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V5BNW #2 CHN (18)

문명5BNW-(#2-2) 제자백가 view 발행 | CIV5BNW #2 CHN
스마일루 2014.03.09 21:24
"안녕하시오 사막의 지도자이자 전세계에서 그누구보다 강대하고 또 관대한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 다리우스요"
우리가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에 처음도착했을때 그들의 지도자로부터 들은말이었다.
어찌 우리 중국이라는 천하의 근본인 대제국이 존재하는데 겁도없이 '전세계에서 가장 강대한'이라는 말을 붙일수가 있는가!
-중국의 사절 장쩌민의 일기 중-
오.ㅋ 재밌네요.ㅋㅋㅋ
송로버섯은 트러플이라고도 하는 양식에서 최고의 재료중 하나죠 트러플은 땅속 깊숙히 있기 때문에 그 특유의 향을   개나 돼지를 이용해서 찾죠 게임에서 송로버섯이 돼지 아이콘인건 그 때문입니다.
예, 저도 궁금해서 찾다보니 그렇더군요.ㅋ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ㅋ
아..안돼... 첫 등단을 놓치다니... 으허헝.
흠 그래도 분서갱유는 과장되었다는 설이 요즘은 대세이지요.
찾다보니 그렇더군요. 그러고보니 그 이야기는 언급을 못했네요.ㅋ
잘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재에서 대만(타이완) 까지 확장을 할까요? 확장을 하면 중요한 거점이 될 수도있을텐데요
그 부분은... 지켜봐주세요. ^^;
장건은 다 말라버린 입술을 핥았다. 침도 고이질 않는 혀에서는 사막의 메마른 바람 맛이 난다. 우유젖은 커녕 저번 오아시스에서 물을 마셨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북벌은 성공적이었다. 이리떼를 장성의 바깥으로 내모는데 성공했으니, 이는 북벌 계획의 완전한 성공이었다. 그러나 한 무제의 저돌적인 정벌은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몽골리안 계통인 서쪽의 시암은 이에 크게 반발해, 얼마 전엔 국가간의 예의마저 저버리고 한의 황제를 전쟁광이라 일컬으며 사신을 억류하기도 했다. 무제는 이에 더 먼 서쪽에서 시암을 견제할 동맹을 찾기로 했다. 이를 수행할 사자로 뽑힌 것이 장건이었다.

그러나 전설속의 대월지고 뭐고 간에 지금 그는 너무 지쳐있었다. 사막. 이교도의 신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에서 그는 고독을 직시했다. 살아남은 사신-대원(隊員)이라고 말해야 더 적합할-은 오직 그 하나뿐! 한이고 대월지고 시암이고 간에 어느 국가의 손도 닿지 않는 무국적지에서 그는 홀로 불가능에 도전한 여러 선배들처럼 그저 모래에 스러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정한 독자(獨子)로써 곧 염라를 만나겠구나... 하는 찰라.

또 한번의 신기루인걸까. 하지만 저 첨탑은 일종의 계시와도 같다. 장건은 마치 훗날 메카를 순례할 이슬람교도의 심정으로, 기적처럼 몸을 일으켜 고독을 벗어나 이국의 땅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서역 파사국에 도달하였다.

ㅡ소설 '장건'



