요리할 수 있는 수레 중앙의 요리 시설, 손님이 음식을 놓고 먹을 수 있는 초간단 돌출 식탁, 이 모든 것을 감싸는 포장 형태의 지붕과 가림막(지붕과 가림막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걷어낼 수 있는 구조로 설치됨) 등등으로 구성돼 있죠. 때로는 텔레비젼(초기는 흑백 지금은 컬러)과 라디오도 설치됐구요. 화덕은 연탄 화덕이 원형인데, 나중에 프로판 가스 화덕도 쓰게 되고 부탄 가스 레인지 등등도 보조적으로 쓰이죠. 더부살이형과 정착형에서는 붙어 있는 건물의 주인과 계약하에 전기를 끌어와 전기 요리기도 쓰게 됩니다. 나머지 세세한 것은 실제의 포장마차를 방문해 조사하면 될 것입니다.

④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주 계층
― 물론 산업화 · 근대화의 물결에 휩쓸려 도시로 도시로 상경한 영세 서민들이겠죠. 그런데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포장마차를 하기도 했습니다. 호떡이나 붕어빵, 군밤이나 군고구마를 파는 포장마차뿐만 아니라 떡볶이, 라면, 우동, 어묵(오뎅), 홍합, 소주와 간단한 고기 안주 따위를 파는 포장마차도 했죠. 요새도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관광지에서 포장마차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마련하는 대학생들이 많을 겁니다.

⑤ 노점, 포장마차 등등이 발생하게 된 사회 · 문화 · 정치 · 경제적 배경 등등... 음식 문화적 의미 등등을 분석 기술하면서 본격적인 연구 주제로 넘어가면 되겠군요.

아무튼 위와 같은 기본 사항을 잘 파악하고 논문 집필을 시작한다면 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주 흥미롭고 탁월한 한국의 포장마차에 관한 논문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qualia님 감사합니다.
정말 잘 정리해주셨어요
로리안에게 전해주겠습니다.~^^
와 위에서 전문적인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ㅋㅋ

제목 보고 놀러왔어요 ㅋ 파리아줌마님 글 정말 많이 보게 되네요 ㅋㅋ

추천 누르고 가여 ㅋ http://camelboat.tistory.com/
논문테마도 재밌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무척 순수해보입니다.^^

좋은 도움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이 친구와는 이번 1월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아줌마와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내심 기다리던 차였습니다. 제게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여러가지로 바쁜 관계로 실질적인 정보를 주지는 못했는데 아줌마와 qualia님이 언급하신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친구가 현지조사를 위해서 5월에 서울에 갑니다. 이 친구가 방문해 볼 만한 좋은 예시가 될 포장마차를 소개해 주세요. 이번 토요일에 짜장면 같이 먹기로 했는데 만나서 좋은 정보를 전해주고 싶네요.
포장마차로 논문을 쓴다하니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
분명 한국인과는 다른 시선과 감정이 나올텐데 궁금하기도 하고요.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떠나 포장마차는 정서적인 부분에서 의미있는 장소가 아닐까 생각해요.
포차도 우리의 고유 문화로   정착시키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해주는데요   ..
고운 프랑스아가씨   참 인상도 좋아보입니다   ..
좋은 글 함께했어요   ~~ 늘행복하세요 ^^
왠지 옆집 동생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
어쩌면 혐오스럽게 다가 올수도 있는 외국의 문물을 편견없이 오히려 장점을 찾아보려고 하는 이 프랑스 사람들의 똘레랑스가 부러워요
포장마차에 대해서는 군부정권 시대에 통금이 있었죠.

야간시간대에 시민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한 겁니다.

그래서 술집도 문을 일찍 닫았구요.

술을 더 먹을려면 가게 셔터 내리고 먹던가.. 포장마차 말고는 먹을데가 없던 겁니다.

그당시 경주와 제주도는 관광특구라는 명목으로 저녁 통금이 없었고.

새벽까지 문여는 술집이 다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는 포장마차가 거의 없습니다. 해도 장사가 안되고요.

한 몇 년전에 탑동 매립지쪽으로 야시장처럼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없어진거죠.


통금 시간대를 노린 틈새 시장이지. 절대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가격대비 질이나 양을 따지면 갈 데가 못 되지요.
세상에 포장마차로 논문을 쓴다는 분들이 있네요. 아주 신선합니다. 저도 요즘 세대이다보니, 포장마차의 문화를 잘 모르는데 말이죠. 저도 프랑스에서 파리 근처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제가 불어를 조금더 잘했으면, 만나보면 좋을텐데 말이죠. 다른 분들의 댓글으 보고 더 배우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포장마차에 관한 논문,

신선하고 재밌는 주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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