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폭포에서..'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남성중심주의 사회였던 70년대 초반 이런 유행어가 있었다. 도발적인 눈빛과 육감적인 춤으로 퇴폐미와 관능미를 뽑내던 김추자의 인기를 대변하는 유행어로, 암울했던 군사정권시절 '거짓말이야''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님은 먼곳에'..등 ..
'낙타봉에서..' '수도권 미세먼지저감조치''초미세먼지 극성으로 외출삼가''포근하지만 밤부터 비 예상'... 상고대가 만발한 서석 입석대 설경을 그리며 우보회 모임지를 가까운 무등산으로 정했는데 일기예보가 지랄이다. 비소식이 있어 내심 기대를 해보지만 정작 추워야 할 밤에는 포..
'만복대 일출...' 질풍노도(疾風怒濤)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 치는 큰 물결이란 뜻으로 흔히 청소년기를 표현하는 말이다. 빠른 성장과 왕성한 호기심, 설익은 지식이지만 세상 무서울 것이 없던 그 질풍노도의 시기에 기독교계열 missionschool을 다녔는데 한번은 성경시..
'강풍이 몰아치던 영신봉에서..' 객지생활 덕에 생활패턴에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근래 들어서 몸상태가 요동을 치듯 변화무쌍하다. 알맞은 섭생에 적절한 운동이 필수인 50대 후반 나이에 삶의 터전과 생활방식 시계추가 바뀐 영향인가 보다. 그래도 이헤가 가기전 숨가쁘게 내달리던 지..
'봉수대봉애서...' 학창시절 필독서 중에 미국작가 리처드 바크가 지은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란 우화소설이 있었다. <갈매기의 꿈>으로 번역 출간되었는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이상을 꿈군다는 내용 정도로 기억된다. 그 책에 아주 유명한 말이 등장하는데 '가장 높..
'용담호 조망처에서...'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렸지만 가벼운 산행이라도 해야겠기에 산우들과 고창 방장산을 걸음하기로 하였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이슬비까지 내리고 있어 완전히 의기소침에 빠졌는데 찬붕성이 광주에도 비가 오니 산행을 접잔다. 장성 고창 정읍 경계에 위치..
'투구봉에서 산양과 한판 뜨는 찬붕성...'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딱히 오라는 데가 없는데도 갈 데가 많아지는 철이라 일찌감치 송년비박날을 잡았다. 자연에 들어 자연과 하나됨을 즐기는 백팩킹이 오히려 자연을 훼손한다 하여 진즉에 국립공원에서 퇴출된 까닭에, 그동안 살며시 ..
'사달산 우측 슬랩구간..' 체육학대사전에서 슬랩(slab)을 찾아보면 암벽의 경사가 약 30∼70도인 밋밋하고 매끈한 바위를 뜻한다고 하고, 슬랩을 등반(slab climbing)하는 요령은 손으로 잡거나 발 디딜 곳(스탠스)이 없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매우 쉬우므로, 몸을 바위와 수평이 되게 하고 발을 ..
◈옥정호 물안개◈ 일요일 산우들 모임인 우보회 정기모임이 있어 주말산행은 쉬기로 하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나가사는 큰애가 지난밤 왔는지 막동이와 둘이 꼭 껴안고 꿈나라를 헤매고 있다. 유난히 형제애가 좋은 애들 모습에 흐믓해 하다가 녀석들이 좋아하는 굴과 소라를 사다..
'붕어섬 운해..' 직장때문에 팔자에 없는 객지생활을 하다 보니 비박짐을 매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 계절의 영향도 있지만 불황의 여파로 조금 한가해져 간만에 비박을 계획하고 산우들 근황을 문의하니, 무릎이 맛이 가고..시골집에 일이 있고..아버지 감수확을 도와줘야하고...이..