오늘은 제자백가가 주제였군요ㅎㅎ 묵자는 확실히 중국 사상계에서 정말 대단한 인물이죠. 석가모니의 자비, 예수의 아가페와 비견될 겸애, 그러면서도 실용주의와 나름대로의 경험주의, 공리주의까지. 전국시대 말기에 묵가가 몰락하지 않고 한때 유가, 도가와 비견되었을 정도의 그 규모가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정말 중국사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을텐데요.
엇, 지난번에 보다가 이 댓글을 못봤네요.ㅋ
결과적으로는 이 글이 더 다음회에 부합하지 않나 싶어요.ㅋㅋ
한국과 몽골이 잘나가는군요. 근데 행보가 꼭 한무제를 보는 것 같습니다. 북방민족 토벌후에 서역 개척이라는 측면이 말이죠.
맞아요. 찾다보니 그렇더라구요.ㅋ 가끔 역사랑 비슷할 때 신기합니다.ㅋ
"어찌 그리 야만스러울수가 있단말이오!!"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간다 지난번 우리가 몽골을 침략한것때문일터 사신단이란 대외적으론 그나라에 좋은 인심을사 국내에 위치를 단단히 할수있지만 그 속에선 물건을팔아 이익을챙길수 있으니 너나할것없이 하는자린데 이번엔 잘못온거 같다 대한제국의 비난이 만만치않다

"우린 중국에 실망했소이다 무측천께 그리전해주시오"
"영상 무슨말씀을 그리 심하게 하십니까"
"폐하!"
"거 나라를위해 모든걸다해야하는것이 바로 군주요 군주는 조금이라도 백성을 옳게 하는것이 옳고 하지만..."

역시...

"크흠...실망했소..."

하아...대한제국도 비난인가 뭐 뒷구멍으로 새로얻은 철이나 구리 찔러주면 되겠지만...하아...그래도 비난이라....





틈새시장을 노렸습니다!ㅋㅋ 저도 문명하는지라 꼭 전쟁하면 주위에서 비난질이죠 꼭 국력도 없는것들이ㅋㅋㅋ
오, 특이한 쪽으로!ㅋ 멜론캔디님의 작품 계속 기대하겠습니다.ㅋㅋ
위공(魏公)이 군사를 거느리고 적의 땅에 다다르자, 적의 재상이 칸에게 "남쪽에서 온 병사는 비록 수는 많지만 필시 우리 풍토와 지형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니, 시간을 끌어 지치게 만든 다음 정예를 내보내면 손쉽게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고 간하였다. 그러나 칸의 동생 오고타이가 "그리하면 우리 백성의 피해가 크고,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입니다."고 하자 칸이 그 말을 옳게 여겨 철보(鐵步) 3만을 주어 막게 하였다. 위공은 그 소식을 듣고 "칸이 현명했다면 우리 모두 무사치 못했으리라"고 기뻐하였다.
열하(熱河) 땅에서 두 군대가 만났으나, 오고타이 또한 오랑캐 중에서 무명이 드높은 자여서, 철보를 언덕과 숲에 숨겨놓고 쉬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위공이 평소 병졸을 훈련한 대로 석포(石砲)가 적을 때리는 사이사이 보병이 적을 기습하기를 귀신과 같이 하였으니, 아군은 터럭 하나만큼의 손실도 없었으나 적은 감히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적의 사기가 있는 대로 떨어진 차에 아군 별동대가 적의 보급소를 기습하자, 이름이 드높던 철보조차 무너져 패주하였다. 오직 오고타이만이 남아 아군의 진격을 저지하였으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자결하였다.
위공은 적장의 장례를 치르고 칸의 본대를 치기 위해 사막을 건널 준비를 하였다.
- 사기(史記)에서 발췌
전 참 한자 잘 모르는데 다들 이렇게 써주시는걸 보면 대단하신듯 합니다.ㅋㅋ
절묘한 짤방과 이해하기쉬운 줄거리 좋네요ㅋ
ㅋㅋ감사합니다.ㅋ 전쟁 이야기는 상세히 쓰면 재미없을 것 같아 빼버리면서 짤방으로...^^;
"페르시아 제국의 온 걸 환영한다, 이방인이여. 나는 페르시아 제국의 현명한 지도자인 다리우스요. 우리의 힘은 당신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겠지."
짐짓 예의를 갖추며 자신들을 소개하는 당당한 그의 모습이지만, 먹잇감이라도 노리는 듯 냉철한 그의 눈빛에서 사절단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황금과 부, 한걸음 앞선 문화, 바삐 움직이는 제국의 백성들의 모습까지. 매시간이 황금기처럼 보였다고 사절단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이 사실을 조정에 전달했다. 과연 그들이 자신들을 제국이라 이야기하는 이유도 알것 같다면서,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페르시아로 떠나 간 이들도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페르시아 제국을 향해서는 조정의 고위층들이 수많은 언쟁을 펼치고 있다. 그들과 화친을 맺어야한다는 온건파, 더 많은 병력을 소집해 더 크기 전에 싹을 잘라내야 한다는 강경파까지 소리를 높이며 그들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쪽에서는 그들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아야 국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어리석은 소리까지 하고 있으니 조정은 시장바닥마냥 시끄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측천무후, 군사대국이였던 몽골을 정벌하고 힘을 과시했던 중국의 원동력이자 지도자, 그녀의 생각은 이미 확고했다. 그들과 연합한다면 중국은 보다 더 북으로 올라가리라 생각했고, 강경파 무리들을 척살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수없이 많은 이들이 그녀를 비난했고 민심마저 흔들리기 시작한다. 몽골 정벌에 승리감에 도취된 여왕이 미쳤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먼 미래, 그녀가 그렇게 강행했던 화친론은 고비 사막, 그리고 그 너머로까지의 확장의 시발점이 될 수 있었다.푸른 눈, 그리고 그에 대조되는 붉은 군복의 군대를 무찌르며 북으로의 확장을 그녀는 언제부터 예측하고 있었을까.

