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소리새/박종흔 한걸음 두 걸음 내딛는 발자국마다 무수히 찍히는 삶의 흔적들 한 세상 살다 보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피해 갈 수도 없는 막다른 길에 마주칠 때가 있다 지난 세월에 아파하며 다신 정을 주지 않겠노라 다짐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람의 마음 남은 여정 삶의 교..
고백 소리새/박종흔 어둠 밀어내고 샤방 샤방 밝아오는 새벽 누워 잠자던 풀잎 위의 이슬 바람결에 출렁이고 어느새 결박에서 풀려나 다시 꿈틀대는 기억 속의 편린(片鱗) 봄의 향연 펼쳐진 축제의 날 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당신과 함께라면 어두운 골목길 모퉁잇돌 되어도 좋으리
봄의 사랑 소리새/박종흔 봄이 열리는 연초록 세상 그리움 따라 만난 우리 어느새 그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사랑 만나고 헤어져도 눈감으면 온통 그대 생각뿐 행여 사랑의 화살이 빗나간다 해도 내가 바라는 건 그댈 사랑할 수 없다면 미워하지 않게 되길 원해 photo story by `수정`
연꽃 사랑 소리새/박종흔 그댈 만나던 날 주룩주룩 사선으로 쏟아지는 빗줄기 사랑의 길 막아선 채 훠이 훠이 조롱하는 바람결 왜 그랬을까? 무슨 인연이기에 그토록 시샘했을까? 수많은 세월 흐른 후 뒤늦게 깨달은 내 영혼에 박힌 존재 그댄 진흙 속에 피어난 청초한 연꽃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