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정원에서
탐욕스러운 거인들이 살고 있는 추운 정원에서 어떻게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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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의 자퇴는 과거 분신자살과 비슷한 행위 view 발행 | 한국사회를 보는 현미경
AngelusNovus 2010.03.12 01:54
[잇글링] 블링님이 이 글을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의 아랫글로 연결하셨습니다. (보러가기 : http://www.itgling.com/spot/14987 )
[잇글링] 사건을 심층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글같아, 잇글링에 연결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러가기 : http://www.itgling.com/spot/14987 )
굳이 그만둘 것 까지야. ㅎㅎ

ㄱ) 그냥 학교를 다니면서 스펙이나 자격증에 신경쓰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보기.

ㄴ) 자퇴하되, 남은 비용으로 기술 배워 외국으로 뜨기.

ㄷ) 자퇴하되, 다른 이들을 유혹하여 집단으로 자퇴하기.

ㄹ) 자퇴하고, 자영업하기.

ㅁ) 학교다니면서 열심히 돈 벌기.

하여간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명문대를 과감히 그만뒀다니 당분간 개인에게 조금 타격이 있겠으나 이것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어느 정도 사그라들겠지요. 나름대로 살 길을 찾을 겝니다.

88만원 세대란 말은 40대가 만들어 낸 용어인데, 웃기게도 지금 워크넷에 구인정보 보면 웬만한 기업체는 대체로 임금이 100만원대입니다. 120만원 주는 곳도 그리 많지 않아요. 88만원과 별로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런데 왜 유독 20대에게 이런 이름을 붙여주면서 이들을 윽박지르고 겁주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드는 생각은 역시 음모론을 사랑하는 이로서 말하는 거지만, 88만원 세대라는 말은 특정 세력이 특정 세대집단을 선점하려고 만들어낸 말이 아닌가.. 싶군요. 하지만 저는 이게 별로 안통할 거라고 봅니다. 20대를 이렇게 겁준다고 20대가 갑자기 진보적?으로 변할 것 같지는 않군요.

대학생 취업문제는 삶의 수준과 관계가 깊습니다. 굳이 일자리수와 구직자 수의 차이가 아니라. 예를 들어 지방대 학생도 기어이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일단 대기업을 잠시 접고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보면 꼭 일자리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당연히 삶의 수준일 테고요.

그런데 대기업은 분명 대학을 보고 사람을 뽑습니다. LG의 경우 아예 인사담당자가 대학내일 인터뷰에서 실토했어요. 대학을 본다고... 그렇다면 굳이 똑같은 기준으로 사람을 뽑을 필요는 없을 겝니다. 명문대생과 지방대생이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지요.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을 겁니다. 지역을 기준으로 일정 인원을 뽑고 지방 근무자의 경우 지방대 학생을 우선으로 뽑으면 됩니다. 그러면 스펙이니 ... 이런 쓸데없는 게임이 줄어들겠지요. 대기업의 경우 지방 근무자가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 명문대의 경우, 대기업은 스펙에 상관없이 일정 인원을 데려갑니다. 따라서 지방대생이 명문대생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을 필요는 없지요.]

하여간 이렇게 실효성있는 정책을 개발하여 노동시장을 개편하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내가 볼 때, 일자리 창출을 주된 이슈로 제기하는 정당이 많은데,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자는 얘기라면, 조금 그렇지요. 정당이 일자리를 정말 새로 만들 수 있나요?

따라서 일자리 창출보다 오히려 노동시장을 졸업장/자격증에 따라 양분하는 버릇을 고치고, 이게 어느 정도 정착되면, 졸업장/자격증에 좌우되지 않는, 국가공인직무능력제도를 수립한 다음, 대학간 서열체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잡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ㄱ) 노동시장 개편

ㄴ) 직무능력제도 수립

ㄷ) 대학간 서열 해체

ㄹ) 의무교육 폐지.

이게 오히려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닐지.

정말 공감해요. 한국사회에서 의미있는 한발이구요. 앞으로 학벌이 인간 가치와 동일시 되는 이런 세태가 사라져야합니다.
정말 그렇네요.
과연 누가 잘못된 것인지......
이를 계기로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대학을 졸업한 선배로서 너무 부끄러워져요. 이 친구를 두고 일어난 온갖 논란들을 보면서 더욱 부끄러워졌고요. 사회에 먼저 나온 사람들이 제대로 못하니, 이런 고민을 암묵적으로나 드러내놓거나 하는 후배들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나마 이런 고민을 하지도 못하고 그냥 휩쓸려 가는 후배들은 더 많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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