-책 '중국의 부흥을 이끈 여제, 측천무후'에서 발췌-
다른 분들의 필력이 차고 넘쳐서 생각을 안했는데 이렇게 되다니 좀 놀랍네요ㅎ
몽골 정벌에서 승리하셨어도 인접국이 꽤나 많아보입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흘러갈 지, 그리고 앞서 진행된 대한제국과의 우호관계가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미래까지 살짝 봐주셨군요.ㅋ

맞습니다. 주변국이 정말 많아요. 약하지도 않구요. 중국의 다양한 고민이 이해되더군요. ㅋ
페르시아가 조금 정복욕도 있는 듯 하고, 몽골은 과하게 약해질 터이니 스마님 성격상 더 정벌하시지는 않을 것 같고 결국 남은 건 러샤더군요ㅋ
수마일루에서 뿜었습니다. 위대한 작가가 되려면(?) 약간의 유머감각도 필요하군요 ㅋㅋ
그건 그렇고 한국하고 일본이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꼭 고대의 백제와 왜를 보는것 같네요
혹시 나중에 백제가 멸망하자 왜가 3만의 지원군을 보내 부흥군을 도운것처럼 한일 동맹을 맺고
중국을 공격하진 않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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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오랑캐를 토벌하니 서쪽에 페르시아라는 나라가 발견되었사옵니다.
이들은 패자를 대접해주는것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강하고 용맹한 군사들을 가지고 있었사옵니다.
폐하, 우리는 이번 몽골(중국이니 몽고라고 하는것이 나을까요? ㅋㅋ)과의 전쟁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사옵니다. 이들과 대적하시려거든 민심을 수습하고, 다시 강군을 조련하며
국력을 키워가야 할것이옵니다.

-몽골정벌에서 승리한 수마일루 장군이 황제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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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난생 처음으로 써보네요 ㅋㅋㅋ
처음쓴거라서 매끄럽지못한 부분이 중간중간 있는것같습니다 ㅋ
약간의 유머감각 필요하죠!ㅋㅋㅋ

뭐 다작이 중요한건 아니니 천천히, 가볍게 써주세요.ㅋㅋ
깊은 밤, 달조차 뜨지 않은 때, 야무크는 문득 기척을 느꼈다.

장작타는소리, 양이 나지막히 매에- 하는소리

귀기울여보면.. 멀지않은 언덕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무슨소리일까.

야무크는, 흔히보는 행상이겠거니 하며 자리에서 뒤척일 뿐이었다.

