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내린 청량한 이슬을 흠뻑 머금고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해맑게 웃고 있는 파릇파릇한 새싹들 명지바람에 실려 온 보드라운 손길이 촉촉히 물들은 나뭇가지를 쓰다듬으며 꽃망울을 터뜨린다 언덕배기를 돌고 돌아 메아리져 퍼지는 행복과 영원한 젊음의 향기 아쿠아마린의 ..
늙어감에 어쩔 수 없이 낡아져 가는 몸이라지만 이따금씩 원치않는 고통의 시련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눈물로 가슴을 적신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아픔을 떨치며 고통을 잊으려 하지만 낡아져 버린 몸은 쉽사리 되돌아오질 않는다 슬픈 추억 속에서도 충성심으로 오롯이 피..
내 마음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녹록지 않은 세상 잠시 쉬어가는 답답하고 어두운 암흑의 좁은 공간 속에서 온 몸을 움추리고 침묵으로 살아온 시간들 문틈 사이로 조용히 다가온 햇살을 따라 배시시 환한 미소 지으며 얼굴을 내민다 욕심 없는 사랑과 희생의 지난 시간들 지친 몸 잠..
캄캄한 밤하늘에 온 몸을 태워서 순간의 시간 빛줄기를 만들며 사라져 버리는 유성처럼 광활한 우주 공간에 보잘것 없는 티끌로 태어나 짧은 세월을 뒤로 하고 다시 태어난 공간 속으로 사라져 가야만 하는 인생 이런 인생 저런 인생 덧없이 가는 인생 빨리 가는 인생 늦게 가는 인생 지..
이른 새벽 창가에 찾아온 달빛 잠에서 깨어나 친구를 맞이한다 아직은 고요히 잠든 밤 오늘도 감사의 공간 속에서 긴 하루를 시작한다 가끔씩은 찾아오지 않는 달빛 잠에서 깨어나 친구를 기다린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오늘은 무념의 공간 속에서 긴 하루를 시작한다 2019. 02. 28 이른 새벽..
이 세상에서 생존 경쟁의 삶을 살다보니 언제나 외톨이가 되어 혼밥 혼술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 먼저 보내고 이제는 외톨이가 되어 혼밥 혼술 이 세상에서 어찌어찌 살다보니 이제는 살만큼 살았으니 저 세상에서 오라고 하네 저 세상에서는 이 세상 사람들 그리며 살다가 가끔씩..
오늘도 보고 싶어지면 그 마음 달래려고 멍하니 창밖을 내려다본다 오늘도 그리워지면 그 마음 달래려고 멍하니 먼산을 바라다본다 오늘도 외로워지면 그 마음 달래려고 멍하니 허공을 올려다본다 기다림에 지친 나날 멀어져간 발자국 따라 시나브로 내 마음도 따라 나선다 2019. 02. 16 커..
몇 날 며칠을 눈물로 지새온 밤들 이제는 미움이 사랑되어 익어가는데 보드라운 미소로 다가오는 꽃바람에 밀려 조용히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 돌아서는 님을 향한 눈물이 하얀 그리움 되어 하염없이 흩날리는 겨울 꽃 고갯길 언덕위에 소복이 쌓여가는 겨울 꽃 작별의 인사도 없이 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