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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完) (34)

산토리니를 떠나 아테네까지... | ┏  그리스(完)
Ranee 2008.09.22 21:23
Ranee님. 처음에는 제 블로그에 다녀간 블로거를 보고 들렸더랬습니다.
이곳에 와 보니 라니님이 섭렵한 나라들이 많다는데 우선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올린 사진의 아름다움에 또 놀랐고요.
세번째는 사진 위아래에 달아놓은 글의 문체에 놀랐습니다.
무슨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선생님이신가요???

저도 돌아다니기를 즐겨합니다만, 라니님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고 느껴집니다.
디카 이전 시절에 다닌 곳을 모두 보탠다고 해도 말입니다.
근자에 그리스 땅을 같이 밟은 분이라 전혀 아는 분이 아님에도 친근감을 느낍니다.
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바삐 이곳저곳을 다니는 여행객이고
라니님은 세밀히 가슴에 담는 여행인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느 댓글에 보니 몸이 많이 아프시다고 하던데 괜찮으시나요?
여행자의 생명은 건강일텐데 빨리 나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로도 다녀할 나라들이 지구상에 무지 많으니 더더욱 건강해 지셔야지요.

Ranee를 찾아보니 [인도의] 공주라고 되어 있던데
공주님이신가요 ㅎㅎㅎ 아니면 이름을 영어로 쓰면 그렇게 되나요?
우연히 들르게 되었던 청운지사님의 블로그를 보고 사실은 저도 놀랬었습니다. 청운지사님의 지식과 꼼꼼함에요.
제가 못봤던 부분들을 청운지사님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사진도 잘 찍으셨더라구요.

제가 청운지사님보다 많은 나라를 다녀왔는지 아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깊이 있는 여행을 한 사람은 아마도 저보다는 청운지사님이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저의 첫번째 여행이었던 2006년 여름 19일동안의 유럽여행을 제외하면 온전한 자유여행을 한 적이 없거든요.

한 번의 자유여행, 두 번의 단체 배낭 여행, 세번의 패키지 여행...이것이 제가 한 여행의 전부예요.
여행 횟수에 비하면 다녀온 나라가 많죠?
그것은 아마도 발도장 찍기식의 패키지 여행 덕분일 겁니다.^^
할 수만 있다면야 자유여행을 하고 싶지만 그것이 제게는 쉬운 일이 아니라서요. ㅠㅠ
      
최소한의 사진을 찍고 여행지의 모든 것을 가슴에 담는 여행자들도 많이 봤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여행의 특성상 어차피 느긋한 여행은 할 수 없으니 가슴에 담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고
게다가 알고 싶은 왜 그렇게 많은지...
그래서 저는 여행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는 방법을 선택했답니다.
직접 볼 때보다야 못하겠지만 사진을 보며 그 순간의 느낌을 되살려 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보며 지식을 늘리는 행복을 선택한 거죠.

지적인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고 느긋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아마 저의 여행스타일에도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직업은 청운지사님께서 짐작하신대로구요
Ranee란 닉네임은 제 이름에서 따온 거였는데 우연히도 인도의 공주와 이름이 같다고 하니 기분이 좋네요.
이왕이면 행복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면 더 좋겠구요.
제가 요즘 좀 아프다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여행도 몸을 돌보며 해야하는 건데 욕심에 몸을 혹사하는 여행을 너무 많이 했나봐요.
하지만 병원에도 다니고 영양제도 챙겨 먹기 시작했으니 곧 좋아질 거라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렇게 여러분께서 제 건강을 걱정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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