행상들은 그들 갈길 바빠 야무크가 지내는 게르와, 야무크가 기르는 양과 말에 눈길이나 던져줄까 모를정도로

그들의 앞길을 밝히는 별빛에나 관심있는, 무신경한 자들이었다.

말소리는 적은데 발소리는 많았다.

아, 행상이 아니고 지나가는 목민인가 보군.

이내 야무크는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해가 뜨면서 야무크는 일어났다. 아침노을이 붉었다.

어디선가 부족끼리 싸운 모양이로군.

동쪽의 바람을 한번 느끼고, 서쪽의 바람을 한번 느끼고, 남쪽의 바람을 한번 느낀 순간. 야무크는 눈을 의심했다.

멀지않은곳, 수평선에 아지랑이피듯 보이던 도시에서, 대 칸을 상징하던 깃발은 사라지고

남쪽의 오랑캐들의 비단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북쪽 능선위로보이는 남쪽 오랑캐들의 군대, 그리고 사라진 말,양의 울타리를 보며

허탈감마저 들수 없었다.


크.. 첫글은 안되네요   ㅋㅋ
재도전!
오, 그래도 이번엔 좀 멋진데요~ 감사합니다. ^^
오옷!! 연재한지 얼마 안되셨는데 벌써 막장으로 전쟁?!?? ㅋㅋ 다음 화를 기대하겠습니다. (혹시 몽골이 이기는것은 아니겠죠?) ^^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p.s : 제가 이게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는데 수학이 너무 어려워염... ㅠㅠ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앞으로 함수나 인수분해 미분과 적분등..... 앞이 막막합니다. ㅠㅠ
차분히 배우세요.ㅋ 너무 서둘러 배우실 필요 없습니다. 요즘은 다르다고 하지만 글쎄요...
차설, 때는 진의 혜제가 다스리던 즈음. 타클라마칸 사막에 중국의 첫 개척자들이 이제서야 진출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아직 도시도 건설되지 않은 천막촌에서 아이의 아비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허이구, 모래먼지땜시 숨도 못쉬겠구먼."
"아부지, 몇천년쯤 후에 동이지역에선 이 먼지땜시롱 코도 입도 막고 다닐 것이구만유."
"어허! 코와 입을 막고 어떻게 살어! 요놈 지 애비를 놀려먹는 뽄새좀 보소."
그리 호통을 치고 있는데 아이의 어미가 새된 목소리로 외쳤다.
"아이구야! 우리 쌀이 다 떨어졌구만요."
"뭣이? 그럼 우짠대.. 밖에 나가서 여우라도 잡아와야 될랑가..."
"아부지, 저 묘하게 생긴 여우는 새앙토끼의 천적으로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될 것..."
"실없는 소리 말구 얼렁 나물이라도 뜯어와라!"
이상한 소리를 하는 자식을 밖으로 내몬 아비 앞에 황제의 칙사가 도착했다.
"아니 어르신. 폐하께서 우리가 이곳에 머물면 밥이든 옷이든 도와주겠다고 하심시롱 우리가 이 불모지에 왔지라요. 쌀도 뭣도 다 떨어졌는디 폐하께서는 뭣하시길래 우리를 이리 냅뚜는거요?"
그러자 칙사가 칙서를 펼치며 말했다.
"황명을 받들라! ...쌀이 없으면... 철과 모래로 고기죽...을... 끓...여먹으면... 되지 않느냐?"
칙사는 당황해서 말도 더듬다가 결국 칙서를 내팽겨치고 부리나케 달아났다. 개척민들은 혼이 빠진듯, 얼빠진 채 서있을 뿐이었다.




아무도 개척 이야기를 다루지 않길래, 오랜만에 완전 개그스토리로 다뤄봤습니다ㅋㅋ솔직히 이건 그냥 무리수에 개드립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ㅎㅎ
그래도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
읽고나서 사상적 부흥이 일어나지 못한 까닭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총, 균, 쇠에서 이런 대목이 나오죠. `동양은 지도자 한 명의 오판으로 모든 혁신이 중지될 만큼 만성적인 통일상태였다`라고요. 진 대에는 춘추전국시대 동안 발전해왔던 다양한 사상이 일거에 소멸했고, 명 대에는 정화가 동아프리카 연안까지 항해하며 중국의 대항해 시대를 열 수 도 있었던 역사적인 기회를 발로 차 버렸죠.

확실히 사상의 발전은 다양성이 기반이 되어야만 하고, 결국 제자백가의 사상은 결국 중원 통일이란 거대한 역사의 파도가 휩쓸고 가면, 자연스레 무너져 내릴 모래성 일지도요. 역으로 유럽은 복잡한 해안선 때문에 다양한 정치 세력이 난립하게 되고, 일본은 동아시아에서는 예외적으로 중국의 거대한 문화 영향에서 떨어져 지방 분권적이게 되죠. 이같은 정치적 배경은 만성적인 춘추전국 상황을 이끌어내며 근대를 향한 발전의 믿거름이 되었던 거구요.

이렇게 역사 발전에 도태된 까닭에 아쉽게도 동양의 사상부흥은 서구와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과 함께 시작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외세를 배격하고 민족의 자주성을 찾으려 하게 되고, 이는 동아시아 전통의 관료제와 맞물리며 본래 국가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싶네요.

결국, 근대의 동아시아의 식민지화와 수탈의 역사는 고대와 중세만해도 동아시아의 자랑이자 강점이던 강력한 중앙집권형 정치제도와 관료제 때문이군요. 서양 중세 암흑의 천년기를 비웃을 처지가 아니었네요...

중국과 남북한, 일본과 베트남, 소위 한자 문화권이 공유하고 있는 제국주의의 유산 -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압제를 하기 위해 성립된 민족주의와 좌우 사상 대립까지 거치며 형성된 국가주의, 경제발전을 위한 군사독재, 그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관료적인 중앙 행정부 - 은 국민들을 획일화, 표준화시키고, 결국, 혁신이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또 한번 재현되네요. 내부적으로 이를 고치려는 노력이 없다면 모두들 멀지 않은 시간에 다시 한 번 뜨겁게 데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게 될것 같아요. 그 `데인다`는 게 지금의 군비 확산 도미노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구요.

예전에 스마일루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나네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유럽은 어떻게 두 차례의 전쟁을 겪고도 연합을 구성할 생각을 하는가? 우리는 한 번은 전쟁을 겪어야 할 것인가?` 라고 하셨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그 때 그 글을 읽고 `왜 우린 맨날 싸우기만 하나`라는 생각이 정말로 기억에 남았는데 말이에요.

이번 편은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또, 댓글을 써가며 아는 것과 읽은 것을 재정리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Miracle
  • 2014.03.12 18:15
  • 신고
타클라마칸 사막, 사람의 발길이 닿지 못한 황무지. 밤이면 바람의 노래와 사막 여우의 잰걸음 만이 맴도는 고요한 땅. 하늘과 땅이 갈린 이래, 누군가 깃든 일이 없는 이 곳에 병졸 수십과 노인奴人 백 여명이 이주해 온것은 너덧 달 남짓 하고도 보름 전이요, 언제나의 고요를 깨부수는 쇠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 또한 바로 그 때부터였다.

"캉! 캉!"

어린 소년이 괭이를 바위에 내려쳤다. 소년은 힘이 다한듯 얇은 팔을 떨어대며 거친 숨을 몰아 내쉬었다. 분명 괭이질도 열두엇 된 아이에겐 벅찬 노동이겠으나, 그보다는 피할 곳도, 숨을 곳도 없는 한낮의 태양의 무게가 소년을 짓누르고 있었다. 미숙한 태양신이 마차 모는 법을 잊어 버린듯, 끝 없이 트인 하늘아래 사막의 한낮은 그 만큼 길고도 길었다.

"빨리빨리 캐지 못하느냐, 버러지 같은 흉노匈奴 놈들아!"

숨을 고르던 소년이 어지러움을 느끼며 잠시 괭이를 놓자, 오르도스 철 소所에 부임한 신임 현감縣監은 악을 지르며 채찍을 휘둘렀다. 그 살의 어린 채찍질에 어린 흉노 소년의 등어리 살갗에 핏멍울이 맺혔다. 서슬 퍼런 현감의 기세에 소년은 눈물을 훔치며 괭이를 바로 쥐었다.

현감은 씩씩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백의 흉노인들이 사막의 노천 광산에서 자신들의 목숨과 맞바꿔 철광을 캐내고 있었다. 개중에는 어린 소년도, 호족胡族 아이를 밴 여인도 있었다. 장정들이 너덧 달의 고된 노역 끝에 죽어나가자 그 빈자리를 호족이란 이유로 아녀자와 아이들이 채워 나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를 쳐다보는 현감의 표독스런 눈초리가 다음 분풀잇감을 찾고 있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차사差使가 올 날은 여드레도 남지 않았는데, 주어진 철광 생산량을 아직 다 채우지 못한 까닭이었다.

"제기랄놈들! 잠시 눈만 돌리면 딴 짓을 하느냐!"

모르는 이가 본다면 현감을 악한惡漢이라 하리라. 허나 얼마 전만 해도 한적한 농촌의 자애로운 현령縣令이던 그였다. 태수太守에게 밉보인 죄가 이리 클줄 알았다면 그도 아마 순순히 뇌물을 품안에 두둑히 챙겨주었으리라. 태수의 뒷구녕을 채워주지 못한 죄로 산출량을 맞추지 못하면 그의 목이 대번에 달아날 것이라니, 된통도 이런 된통이 있을 수가 없었다.

현감은 태수해야할 욕지거리를 애꿎은 노인奴人에게 해대며 다시금 채찍을 휘둘렀다.

"야 이 우라질놈아!"

"캉! 캉!"

사막의 스산한 바람 소리를 현감의 채찍이 날카롭게 가르며, 노인奴人들의 괭이질을 재촉했다. 중천을 넘어 가는 태양의 아래에서, 언제나 들리던 바람소리, 모랫소리가 쇠 부딪히는 소리와 노인들의 윽윽거리는 소리에 묻혀 고요함은 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
제가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생각해주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아 그런데 지금 보니 제가 좀 실수를 한 것 같네요. '개척준비'였는데 이미 개척한 것, 즉 도시가 세워진 것으로 가정하고 글을 써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다다음편에는 확실히 도시가 세워질 것이니, 그 때라도 이번에 글 써주신 분들의 글을 다뤄야 겠습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

드디어 오늘 이사를 갔다. 우리는 베이징에서 출발하여 서방의 어떤 사막으로 왔다. 여기는 기온차가 심하고, 척박하지만, 도시를 일구어 낼것이다. 오늘 짐을 풀다가 단단한것을 발견했는데 보고해야겠다.
-'남새'개척민의 일기-
단단한 것이라!ㅋ
사실 중국의 정체성이 시작된 시기는 한나라 때라고 할 수 있죠. 본격적으로 '한족'이라고 지칭될 때도 그 시기이고요. 그런 면에서 연재에서의 중국 역시 서서히 역사 속 중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는 것 같네요. 그것이 동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보았을 때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요 ㅋㅋ
그렇습니다. 제자백가에 의한 사상정립이 끝나던 시점도 그 시점이었고, 결국 유교를 낙점한 것도 한나라 무제였으니까요.
송로버섯 타일에 돼지가 있는 이유가 송로버섯 채취할때는 돼지를 이용해서 채취한다고합네다
맞습니다. 그렇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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